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좋은게 좋은거

안녕하세요, 맛있는 스티미언
뉴비존(@newbijohn) 입니다.

_{좋 은 게 좋 은 거 다}

많이 들어봤지?

우린 살아오면서 좋은게 좋은거야 라는 말을 자주 접하곤 했었습니다. 부모님들에게 선생님에게 그리고 여럿 지인들에게... <무언의 압박>과 같은 단어라고 생각이 되는 "좋은게 좋은거야" 라는 말. 우린 무심코 그 말을 누군가에게 앵무새마냥 되풀이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떨때 쓰는 말이였지?

지인이 좋지 않는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상담을 합니다. 그럴때 "좋은게 좋은거니까 그냥 참아" 라는 말로 위로랍시고 던져줍니다. 사실 이 말에 내포되어 있는 생각들은 다들 비슷할 것입니다. <어차피 안좋게 해서 니가 피해를 입으니까, 니가 많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 넘어가> 등의 말로 다독이곤 하죠.

왜 쓰는걸까?

우리는 우리의 삶 이외에 타인의 삶에 얼마나 관여를 하는걸까요? 그만큼 본인보다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걸까요? 물론 자신보다 타인을 더 사랑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가령... 예수님이거나... 예수님인? 아무리 친한 관계라도 해도 결국 상담이란걸 듣다보면 결과를 끌어줘야한다는 '압박'을 받게 되고 그러한 '압박'이 결과적으로 "좋은게 좋은거야" 라는 말로 시덥잖은 위로를 던져주는게 아닐까 합니다.

위로는 왜 해주어야 하는거야?

<위로> 라는 건 상대방을 자신의 마음으로 안아주는 것입니다. 그를 공감하고, 공감을 했다면 그를 이해하고 받아주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상대방이 안좋은 일을 당하면 그것을 공감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이해하죠. 하지만 받아주는 과정이 "좋은게 좋은거야" 가 정답일까요?

^{어쩌면 나를 보호하기 위해 상대방을 받아주지 않는 "좋은게 좋은거야"라고 하지 않는걸까?}

좋은게 좋은건데 왜 상대방을 받아주지 않는거야?

의문이 생기게 되죠. "좋은게 좋은거야!!" 라는 말로 난 상대를 받아주고 공감도 했고, 이해도 했어! 그런데 뭐가 문제인데? 라면 그 문제는 매우 단순한 논리에 있습니다. 결국 "좋은게 좋은거야"라는 말은 <회피>를 하는 일련의 행위라는 거지요.

결국 우린 위로랍시고, 상대방에서 회피의 기술을 연마시키는게 아닐까한다.

그럼 뭐라고 하는게 맞는데?

사실 정답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상황에 맞게 잘 조율해주는게 좋으나 우린 그런 훈련이 안되어 있다는게 문제지요. 일단 기본적인 규칙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라고 보입니다.

• 정말 상대방의 잘못으로 인한 일인가?
• 맞설 수 있는 상대인가?
• 대응하는 자의 멘탈은 어느정도인가?
  

^{우리에겐 상처 받을 권리따윈 없다.
상처를 줄 권리도 없다. "좋은게 좋은거야" 라는 허울좋은 회피기술로 상처를 줄 '권리'를 만들어주지 말자.
현명하게 맞서는 것이 모두가 행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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