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
아무것도 쓰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거나 쓰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고 말합니다. 슬픔은 함께 할수록 작아진다는데, 쓰는 일로도 작아질 수 있군요.
저는 슬픈 날인 글이 안 써집니다. 슬픈 날에 글을 쓰면 헛소리만 갈기고 있더군요. 특히 트위터에 보면 별 헛소리들을 다 찌끄리고 있습니다. 저는 슬픔을 글쓰기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대중작가로 성공하기 위해선 남들이 좋아하는 글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 글은 지나치게 사적이죠. 저자도 그렇다고 말합니다. 의무감에 쓰는 글이 아닌, 1일 1글이 목표가 아닌,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한 글만이 비참한 ‘나’를 구한다고 합니다. 글은 누구에게 찬사를 받으려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 책은 조안나 작가의 에세이집입니다. 저도 끄적거린 글을 모으면 에세이집 열 권은 될 텐데요. 저는 무명작가라서 에시이집은 따로 없습니다. 제 블로그 글이 그냥 출판입니다. 디지털 출판. ㅎㅎㅎ 아무튼 에세이집을 읽는 재미는, 뭐랄까, 친구가 된다는 느낌이랄까. 저자와 독자가 친구가 되는 느낌입니다. 저자를 조금 더 알아가는 과정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몸이 매우 안 좋은 요즘,,, 저자가 제가 소곤소곤, 이 책을 통해 자기 얘기를 해주네요. 자그마한 책 한 권으로 좋은 친구가 생긴 느낌입니다. 글 스타일도 저랑 잘 맞고요.
쓸수록이 글이 쓰는거였군요. 전 소비하는건지 알았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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