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의 새로운 도약! 바둑진흥법 국회통과
바둑진흥법이란 무엇인가?
2016년 8월에 국회에 제출된 조훈현 의원의 바둑진흥법은
바둑 지도사의 공인자격제도, 한국기원의 법정법인화, 바둑 단체 및 시설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한국바둑의 국제교류와 해외 확산 도모 등 한국바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여 한국의 바둑이 다시금 부흥할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는 법안입니다.
그리고 이 역사적인 첫출발의 기로에 선 바둑진흥법은 3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171명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가 되었지요
바둑... 너의 종목은?
알파고의 등장으로 바둑에 대한 관심이 꽤나 높아졌습니다.
추상전략 게임인 바둑은 다른 운의 요소가 없이 공정한 게임이며, 놀이로써 즐기며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둑은 그동안 문화와 체육의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고 있음에도 어느 범주에 속하지 않아 법적으로써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바둑이 문화인지, 체육 스포츠인지에 대한 논란은 예전부터 항상 있어왔습니다.
이 문제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바둑이 국가에 예산을 지원받거나 할 때 밀접한 관련이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바둑은 스포츠적 성격을 지니지만 문화적 측면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바둑진흥법은 스포츠와 다른 이 두 가지 모두를 흡수하려는 방안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바둑을 모르는 사람으로서는 바둑만의 별도의 법안을 만들어서 국가에서 지원을 하게 된다면 다른 종목에서 항의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려워할 수 있지만,
바둑이라는 종목 자체를 체육이나 문화적 관점에 하나로 파악하고 분류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인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통이자 동양의 문화인 바둑
한국인은 세계 최고의 두뇌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한 심리학자가 경제발전 정도를 연구하면서 각 국민의 지능지수와 관련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조사한 내용에 의하면 동북아시아의 한국이 최고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둑은 인간이 두뇌를 사용하여 두는 가장 지적인 활동으로써
바둑의 시작은 고대 중국에 요순시대로 올라가며(요순 창시설)
북송시대 시인이자 정치가인 소동파는 관기라는 시에서
勝固欣然 敗亦可喜(승고 흔연 패역 가희)
"물론 승부에서 이기면 즐겁지만, 훌륭한 벗을 만나 수담을 나눈다면 설령 지더라도 기쁜 일이 아니겠는가."
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영원한 기성 오청원은 중용 33장에 나오는
암연이 일장君子之道闇然而日章 (군자 지도 암연이 일장)
군자들의 인생은 은은하지만,
날마다 빛이 더욱 강해진다.
라는 휘호를 적은 부채를 들고 다니며
바둑은 조화다 라는 명언을 남기셨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장수중 하나인 이순신 장군은 (나중에 포스팅을 따로 할 예정이지만)
난중일기를 통해 바둑을 둔 장면이 여러 군데 적혀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바둑은 금기서화라고 하여 그중 기(바둑)는 필수적인 활동 중 하나였지요
바둑은 이처럼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동양의 문화이자 전통의 문화로써 국가적인 문화 보급 차원에서 한국인의 두뇌발달과 건전한 생각을 유도하며, 심신의 건전할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바둑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며, 고품격의 정신문화인 바둑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현재 세계에서 우리나라 바둑의 위치는?
우리나라의 프로바둑은 세계적인 추세에서 조금씩 밀리고 있습니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에 이르기까지 압도적인 세계 1인자로 군림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박정환 기사가 잘 활약해주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중국 바둑에 밀리고 있는 형세입니다. 중국에 적극적인 바둑보급사업이 큰 역할을 하였지요
또한 알파고, 딥 젠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이미 프로기사를 넘어선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바둑팬의 감소, 스폰서 후원의 중단 등으로 각종 기전의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둑팬의 감소 및 관심이 낮아짐에 따라 바둑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국을 이겨내려면
바둑의 지속적인 발전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강화를 위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바둑진흥정책을 법제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서 한국바둑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게 세워줄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태권도와 바둑
바둑은 태권도와 자주 비교가 되곤 합니다.
바둑은 태권도와 같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의 일종이며 국제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지요.
한국기원은 태권도의 국기원같이 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기원은 한국기원처럼 민간단체였으나 태권도 진흥을 위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태권도 진흥법을 제정하면서 국기원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가를 받도록 하였지요.
