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쥬의 산책)사은정四隱亭-인생 별거 있나?

in #kr9 years ago (edited)

사은정.JPG

저희 집 근처에 사은정이라는 정자가 있다는 것은 알게된것은
이사를 오고난 뒤였습니다.
민속촌 앞으로 통하는 길을 '사은로'라 합니다.

이름의 출처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사은정'이라는 정자가 있더군요.

사실 처음엔 그저 "조용한 시골동네로 이사를 왔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용인 한 귀퉁이에 있는 이동네가
한때 세상을 뒤흔들었던 '조광조'선생의 연고지였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맑은 가을 어느날에 사은정을 찾았습니다.
큰길에서 조금 들어간 곳 언덕위에 사은정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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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정 뒤편에는 소나무 몇그루가 선비의 풍모를 표현하는 듯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네명의 선비가 세상을 논하면서 친분을 다졌고
말년에는 네가지의 즐거움과 함께 보내자는 뜻을 공감했다네요.
조선 중종때 기묘사화로 죽임을 당한 '조광조, 조광보, 조광좌, 이자' 네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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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정에서 앞을 바라보니 탁트인 전망에 아파트가 보이네요.
지금은 21세기 4차산업혁명의 시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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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정이 자리잡은 언덕 아래로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곡천'입니다.
당대에는 오염물이 없이 깨끗했겠지요?

IMG_9639.JPG

영어로 된 안내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국인도 없는데
이곳을 찾는 외국인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진입로도 불편하고 차를 세울만한 곳은 더더욱 없습니다.

사은정에서 '사은'이란
농사 짓고[耕], 나무하고[薪], 낚시질하며[釣], 나물 캐는[菜] 것을 의미한다고 적혀 있더군요.

예나 지금이나
폭풍노도와 같은 젊은 시절을 보내곤 난후
평안을 추구하는 노후의 즐거움이란 별거 없네요.
'낚시질'이 포함되어 있는것이 반가웠습니다.

당대의 학자들이 추구하는 즐거움인데
이상한 취미로 취급받아서는 곤란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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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개천근처(보라교)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발견한 거미입니다.
역시 단지내 화단에 있는 거미와는 그 크기가 다르네요.
야생과 다름없는 환경이니 거미도, 거미줄도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사은정은 '남부CC'로 들어가는 초입왼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해 볼 만한 장소입니다.
'다산선생 생가터'와 함께요..
'사화'를 당해 바로 죽임을 당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사은정은 많이 초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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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서 차든 쇠주든 한 잔 생각나게 한적하네요.
딱 제 스타일 입니다.

안타깝습니다.
들어가지 못하게 입구를 막아놨더군요..^^

좋은곳에 사시는군요! 정자 주변도 참 아늑하니 생각에 잠기기도 좋을듯 합니다... !

옛날에는 정말 조용한 곳이었을 겁니다.
좋은 곳으로 이사 왔습니다^^

풍경 참 좋으네요. 다산 생가는 가봤는데, 사은정은 아직 못가봤네요.

네..다산생가터에는 수도없이 가봤는데 저도 처음 왔습니다.
이름도 이근처로 이사하고나서 알게 되었구요.

다산생가에 비하면 여러모로 초라하지요.
벤치도 하나 없던데요^^

한적한곳이 정말이지 마음을 평화롭게 만드네요..
민속촌 근처이면 꽤 가까운곳에 있는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가봐야 할듯합니다.
좋은곳 소개 감사합니다. 네오쥬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_^

네..가까운 곳에 계시면 가볍게 들러 보실만 합니다.
평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D

한번씩 들러서 산책하기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주 여유있게 보이네요.. 좋습니다..

네..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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