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뼈대는 블록체인

in #kr-ico6 years ago

비트코인의 열풍 뒤에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분산화 시킨 장부의 개념으로 거래의 내용을 기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확인하고 증명하는 과정을 거치며, 높은 보안성과 익명성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외에도 통신 기술을 접목하여 화재의 발화 지점을 감식하거나 보험사가 보험금을 청구하는 시스템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의료 정보를 공유하거나 유권자가 투표소에 가지 않고도 전자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활용 범위가 엄청난 기술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는 주요 기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블록체인은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개인 간 전자화폐 시스템이라는 논문으로 시작해 제네시스 블록을 만들고, 현재까지 10여 년 가까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가상화폐입니다.

은행이나 거대 금융기관들이 독점을 하고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착취하는 일이 발생한 후 수많은 사람들이 검증 과정을 통해 위변조할 수 없는 분산화된 거래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뼈대는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법무부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다는 말로 논란이 일어난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별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거래소를 규제한다고 해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이나 응용 분야까지 막는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투자자를 위해서 거래소의 해킹 위험에 대한 것과 개인 정보 관리에 대한 현안은 지속적인 점검과 위법 사항 대응으로 나설 것이라는 방침입니다.

블록체인은 10분마다 생성이 됩니다.

각 블록끼리 체인 형식으로 연결이 된 것을 블록체인이라고 부릅니다.

블록체인은 여러 노드들에게 장부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증명을 하여 위조와 변조를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블록체인 데이터 크기는 140기가바이트 수준입니다.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1만 개 이상의 서버들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블록을 만드는 데 성공한 노드에게는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지급합니다.

이것을 채굴이라고 부릅니다.

블록체인은 여러 참여자들이 데이터를 검증하고 기록 보관하는 형식으로 중개기관 없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속도가 느리고 더 보완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이런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계좌 이체든 해외 송금이든 금융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거래 비용이 저렴해지고 중앙 조직 없이도 가능하게 됩니다.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공공 조직에 대한 의존성도 줄어듭니다.

궁극적으로는 직접 민주주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한데, SK텔레콤의 경우에는 전기 화재 발화의 대부분인 스파크 발생 정보를 블록체인에 보관하고, 언제 스파크가 일어났는지 조명 센서가 달린 기기를 통해 파악하고 사물인터넷 기술로 전기안전공사, 소방청, 보험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블록체인에 보관을 합니다.

이 데이터는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기 화재 발화 지점과 원인 감식에 객관적인 증거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교보생명의 경우 블록체인을 실손의료보험금 자동 청구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가입자가 진료 기록 사본과 보험금 청구서를 팩스나 우편, 인터넷, 방문 등을 통해 보험사에 제출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구 금액이 소액일 경우 아주 번거롭고 귀찮은 과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블록체인에 가입자가 진료 기록 송부 승인 정보를 기록하게 되면 병원과 보험사가 공유해 진료 기록 사본 전달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가 있습니다.

가입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보험사에 보낼 진료 기록을 선택해서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투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해 전자투표 시스템으로 활용이 가능한데, 직접 투표소까지 가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투표 결과는 투명성과 객관성,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유통분야와 개인 맞춤형 진료, 토지 대장 관리, 태양열 에너지 거래 등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월마트는 유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물류를 관리하는 데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통 과정을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유통망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고, 발생할 수 있는 하자에 대한 책임 소재 및 원인 규명을 하는 데 아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온두라스의 경우에는 토지대장 보호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앙아메리카의 작은 섬나라인 온두라스에서는 관리들의 부패와 빈곤으로 악명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곳은 토지대장 관리가 허술하여 군벌, 토호세력, 심지어 관료까지 토지대장을 조작하여 농민의 토지를 빼앗고, 정부의 자료를 해킹하는 일이 아주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온두라스 정부에서는 해킹이 어려운 블록체인에 토지대장을 기록하고 관리하면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태양열 에너지 거래에 적용된 사례에는 호주의 에너지 발전과 송전, 배전이 주가 소유한 기업에 의해서 수직 통합된 독점체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전기 요금이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호주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 직거래 네트워크를 만들어 전기 요금을 절감하였습니다.

중국의 경우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위챗을 보유한 인터넷 기업 텐센트에서 실종 아동 찾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아이가 실종되어 신고를 하면 신상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아이의 사진이 메신저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대조가 이루어집니다.

세월이 흘러 얼굴이 변화하는 것도 추적하여 실종 아동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가능토록 하였습니다.

블록체인은 국경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 진입하는 것을 뜻합니다.

정보기술이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오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세상을 초연결사회라고 부릅니다.

이미 우리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미래는 벌써 도래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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