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야기 .16 - 효소 나눔
오늘은 아침에 짙은 안개가 자욱하더니 점심때 쯤에는 먼지 없는 하늘이 맑게 개였다. 드디어 효소를 내리라는 하늘의 계시라 생각되어 두 항아리 즉, 개복숭아와 보리수를 내렸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겠지만 요즘은 개복숭아가 효소중 갑이다. 가격도 1리터에 3~5만원 정도를 호가하는 고급 몸값을 자랑하신다. 그동안 모아두었던 생수통과 미사주병에 한병씩 옮겨 담고 나니 그 수가 꽤 된다. 숫자를 세아려 보고 나눠줄 사람들도 헤아려 보고 한병씩 나눠주고 나니 나에겐 남은 효소는 없다. 그저 오늘 효소를 드린 분들이 잘 맛있게 드시고 건강히 지내시면 된다는 마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