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극복하기

오늘은 <불안해도 괜찮아>를 이어서 쓸게요.

“이 위대한 국가는 지금까지 견뎌온 것처럼 견뎌낼 것이며, 다시 살아나 번성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무엇보다 나의 확고한 믿음을 단언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두려움 자체입니다. 막연하고 이유도 없고 정당하지 않은 두려움이야말로 후퇴를 전진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마비시키는 것입니다.”

이 명 연설은 루즈벨트 대통령 취임사에서 한 말이라고 합니다. 경제 공황이 지속되고, 독재자와의 전쟁이 지소되면서 국민들은 불안함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 국민들에게 비젼을 제시해주는 연설이었다고 합니다.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자체다’라는 것입니다. 두려움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이죠. 지난번에 말했듯, 불안 자체는 나쁜 게 아닙니다. 방어 체계를 갖추게 해주는 좋은 반응입니다. 그러나, 불안이 반복되다 보면 불안이 위험해진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대단한 문제도 아닌데 우선 겁부터 먹고 불안함부터 느끼게 되는 것이죠.

가슴이 뛰고, 호흡이 거칠어지고, 땀이 나고, 소화도 잘 되지 않고, 현기증도 나고 하는 등의 불쾌한 증상이 동반합니다. 그리고 뇌도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됩니다. 부정적으로 예상하고 재앙을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면에 집착하게 되고 강박증이 생깁니다. 제 경우는 제가 다녔던 회사가 몇 번 망해서 회사가 망하진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함이 있긴 합니다. 학력 문제로 작은 회사에만 다니다 보니 회사가 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회사를 가든, 이 회사는 안 망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이런 막연한 불안이 더욱 강한 책임감을 가지게 하고, 그런 막중한 책임감으로 인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야근과 철야와 특근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강박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트레스에 매우 악합니다. 스트레스를 이겨낼 내성이 약하다고나 할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계속 머리를 만지게 됩니다. 지가 두피가 지성이어서, 머리를 만지면 손이 미끌미끌해집니다. 저는 손에 끈적이는 것도 싫어서 로션도 안 바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겨울이면 얼굴 피부가 엉망이 되죠. 그런 제가 끈끈한 손을 가만 두지 않음은 분명합니다. 하루에도 20번 이상 손을 씻고 이게 과해지면 알코올로 손을 닦기도 합니다. 이런 강박증은 전 직장에서 사장이 화난다고 물건을 집어 던지면서부터 생긴 것 같습니다. 저는 상대가 화를 내면 그 스트레스를 온전하게 받습니다. 저는 화내는 사람을 매우 싫어합니다. 화내는 사람과 있으면 미쳐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를 안 내는 사람과 일하기를 좋아하고, 능력자보다는 착한 사람을 후임으로 두길 좋아합니다. 능력이야 내가 있으니 가르치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날을 기억합니다. 또 수백 SCT가 날아간 날. 제가 그날 한 분에게 인간으로서 하지 못할 말을 했고 상처를 줬습니다.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저도 저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던 것이죠. 저는 그날부터 ‘내가 정상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겠다고 확신을 하게 됐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완전하진 않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마음이 편안합니다. 날아가면 날아가나 보다…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더군요. 멈추면 멈추나 보다… 생각하니까 마음이 평안하더군요. 진작에 의사의 도움을 받을 걸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스트레스를 못 견뎌 하면서 강박증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은 전직장에서 사장이 물건을 집어 던진 이후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니까 대략 2~3년이 지나서야 정신과를 찾은 것이죠. 진작 찾을 걸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정신과에 다닌다는 말을 감추지 않습니다. 제가 정신과 의사의 도움으로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죠.

