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영국-09] 옥스포드 관광 Part 1

in #kr9 years ago (edited)

2016년 4월13일~19일까지 5박 7일간 아내와 단둘이 다녀온 영국(런던과 근교) 여행 포스팅입니다.
원 블로그 내용을 재편집해 올리는 글이며, '반말체'로 된 부분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4일차 아침...
어제 컵라면 안먹고 잤다고 일어나자마자 아침으로 컵라면. 그러면서 살짝 공개하는 우리가 4일간 묵은 Joe의 Flat. 전체적으로 깔끔하긴 한데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쓰는 공간이다 보니 한계는 있어 보인다. 여하간 4박 동안 큰 불편함 없이 잘 지
냈으니 화장실 수압이 좀 약했던 거 빼고 가격 대비 만족도는 Good!

이날은 옥스포드 근교 여행으로 가이드 투어인지라 만남 장소인 Gloucester Road역에 8:20까지 가야 하는 상황.
십분전 여유있게 목적지에 도착했고, J 가이드님과 오늘 하루 동행할, 여자분이 런던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다는 커플과도 인사. 그리곤 바로 7인승 포드 밴을 타고 출발!

가이드분은 영국에서 20년 정도 사셨다는데, 옥스포드까지 이동하는 한시간 반 동안 영국의 역사, 문화, 일상 등등 쉬지 않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신다. 역시 가이드 하려면 말빨이 좋아야해. ㅋㅋ

도심을 지나 얼마후 시골로 들어서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확 트인 푸른 초원. 그리고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양들...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녹색 양탄자 위에 점점이 박힌 노란 유채꽃들... 햐... 이거 정말 예술이구나~ 귀로는 가이드분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눈은 창 밖 풍경에서 뗄 수가 없다. 비만 안왔으면 정말 금상첨화일텐데.

한시간 반 정도 이동 후 도착한 Oxford.(Ford가 강이란 뜻이란다.)
나름 시골인데다가 비까지 오다보니 나름 두껍게 입고나왔는데도 많이 쌀쌀하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런던은 나치의 집중적인 폭격을 받아 대부분의 가옥이 파괴되었던 반면, 이곳 옥스포드는 히틀러의 특명으로 한발의 포탄도 떨어지지 않아 과거의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가이더분 말로는 히틀러가 영국을 점령하면 옥스포드를 수도로 삼으려고 했다나?

옥스포드의 명동쯤 되는 콘마켓 스트리트. 비가 오는 토요일 오전이라서인지 아직 사람이 많지 않은데, 점심 때쯤 되면 가득할거란다.

몇 백년 된 건물과 거기 입점한 샌드위치 전문점 Pret A Manger. 나중에 가이드분이 여기를 보고 프레 타 망제라고 부르기에 엥? 어째서 발음이 그 모양이지? 했더니만 나중에 알아보니 이 말 자체가 프랑스어이고, 'Ready to Lunch'라는 뜻이라네... 촌놈이 뭘 알아야지... ㅋㅋ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커버드 마켓(Covered Market).
옛날에 왕이 이곳을 들렀다가 너무도 열악한 재래 시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 지붕을 덮어줘서 그 이후 커버드(Covered) 마켓이라고 불렸다나?
이곳에 들린 분들은 꼭 사진으로 남기는 케익샵. 보기는 예쁜데, 맛은 별로란다.
한국에도 들어와 있는 Ben's Cookies 1호점에도 들러 기념 샷! ㅋㅋ

시장을 나와 향한 곳은 카팩스 탑(Carfax Tower).
탑 위의 시계는 지금도 15분마다 종을 울린단다. 가이드분 말로는 옛날 왕의 금지령으로 더이상 해외에서 대학 공부를 할 수 없게 되자 학생들이 옥스포드로 몰려왔고, 이곳에서 집무를 보던 옥스포드 시장이 몰려온 학생들에게 이 탑을 기준으로 동쪽으로만 대학 설립을 허락했다는데(따라서 현재 옥스포드 지도를 보면 이 탑 기준 라인으로 동쪽에만 컬리지들이 있다.) 솔직히 역사의 진위 여부는 잘 모르겠다. ㅋㅋ

나무로 만든 옛날 우체통이 길 한켠에 아무렇지도 않게 놓여 있고...

저 멀리 보이는 옥스포드 여행의 하이라이트, 크라이스트 쳐치 컬리지의 종탑.

종탑 안에 들어있는 종의 별명이 Tom 이란다. 상점 간판 속에 그대로 그려놓은 실제 풍경... ㅋㅋ
옛날엔 문맹률이 높아 각 상점은 그 상점을 알아볼 수 있게 이렇게 간판에 그림을 그려넣어야 했단다.(ex. Three Kings Inn = 왕 세명을 그려넣는 식)
취침 점호때면 밤 9시에 학생수만큼 종이 울리고 이 종소리를 듣고 인근 펍에서 술한잔 하던 학생들이 기숙사로 돌아왔단다. 지금은 9시5분인가에 울린다는데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영국 전체의 시간대가 하나로 통일 된 이후에도 경도차를 고려하여 실제 과거에 종 치던 그 시간에 맞춰 종을 치고 있다는 것... 헐~ 자존심 하나는... ㅋㅋ

올리버 크롬웰에게 쫓겨 이곳으로 도망왔던 찰스1세를 당시 크라이스트 쳐치 학생들이 도왔기 때문에 그 후 그의 아들인 찰스2세가 왕권을 잡은 뒤, 고마움의 표시로 지어준 것이라고 한다. 현재 크라이스트 쳐치의 정문으로 쓰이며, 학생과 교수들은 이 문으로 입장할 수 있지만 관광객은 옆쪽으로 돌아 들어가야 한다.

