7/9 ~ 7/15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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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7/8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요 며칠 한국 날씨는 정말 쾌청했습니다. 동풍이 강력한 중국발 미세먼지도 없고, 태풍은 언제나 그랬듯 일본으로 오다 뚝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를 그리며 빨려나갔죠. 크립토커런시 시장 역시 마찬가지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북한이라는 태풍과 동풍의 강한 시장 압박 속에 몇번의 회복세 같은 양봉 두어번을 제외하면 잠잠한 양태를 보였습니다.

물론 타자는 현재의 반등은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장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런 저런 요소를 조합해보았을 때 최소 9~10월은 되어야 본격적인 희망의 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에, 지금의 반등은 금방 떨어질 수 있는 위험한 반등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분들이야 분할매수를 적당히 하면서 구매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차트만 보면서 진행하시는 과도한 레버리징을 삼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은 두 바람 중 서쪽에서 우리를 신경쓰이게 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조금 신경을 써 볼까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야말로 지금 많이 간과되고 있지만, 향후 국제 경제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CNBC에선 이번 무역전쟁의 핵심은 '5G표준망 선정'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5G 기술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이자, 중국의 '중국 제조 2025'라는 핵심 목표 중 하나이며,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서 ZTE/화웨이와 퀄컴/인텔간의 표준을 정하는 전쟁이라는 것이 이 기사의 요지입니다.

특히 탑-다운방법을 중심으로 한 규모의 경제가 압도적으로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중국이 지금까지 5G 시장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뒤집기 위한 수를 쓰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최근 대북-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ZTE와 미국 기업간의 거래를 7년간 끊도록 했다는 점과 미 당국이 화웨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관세를 부과한 340억 달러의 중국제품 모두 첨단기술과 관련된 제품이라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일리가 있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5G 하나만을 두고 이런 리스키한 싸움을 두 정상이 벌인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의 집권 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언급했으며, CNN은 미국 대두협회(ASA)의 말을 빌려 '무역전쟁이 트럼프 지지층 이탈을 불러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만해협을 통과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USS 벤폴드입니다.

그 와중 미국은 7일(현지시간) 대만해협에 미국의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인 머스틴과 벤폴드를 파견했습니다. 지난 2007년 키티호크급 항공모함의 네임쉽인 키티호크의 대만해협 통과 이래 11년만에 실시한 이번 미국의 작전은 중국을 향한 강력한 압박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활동을 대만측에서 공개했다는 것인데요. 양안관계가 차이잉원의 집권 이전에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다가 대만의 연정이 깨지면서 점점 반중국쪽으로 기울고 있는 움직임이 점점 표면화되어가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대만측에서는 꾸준히 중국에게 패싱을 당해온데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건없는 양안회담을 제의했음에도 중국측에 무시를 당하고 계속 단교를 당하다보니, 미국이라는 동아줄을 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거죠.

정리해보면, 미국은 5G로 중국의 '미래 먹거리'에 태클을 걸었으며, 대두 관세로 '농업'에 태클을 걸었고, 대만의 손을 슬며시 들어주면서 '물류'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제조업인데, 폼페이오가 김정은을 못 만났음에도불구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글로 보아, 미국-남한이 북한을 제 2의 조립공단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국의 전방위 대중국 무역 포위망이 형성되는 구도라는거죠.


