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in #aaa7 years ago

누가 그를 죽게 했을까요.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하겠다고 전태일을 찾아간 일이 있죠. 사과가 먼저이고 노동자에 대한 관심이 먼저일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전태일의 엄마가 나오는 독립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들의 마지막 소원대로 평생을 노동자를 위해 살고 있는 그녀의 삶을 보며, 저도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길기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게다가 생산성은 최저 수준이죠. 근무시간이 많으면 대단한 수익을 내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장님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근로기준법이라는 게 있긴 하지만 있으나 마나 한 노동자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택배업이라거나 학습지 선생님들의 고단한 삶을 보면 일을 해도 돈을 벌 수없는 괴상한 법. 이런 법을 고치자고 하면 무당에게 휘둘리고 독재자의 딸에게 휘둘리고 위안부 할머니에게 망언이나 하는 당이 반대를 하죠. 누구를 위한 당입니까. 그 당은 노동자를 위해 법을 고치려고 하면 부자들의 재산이 침해받는다며 반대를 합니다. 물론 부자도 국민이니 그들의 재산을 지켜야죠. 하지만 노동자도 국민입니다.

52시간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천왕폐하만세 신문이 난리를 칩니다. 아주 징글징글하게 기사를 내죠. 그런데 52시간이 적용되는 기업은 300인 이상 기업입니다. 대한민국에 300인 이상 기업이 얼마나 된다고 나라가 망하니 어쩌니 저러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습니다. 5일근무제 바꿀 때도 7년이나 걸렸습니다. 주로 작은 기업에 다녔던 저는 전국민이 놀 때 출근을 해야 했죠. 7년 동안이나. 52시간은 어떻습니까. 저는 아마도 5년 후에나 적용받지 싶습니다. 5~50인 기업은 2023년1월1일부터 적용이니 아직도 한참이나 남았습니다.

노동자에게도 계급이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다니면 7년이나 먼저 주5일근무를 할 수 있었죠. 그러나 30인 이하 작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대기업 다니는 사람과 공무원이 토요일에 띵가띵가 놀 때 일해야 했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미친 나라입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합니다. 모든 노동자도 평등하죠. 왜 작은 회사 다니는 사람은 7년 동안이나 토요일에 일해야 한다는 겁니까. 이번 52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도대체 일본일보가 왜 52시간 때문에 나라가 망할 거라고 말하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직도 5년이나 남았습니다. 아베 2중대 당도 왜 저러는 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됩니다. 5년이나 남았다니까요. 5년이면 강산이 두 번은 변하는 시간입니다.

전태일이 땅에서 통곡을 할 일입니다. 근로기준법. 있나마나한 법. 노동자에게도 계급을 나누고 대기업 노동자는 혜택받고 중소기업 노동자는 혜택을 못받게 하는 개쓰레기법. 이런 똥덩어리 같은 법을 만든 국회의원들 머릿속에도 아마 똥덩어리가 들은 건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전태일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려면 아베만세당 아베2중대당 위안부할머니 망언당, 세월호 유가족 망언당이 절대 다시는 정권을 잡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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