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드레스 / 조동선]

in #nayun534 years ago

[유혹의 드레스 / 조동선]

겨우내 움츠렸던
목련 가지는
그리던 봄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며
미소 짓고

봉우리 움터
입술을 실룩이며
오가는 행인을
유혹한다

바람의 손길에
촉촉하게 피어
흰 드레스 입고 춤추며
미모를 전할 때

잔잔했던 내 마음도
그윽한
향기에 취해
만발하게 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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