과거 미국의 포위작전을 다시 꺼내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한 아프간, 아세안, 파키스탄, 인도가 미국의 대중 압박에서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보여왔는데, 계속 밀려왔던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인도 순방에서 인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준공식에 참여하여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이라는 빅 이벤트가 진행된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미국-남한의 대중국 압박 공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요는, 지금 시점에서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반미 세력 규합을 해야 하는데, 딱히 중국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올 국가가 없습니다. FRB과 ECB의 테이퍼링까지 가세하면 도저히 중국을 취하고 미국을 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 국가들은 미국 콩고물을 먹기 위해 달려붙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미국 채권과 달러, 금지금을 제법 쥐고 있는 중국의 기를 어찌하던 눌러놔야 할 것이니까요. 다만 이런 압박은 중간선거 이후에는 (일시적이 될 지라도) 대타협의 형태로 풀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 시점을 11월로 보고, 그 전후나 되어야 각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 보기에 타자는 9-10월까지는 크립토커런시 시장 역시 좀 더 바닥을 박박 길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물론 CET와 같은 자잘한 이벤트들이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겠지만, 시장을 이끌 동력은 아니라는거죠.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미중 무역전쟁이 한국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거나 깊어지는 수출 코리아 우려와 같은 '우린 다 망했어'형 분석부터 미중 무역전쟁 영향 10개국 중 한국 6위와 같은 기사도 있습니다.

허나 정말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한국이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면, 코스피는 현재 수준보다 더 떨어지면 떨어졌지 방어가 이처럼 잘 되진 않을 것입니다. 사실 타자는 박근혜정부 시절 2천선을 제대로 못 넘긴 코스피가 올라봐야 얼마나 오를까 하다가 2400을 찍고 2200-2300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것도 엄청난 선방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본격적으로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면서 일본의 전철을 충실히 따라오고 있기에 일본을 작살낸 반도체 양산업계의 양대 빌런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그저 웃기만 하면 되리라 봅니다. 알아서 호구잡혀준다는데 뭐... 앞으로 인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북한을 추가적인 생산 전진기지로 삼으려는 각 기업들의 움직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전할 수 있는 종목들을 미리 주워두는 것도 꽤나 쏠쏠한 씨뿌리기가 되리라 봅니다.


설익은 푸른 보리를 바라볼 때야말로 1년 중 가장 배고플 때..였죠.

전 세계의 경제가 하나의 큰 전쟁터가 되어있는 가운데, 한 두종류의 시장이나 한 두가지의 뉴스(혹은 루머)만 보고 거기에 모든 자산을 올인하는 것은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타자는 지금은 꾸준히 '왜 시장이 이렇게 되었나'에 집중하여 이해를 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그리고 그 사이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한국을 비롯한 국가들의 움직임을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향후 우리의 경제적 자유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쩌면 꽤 긴 호흡동안 존버라는 이름의 잠수를 더 해 나가야 할 우리 모두에게, 다시 한번 기운을 북돋워주고 서로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여러분 모두를 위해 공포에 지지 않을 용기와, 필요할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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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이 담긴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역전쟁에대해 5g에 관한건 정말 신선하네요

알지못했던 내용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주시니^^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군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비트가 그나마 조금 올려주는데 거래량이 정말 안습입니다.
규제와 호제가 빵빵 터져줘야 될텐데 올해는 빙하기가 될 것 같아 맴이 아픕니다. ㅠㅠ

좋은정보 감사드림니다.
또놀러올께요

미국도 중국 시장을 허벌나게 견제하고 있네요.

중국이 점차 고립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문제는 이 갈라파고스가 너무나도 큰 섬 이라는 것입니다.

당장 중국 반도체 기술력이 후져서 몇 세대 전 제품일지라도, 중국 내 IT기기는 중국산 메모리만 사용해야 하거나, 혹은 작은 특혜라도 주는 아몰랑~ 법을 만들면, 당장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반을 먹고 들어가게 되죠.

혹은 중국산 반도체 가격 자체를 덤핑 시키면, 완제품 제조사들이 알아서 구입을 해 줄지도 모를 일이구요.

반도체가 한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대단한 사업인 것은 맞지만, 완제품이 아닌 부품 산업이라, 이런 방식의 중국의 자국보호무역이 이뤄지면 속수무책으로 점유율을 잃을 수 있습니다.

G2. 팽팽한 줄다리기의 균형이 어느쪽으로 기울지..

저는 중국에 보다 점수를 주고자 하는 생각에서, 50:50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좋은 분석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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