저자는, 불안함이 자주 찾아오면, 불안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일상에서 어떤 불안도 경험하지 않으려고 하고 두려움만 앞서게 된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안해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불안 자체는 나쁜 게 아닙니다. 불안에 대한 반응은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불안이 자주 오거나 지속되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불안이 두려움으로 오게 되고 두려움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위축과 당황의 연속인 불안장애
언제부턴가, 좁은 장소에 사람이 많은 게 싫어졌습니다. 속이 답답해지고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만 계속 들더군요.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공황장애 초기 증상인 것 같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아~~ 이런 것이 공황장애구나… 싶더군요.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소설가로서 이런 경험을 한 것이 기분이 좋더군요. 공황장애 환자가 나오는 소설을 쓰게 되면 얼마나 리얼하게 쓸 수 있을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나 직업 정신은 장애를 앞지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저자는, 위축과 당황의 악순환이 불안장애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위축은, 생각이 너무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죠. 저도 이런 경험은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일을 언제부턴가 매우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무언가를 하는 걸 싫어하게 되었죠. 한 시간 후에 하자고, 적어도 미리 말을 해줘야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직장에서도 주로 생깁니다. 갑자기 무얼 부탁하거나 갑자기 회의를 하자고 하면 우선 짜증부터 났습니다. 그래서 ‘한 시간 후에 하면 안 될까요.’라는 말이 저도 모르게 나오게 되더군요. 울 회사엔 착한 사람들뿐이라 모두들 저를 이해해줘서 아직까진 별 탈이 없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저는 사람을 볼 때 능력을 보지 않고 성품을 먼저 봅니다. 능력은 키우면 되지만, 성품은 바꾸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을 채용할 때도 성품을 1순위로 봅니다. 이 사람이 프로젝트를 해낼 수 있는지는 문제로 삼지 않고 성품이 1순위인 것이죠. 부족하면 공부하면 되고 가르쳐주면 됩니다. 그러나 성격이 개 같은 사람을 채용하면 회사 분위기 망가지고 프로젝트 개판 됩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독재자 적인 성격의 상관은 채용에서 탈락을 시킵니다. 프로젝트는 팀원이 함께 하는 것이지 독재자가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죠. 이런 제가 지금의 회사에 지속적으로 근무하면서, 저와 맞지 않는 사람들은 퇴사를 하고, 새로 채용하는 사람들은 착한 사람들 위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음…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ㅎㅎㅎ

당황은, 공포감에 앞도 되어 평정심을 잃은 상태를 말합니다.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앞에 말한 것처럼 갑자기 회의를 하자고 하거나, 갑자기 어떤 부탁을 해올 때입니다. 그 부탁을 거절하는 게 아니라 ‘한 시간 후에 다시 얘기해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보면서 공포감을 없애는 게 중요한 것입니다. 아내와의 대화에서도 저는 아내가 갑자기 말을 하면 바로 이해를 못합니다. 이게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특히 대명사를 섞어서 말하면 이해를 못합니다. 제 머릿속에는 일과 스팀잇만 가득해서 대명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요즘입니다. 어제도 ‘이게 ㅇㅇ해서 그게 된 거더라. 내가 저건 ㅇㅇ 해버렸어’라고 말하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 ‘이’게 뭐고 ‘저’건 뭐며 뭘 했다는 거야?” 이렇게 다시 물어봐야 풀어서 얘기를 해주더군요. 아내는 대명사를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모든 여자가 그런 건지는 몰라도요. ㅎㅎㅎ

만약에 아이가 그런 경우를 겪게 되면, 꼬옥 안아주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큰애가 자폐증상이 있어서 큰애가 좀 이상한 증상을 보이면 꼬옥 끌어안아주고 있는데요, 아내가 이렇게 하면 아이가 진정이 된다고 하더군요. 어른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자신이 당황스러울 때, 이 압도된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서 시간을 주면 된다고 합니다. 아하~~ 제가 갑작스러운 일에 한 시간만 시간을 달라고 말하는 게 잘하는 행동이었군요.

저자는,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은, 악순환을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위축과 당황을 줄여야 하는 것인데요, 위축을 줄이기 위해 일을 단순화 시키고, 당황을 줄이기 위해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하~~~ 위축과 당황을 줄이는 것이 불안장애의 악순환을 끊는 핵심이라고 저자는 말하네요.

다음에 이어서 쓸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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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무서워하거나 불안해할 때 꼭 안아주면 조금은 진정되어서 저도 가끔 그렇게 하네요 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편안한 오늘 보내셔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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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쥐뿔(?) 스팀 ♨ 힘차게 가즈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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