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영국-10] 옥스포드 관광 Part 2 : 크라이스트 쳐치 컬리지

in #kr7 years ago

2016년 4월13일~19일까지 5박 7일간 아내와 단둘이 다녀온 영국(런던과 근교) 여행 포스팅입니다.
원 블로그 내용을 재편집해 올리는 글이며, '반말체'로 된 부분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524년 설립된 옥스포드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컬리지 중 하나.(총39개의 컬리지가 모여 옥스포드 대학을 이룬다고 보면 된다.)
최근 해리포터의 촬영지로 더욱 관심을 받게 되어 옥스포드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겐 필수 방문 코스가 된 곳이다.

내부로 들어가려면 성인 기준 7파운드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흠... 대학교 건물 들어가는데 입장료를 받다니... 내가 여기 입장료 내면 옥스포드 학생들의 식사 질이 좀 좋아지나? ㅋㅋ
왠지 고성에 온 것 같은 어두침침한 복도를 지나 조금 걸어가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수백년 동안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오르내렸던지 가장 짧은 동선을 따라 계단이 파였을 정도... ㅋㅋ

그리곤 해리포터의 식당 씬을 찍었다는 크라이스트 쳐치의 식당.
영화에서는 좀 더 넓게 봤었는데, CG로 처리된 부분이 있는 건가? 테이블이 각 기숙사별로 네줄로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긴 그렇게까진 폭이 나오지 않는것 같다.

가지런히 놓여진 식기들... 오늘 점심은 뭘 먹으려나? 나도 이들 사이에 끼어서 한끼 해결했으면 좋으련만...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여서인지 벽난로의 불빛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맨 앞에 위치한 교수님들이 식사하는 테이블.
당장이라도 덤블도어 교장 선생님이 나타날것 같은 포스... 그리고 영화에서처럼 액자속의 인물들이 한마디씩 말이라도 걸어올 것 같다.

이어서 향한 곳은 컬리지 내의 성당.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제한적으로 들어오는 햇빛 때문인지 실내의 분위기가 더욱 엄숙하고 경건하게 느껴진다.

다리도 쉴 겸 설명도 들을 겸 몇 백년 된 의자에 앉아 본다.
바로 앞에 성경책이 놓여있으니 왠지 고해성사라도 해야 될 것 같은 분위기... ㅋㅋ

가이드분이 이것저것 많은 설명을 해주셨는데 별로 머릿속에 남는게 없네. 옥스포드라는 이름의 기원이 되는 성처녀가 등장하는 옛날 이야기도 있었고...

다시 성당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아는 이름. 바로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찰스 웨슬리 목사님의 이름. 허... 이 분들도 크라이스트 쳐치 출신이셨구나! 지금은 비록 장로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나와 윤냥의 신앙적 모태는 감리교이기에 기념 사진 한방.

나오기 전 전체적인 조망과 파이프 오르간 한 컷씩.

일곱살 난 쌍둥이 남자애가 있다는 말에 가이드님이 설명의 관심도를 높이려는 의도인지 자꾸 "우리 쌍둥이들이 옥스포드에 오면..."이란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우리 아이들이 옥스포드에서 공부를 한다면? 아마 부모들 등꼴이 휘겠지? ㅋㅋ
그래도 부럽긴 부럽다. 왠지 이런 분위기의 캠퍼스에서 공부를 하면 되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것 같다는 착각이 들기도... ㅋㅋ 빡시게 공부시켜서 하나는 옥스포드로 하나는 캠브리지로 보내봐? ㅋㅋ

아... 정말 학교가 알흠답구나. 부럽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To be continued...
Written by noah on 12th of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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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사진 너무 잘 찍으셨어요^^ 너무 예쁘네요. 카메라가 너무 탐나요 ㅎㅎㅎ 저도 ㅋㅋ 저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엄청나게 부러웠어요 ㅎㅎ

착각이겠지만, 이런 학교에서 공부하면 왠지 공부가 더 잘될 것 같더라구요. ㅎㅎ

아~ 저도 저곳에서 공부했었으면 성적이 좋았......

저도요. 저도 이곳에서 공부했었으면 성적이 좋았...... ㅎㅎ

우와 파이프 오르간 정말 웅장하네요
실제 라이브로 듣게 된다면 온몸에 전율이 퍼질듯 합니다.

와이프 분과 여행하면서 한컷 한컷 사진도 찍으시고
사진 속에 담기신 와이프 분을 보니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여행 사진 속에 저는 없고
늘 저희 남편과 아들만 존재합니다 ㅠ_ㅠ

와이프 분이 몹시나 부럽네요
부러우니 저는 이미 졌네요 ㅋㅋ

원래 사진을 찍는 주체는 정작 본인 사진이 없지요. ㅎㅎ
저희 집에선 제가 찍사 담당이라 그렇구요.

와~~!! 해리포터 식당씬을 찍은 곳인군요!!^^
사진이 너무 웅장하고 멋지네요~
해피포터에서 나왔던 장면이 계속 생각나용 >_<
너무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당 ~히힛!!

우중충했던 날씨가 오히려 해리포터 영화를 연상케 하는데 한몫한 것 같더라구요.
여기 구경하고 나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날이 개어서 신기했답니다.

으앙..... 예쁘네요.
사진을 볼때마다 왜 영국서 살았을적에 저 곳을 가지 못했나 싶네요. ㅠㅠ

ㅎㅎ 원래 서울 사는 분이 63빌딩 못가보고 남산 타워 못가보는 거예요. ㅎㅎ

저도 한때는 영국 워킹홀리데이를 꿈꾸었었는데;; ㅎ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모여서 밥먹는 씬이 눈앞에 떠오르네요
사진 너무 잘 봤습니다~ 눈호강 했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
지난번 방문때 팔로우를 안하고 왔나보네요. 맞팔합니다.

아이들의 꿈은 해리포터의 마법학교 같은 곳일텐데..
역시 같은 영국이라 외관만은 필적하는군요

날이 우중충해서인지, 정말 마법 학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ㅎ

어머 해리포터 식당이 저기에서 촬영했던 건지 이제 알았네요..진짜 이런데서 공부하면..얼마나 잘 될까요... 입장료 내고 들어가볼만한것 같네요 ㅎㅎ

저도 그런 생각해봤는데... ㅋㅋ 왠지 맨날 학과 수업 빼먹고 딴 짓 했을것 같기도 해요. ㅎ
왠지 격식 있어 보이고, 하여간 인상이 강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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