옥스포드는 영국 수상을 포함한 유수의 인물들을 배출했지만 정작 옥스포드가 가장 인정하는 인물들은 문학 작가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루이스 캐럴(은 가명이고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 크라이스트 쳐치 졸업생이기도 하고 이곳에서 수학 교수로 교편을 잡은 그는, 당시 학장으로 재직 중이던 앤리코 리들의 막내 딸 앨리스를 매우 예뻐했고, 이 앨리스를 모델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썼다는 것. 이 두 작품 속에 크라이스트 쳐치 곳곳의 장소를 연상케 하는 장소가 등장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촛점을 맞춘 앨리스 투어라는게 있을 정도라 한다.

학교 담장 바로 앞에 Alice's Shop이 있는데, 여기가 실제 어린 앨리스가 종종 사탕을 사먹으러 오던 곳이란다. 소설과 관련된 각종 기념품들을 팔고 있고 루이스 캐럴이 당시 사진기로 찍은 실제 앨리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몇 백년이 지나 그 자리 그대로의 상점이라... 참...

가게를 지나 이제 크라이스트 쳐치로 들어가는 초입...

저 앞 출입구로 들어가면 해리포터에 나왔던 그 식당을 보는건가? 이거 왠지 두근두근 하는구먼... ㅋㅋ


To be continued...
Written by noah on 11th of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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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특유의 클래식한 건물들과 우울한 날씨네요!ㅋㅋ
다음 여행기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
tip!

어찌보면 우중충한 날씨덕에 옥스포드 여행을 인상깊게 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와! 옥스포드가 런던의 근교였군요,
대학 때문에 아주 낯익은 이름이라서, 대도시 인줄 알았습니다.

포드가 강을 의미한다는 것도 알게되네요!!

그나저나 영국이라는 이미지 답게 비가 내리네요.

비 때문에 힘들었겠습니다.

현지 가이드 투어로 진행하니, 비용은 좀 들지만 가이더분을 통해서 여러가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유익하더라구요. 그냥 자유 여행으로 갔으면 놓치고 왔을 내용들이 많아요. ㅎㅎ

외국 풍경은 늘 새롭게 느껴지네요! ㅎㅎ 늘 부럽기도 하구요~ ㅠ
여행기 아직 많이 남으셨나요? ㅋㅋㅋㅋㅋ

지루하시죠? ㅎㅎ
일단 시작은 했으니 끝은 맺어야 할 것 같고... 이제 딱 절반 왔네요. ㅎㅎ

아니요! 눈은 호강을 하는데.... 마음은 부러워 죽기 일보직전입니다....ㅠ
ㅋㅋㅋㅋ 눈이라도 호강하면 됐죠~ 뭐^^

와~~ 앨리스 투어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걸요~ ^^ 동화책속 주인공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기분은 어떨까 궁금하네요~ ^^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저도 앨리스 투어라는건 꼭 한번 해보고 싶더군요.
해리포터가 많이 득세 중이긴 한데, 아무래도 앨리스에 비해선... 일단 옥스포드에선 밀리는 추세였습니다. ㅎㅎ

가리와 건물....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듯한, 그리고 웅장한 모습들...
그 차체로, 오랜 시간이 빚어낸 예술품이 아닐까 합니다.
비까지 내리니, 더 운치 있습니다...
(영국 여행 가고픈 1인) ^^

그러고보니 옥스포드나 런던이나 날씨에 따라 그 분위기가 극과 극이었던 것 같네요. (생각했던것 보다 추워 좀 고생했지요.)
맑은 날엔 기분이 한층 업되다가도 비가 오고 우중충 하면 스산한 기분이 확 들더군요. ㅎㅎ

생각해보니, 영국에 가본지도 거의 10년이 되었네요ㅎㅎ 사진보니 다시한번 가고싶은 생각이 듭니다ㅎ

와우~ 10년 전 영국이라...
이제 또 한번 가실때가 된거 아닌가요? ㅎㅎ

Thanks for your work sir.... Love it. Followed...

Thanks for your visiting and following me.
Have a nice day!!!

볼때마다 그리운 곳이네요. 비록 옥스포드는 안가봤지만 영국의 그 느낌이요.

흠... 잘은 모르겠지만 대략 어떤 느낌이 그리우신건지 짐작은 할 수 있늘것 같아요. ㅎㅎ

ㅎㅎ컵라면 맛있었을 거 같아요~ 준비 잘 해가셨네요~ 앨리스샵 너무 좋아했던 곳이에요 ^^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옥스포드도 다녀가신 모양이네요. ㅎㅎ(안가보신데가 어디신지...)
한국인의 라면 사랑... 여행을 떠나봐야 진정 그 참 맛을 알수 있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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