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살아남기 위해서는 뭔가를 생산해야 한다.
교환을 위한 것이건
스스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건
재활용이 불가능한 모든것은 생산되어야 한다.
생산은 소비를 위해 존재하므로
소비를 이끌어내는 능력만이
생존의 조건이 된다.
아마도 큰 꿈을 바탕으로 시작했겠지만
흉물로 남겨진 이 건물처럼
현실성이 없는 모든 설계는 흉물을 남긴다.
계획에는 언제나 멋진 타당성이 내재한다.
실현되기 전에는 입증할 수 없는
오직 가능성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서류에 못박아놓고
그것을 현실로 믿는다.
아니 어쩌면 믿지도 않으면서
단지 믿는체 했을지도 모른다.
누가 희생양이 되었을까?
몇달째 공사를 하던 빈터에 번듯한 건물이 들어섰다.
외관공사를 마치고 내부에 진열되는 상품을 보면서
대체 저것이 무슨 건물일까?하고 궁금했다.
오늘 아침에야 그곳을 지나면서
추측했던 대상중 하나인 '다이소'라는 것을 알았다.
3층높이에 꽤 넓은 면적을 가진 건물이다.
주차장까지 조성한 것을 보면
뭔가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는거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하다.
왜 이런 위치에 건물까지 신축해서 점포를 열었을까?
내일이 오픈이라고 하니 방문해서 내부를 들여다봐야 알겠지만
그동안 접했던 '다이소'라면 아무래도 생뚱맞다.
중심 주거지역으로부터 도보로 이동하기엔 불편한 곳인데
주차장으로 전부 해결될거라 생각하는 것인지.
생활용품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 나로서는 신기하기만 하다.
게다가 이 거대점포를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은
이 점포 자체에 대한 것보다
근처에 있는 기존 다이소 점포가 받게될 영향이다.
새로 오픈하는 점포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600m정도 떨어진 주거지 상권에
다이소 매장이 있다.
공간이 협소하고 매장관리가 좀 필요하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추측건대
기존매장은 아마 개인이 관리하는 것일테고
신규매장은 본사직영매장이거나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한 매장일것이다.
치열한 경쟁이 발생할것이다.
주변 아파트거주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기존 점포는 그만큼 고민을 하게 될 것이고
어쩌면 소비자와 아쉬운대로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거둘수도 있고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곤란한 상황을 만나게 될것이다.
기존 매장의 수준을 봤을때 후한 점수를 줄수는 없지만,
정말 마음편하게 장사를 할수가 없다.
성장이라는 바퀴를 돌리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이
이세상의 기본원리라고 하지만
도대체 성장이라는 것은 언제까지 가능할 것인가?
본사의 성장을위해서라면
심지어 가맹점의 생존까지 위협받아야 하는 세상에서
누구를 뜯어먹으며 살아야 한단 말인가.
멋진 건물이 거리를 단장하는 것만큼
뒷골목에선 생존을 위협받는 약자들이 넘쳐난다.
3,4층규모 다이소 우후죽순입니다. ^^
무조건 거대자본 투자해서 지역, 최대 몰 만들고 주차장 해결하면 끝
소비자는 벌떼처럼 몰려오고
주변상권은 무너져.. 단지 골목상점으로
입에 풀칠이나하게된다.
E마트를 시작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끝없는 제사 파먹기 경쟁이라고 생각됩니다.
식당이니 문구사니 다 그 패턴을 따르는 중입니다.
ㅠㅠㅠ
지난 10년간의 소비시장 채턴을 보면
이마트 홈플정도 규모가 아니라면
최대 규모 소매점의 이미지는 5~10년 이상 유지하기 어려워보입니다.
그정도로는 투자금도 빼지 못하죠
문제는 이런 경쟁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소비자가 더 분별있는 소비를 한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텐데
저부터도 E마트 거부 하면서도 와인 살 때 만은
칠레 FTA 단물 빨러 거기로 갑니다. ㅎㅎㅎ
자본의 논리를 따라 전개되는 것이니 뭐라 할 수도 없네요.
꽤나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는데요.
그 결말이 어찌될지 흥미진진 합니다.^^
저가로 구매하고 싶은 욕구를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수입이 제한적인데요.
주변을 둘러봐도 정말 흉물로 남은 건물들이 많은것 같아요!
다이소가 거대 쇼핑몰로 진화는 걸까요?
갈수록 골목상권...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힘든 세상인듯 하네요!
자영업자들..정말 힘들게 되네요.
경쟁에 임대료에..
눈높이를 한없이 낮춰야겠지요.
다이소가 정말 크게 생겼네요!!! 저정도로 크게 차리다니 ...
600m 다이소가 엄청난 영향을 받을거 같네요.ㅜㅜ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합니다.
저는 다이소 물건 허접해서 안삽니다.
우리집 앞에도 노브렌드가 있는데....
주변상인들은 어찌 될런지....
다이소는 주변지역의 소비성향을 분석해서
그곳에 맞는 상품을 중심으로 배치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대치동에 있는 다이소..정말 장사가 잘되거든요.
주변상인들..걱정됩니다.
너무 하군요. 살아남기를 강요하는 사회가 벅찹니다 ㅠㅠ
가맹점끼리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오다니 신기하네요;;
상황이 이러면 뒷골목 약자들은 어찌 살아야 하는지...
아예 가맹점을 등쳐먹으려고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계획을 그렇게 짜는 사람들까지 있을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