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그 많은 돈은 어디서 오는가?

지갑에는 돈이 없는데 시중에는 돈(유동성)이 넘쳐난다고 뉴스마다 떠듭니다. 그렇다면 이 돈은 어디서 온 걸까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걸까요? 물론 각 나라마다 중앙은행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세계의 자본이 개방된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아무리 원화를 잘 관리하려 해도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달러가 들어와서 원화로 바뀌기 때문에 국내에는 돈의 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시중에 돈이 풀리면 자산의 가격은 자연히 올라갑니다. 만약, 시중에 10억이 있고 아파트가 열 채가 있다면 아파트는 한 채당 1억원일 겁니다. 그러나 시중에 100억이 있고 아파트가 열 채가 있다면 아파트는 한 채당 10억이 되는 것이죠. 즉 돈을 얼마나 푸느냐에 따라 자산의 가격이 달라집니다.

⟪사피언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돈은 ‘상호주관적인 일종의 신념체계’일 뿐입니다. 신사임당이 그려진 종이를 은행에 가져간다고 해서 5만원의 금을 주진 않죠. 신사임당 초상화를 돈이라고 믿고 있으면 돈이 되는 것입니다. 스팀잇을 할 정도의 분들이라면 돈이 무엇인지 대략 아실 겁니다. 지금의 화폐는 신용화폐 시스템입니다. 과거의 금본주의 등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종이가 돈이 되었을까요? 금이나 은을 들고 다니기엔 무거웠기 때문이죠. 그래서 원래의 은행은 종이로 된 돈을 가져오면 금으로 교환해줬습니다. 근대 은행은 런던의 금세공업자에서 시작됐습니다. 상인들이 금을 맡기면 금세공업자는 이에 대한 보관증을 써 준 것이죠. 보관증이라는 종이가 금의 값어치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가 인정하는 종이는 아니었죠. 종이가 공식적인 돈이 되려면 국가가 그 종이를 돈이라고 인정해줘야 했습니다. 어떻게 인정해줘야 했을까요? 그 종이를 세금으로 받아주는 것이죠. 국가라는 사용처가 생긴 종이는 일종의 보증이 된 것입니다.

예전엔, 한 국가가 발행하는 종이(돈)의 신뢰도를 보증할 수 있는 것은 그 국가가 보유한 금이나 은의 보유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금과 은은 민간인이 보유하고 있었죠. 결국 군사비를 빌려주는 상인이 은행을 만들어 ‘무기명 어음’을 발행했고, 그게 바로 지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최초의 은행이 1694년에 문을 연 영국의 잉글랜드은행입니다. 이로 인해 국가는 미래에 거둬들일 세금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인자를 내는 신세가 된 것이죠. 그렇게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에서 달러가 기축통화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 글은 책 ⟪부의 도약⟫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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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넘쳐나도 가지고 있는건 왜 없는지 ㅠ

상위 1%가 다 쓸어담고 있죠 ㅠㅠ

금본주의에서 달러로 이제 가상화폐(암호화폐)로 옮겨 가는거죠?

스팀잇 열심히 해야겠어요. ㅎ

๑ᴖ◡ᴖ๑

금 -> 금본주의 -> 신용화폐 -> 디지털화폐(or디지털자산, 암호화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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