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르세 미술관 : 파리의 3대 미술관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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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Musée d'Orsay


루브르냐. 오르세냐. 둘 중 하나를 고민하다 오르세 미술관을 택했다.

루브르 박물관에 먼저 도착해서 외관을 구경한 후
후와알 다리를 건너 오르세 미술관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약 13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였기에 부담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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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입장료는 성인 12유로. 1848~1914년의 예술 작품들을 보관하고 있는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기차역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유럽의 주요 관광지를 돌다 보면 일본어 가이드는 있는데 항상 한국어 가이드가 없는 점이 아쉽곤 했다. 고맙게도 오르세는 대한항공 후원으로 한국인 오디오 가이드를 유료로 이용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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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의 중앙 우체국의 아치형 천장이 오르세와 유사하게 만들어졌다고 했는데, 오르세에 직접 와서 보니 매우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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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에 허기진 배를 잠시 채우고자 카페에 들렀다. 카페 이름은 드 룩스(Café de l'Ours). 조각가 프랑수아 퐁퐁의 작품인 백곰이 장식되어있다. 간단히 크루아상과 커피를 먹고 힘을 내서 다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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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풀밭 위의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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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세잔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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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이삭 줍는 여인들'

미술작품에 전혀 관심이 없지만 '이 작품은 본 적 있어!' 하고 느낀 작품들이 꽤 많았다. 작품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단순하게 내가 생각하는 느낌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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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의 포토존 중 하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커다란 시계 밖으로는 센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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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의 카페 캄파나(Campana)는 브라질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Campana 형제’가 설계한 아르누보 양식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인기 카페다. 미술관 안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지 않기에 어딜 가나 붐비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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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친숙한 화기인 반 고흐. 이날은 왠지 그가 더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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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화병의 왕관 패모 꽃(좌) , '자화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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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미술작품만큼이나 오르세 미술관의 중앙 통로가 무척 아름다웠다. 아치형 천장과 대형 시계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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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인 '시계가 있는 대형 착색 유리창'이다. 리모델링 전인 기차역 당시에도 있었다는 대형 시계는 오르세의 상징물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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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꼭 빼닮은 미니 자유의 여신상은 사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제작한 프레데릭 바르톨디가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1889년에 다시 제작한 것이다. 기존에 파리의 룩상부르공원에 세워져있다가 풍우로 손상이 심해져 수리 후 이곳 오르세 미술관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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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관람은 여기서 끝. 오르세는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옛 기차역을 리모델링한 인테리어와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카페, 파리의 자유의 여신상 등이 더욱 미술관을 빛내고 있었다. 미술에 무지한 나였지만 파리에 왔다면 사전에 공부를 해서라도 와봐야 하는 미술관이 아닐까 싶었다. 오르세가 아니라면 루브르라도 말이다.



위치 및 세부정보: https://goo.gl/maps/vcdv8D3QF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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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몰랐는데 디자이너인 언니덕에 모네 작품도 알게되고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나요. 루브르도 정말 2일 내내 돌아다녀도 모자란만큼 작품들이 많아서 황홀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르세도 좋지만 루브르도 추천드려용!!

오옷.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언니분이 제대로 가이드 해주셨네요 ㅎ

이삭줍는 여인들 너무 좋아해서 사진을 깔아놨던게 생각나네요
진품을 보니 더 멋있습니다

이제 미술작품에 관심을 조금 가져볼까합니다! +_+

문환님 = 예술인 = 미술인 아니었나요?ㅎㅎ

아 저 그냥 여행하는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하면서 나누시는 분이죠 ㅎㅎ
덕분에 자리에 앉아서 세계여행 잘 하고 있습니다^^

5층에 저렇게 멋진 카페가 있었군요.
다음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들러보고 싶네요. ^^

저도 저기서 차 한잔을 했어야했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ㅎ

Thanks for keeping us informed 🇳🇱
Regards

오르셰랑 루브르 모두 두 번씩 가봤는데 저는 두 번다 오르셰가 좋았어요 ㅋ

전 루브르는 밖에서만 ㅋㅋ 오르세가 더 좋으셨다니 저도 여길 택하길 잘했나봐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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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볼 수 없는 그런 그림까지 보고가네요
잘보고갑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파리에 다녀오셨군요!! 사진도 잘 찍으셔서 분위기와 감성이 묻어나왔습니다 ㅎㅎ

아이고 르바님 감사합니다 ㅋㅋ 르바님만큼 생생한 여행기는 어디에도 없죠 ㅎㅎ

안녕하세요. 스팀잇 뉴비입니다. ^.^
스팀잇 선배님들께 공손히 인사드리러 들렀습니다. ^0^
아직 잘 모르지만 아트, 디자인을 테마로 천천히 게시물 올리면서 블록체인 공부도 해보려고 합니다.
네이버 까페에도 가입 했어용~
팔로우 하였는데 굿 스티미언으로 오래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재밌는 스팀잇 생활 하세요:)

옛! 즐겁게 해보겠습니다!
예전에 교수님께서 루브르 보다 오르셰를 꼭 가보라고 하셨는데 그 만큼의 가치가 느껴지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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