한국기원 또한 국기원과 마찬가지로 바둑문화진흥의 총본산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서 공인단체이자 특수법인으로 활동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서 대한바둑협회와도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으면 합니다.
(현재 그 두단 체의 싸움은 이제 멈출 때도 되지 않았나 싶네요..)
또한 그러한 발판을 통해 바둑 지도사 자격제도를 강화하여 바둑 전문기사의 국제교류 및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하겠지요
바둑은 태권도가 한국의 전통문화로서 세계 속에서 그 역할과 위상을 지니는 유사성도 있을 뿐 아니라 이전에 시행 중인 태권도 진흥법을 잘 참고하고 발전방향을 잘 보고 배워야 하겠습니다.
바둑진흥법 주요 내용은?
법안의 주요 내용은
- 바둑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국민의 여가선용 기회 확대와 건강한 정신 함양 및 바둑의 세계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함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바둑의 체계적인 보존 및 진흥을 위하여 바둑진흥의 기본방향, 바둑의 교육, 보급에 관한 사항 등이 포함된 바둑진흥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
- 바둑의 날 지정
- 국가 등의 행정, 재정적 지원
- 바둑 단체와 바둑 시설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 바둑 지도사의 양성과 자질향상을 위한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여 바둑 지도사 자격검정과 연수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 바둑 지도사 자격증을 발급
- 바둑의 연구를 수행하는 관련 연구기관 또는 바둑 단체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바둑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바둑 단체에 대하여 교육 및 훈련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
- 바둑의 국제교류와 해외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서 국제대회 개최 등의 사업을 관련기관이나 단체에 위탁 또는 대행하고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
- 바둑 기술 및 연구개발 등 바둑진흥을 위한 사업을 위한 재단법인 한국기원의 특수법인화 혹은 법정법인화
- 기보에 대한 지적재산권의 보호
등입니다.
바둑진흥법 발제자 조훈현
조훈현 9단은 2016년 8월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바둑진흥법을 발의하였고
2년 7개월 만에 바둑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60년 바둑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하는 큰 숙제를 마친 것 같다고 하며
기업 후원에만 의존해야 하는 빈약한 바둑이 바둑진흥법에 따라 정부가 바둑진흥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수행하게 하였습니다.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관련 단체나 팀을 만들기가 쉬워지고 방과 후 교육, 바둑대회를 개최하기도 쉬워지기에 바둑보급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 이제 바둑 진흥을 위한 밥상을 차려졌다. 한국기원 등 바둑 관계자들이 법안을 잘 활용해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하셨답니다..
아... 바둑이 다시 한번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을까요?
저부터 변화하는 바둑 업계에 맞추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다각도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군요
이번 바둑진흥법을 통해 한국바둑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를 바래봅니다.
오늘은 역사이야기도 아니고 다소 생소한글이여서 읽기가 매우 힘드셨을 것 같네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필요한 것이었고 중국에 밀리는 바둑을 다시 최정상의 자리에 올리려면은 국가적인 지원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중국에 과감한 투자로 인해 이제 한명의 월등한 천재가 나오기 힘들어진 시점에서는국가적 지원이 중요하겠지요 sadmt님의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마을이나 동네마다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원을 정부지원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양로원처럼....
옛날에는 기원이 그 지역에 사랑방 역할을 실제로 했었는데, TV나 대중매체에 발달로 많이 없어졌네요
양로원에 바둑을 보급할수 있는 시스템만 갖춰져도 괜찮을것 같아요
좀 더 국민에게 일상에서 다가갈 수 있는 바둑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 바둑교실이라던지 그런게 좀 더 보급되면 좋을 듯 합니다 .
바둑교실 보급은 시급한 문제이긴 합니다. 앞으로 세대가 바둑을 접하려면 어릴적에 배워두는게 중요하니까요 ^^; 다만 그 바둑을 가르칠 젊은 인력이 있어야할 세대가 텅 비어있는..ㅠㅠ
바둑의 보급이 이루어지려면 인터넷 바둑을 활용한 중고등학교에서의 동아리 활동이 제일 좋을듯 합니다.
바둑판, 바둑돌 등을 구해서 진행하려면 시간/공간상의 제약이 많으니 이렇게 먼저 진행되고 거기에 오프라인에서의 보급이 병행되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학원운영중에 고등학교동아리 운영을 위해 바둑을 배우신 선생님이 있는데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 했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진흥법이 활성화된다면 이런 동아리가 잘 운영될수 있도록 어느정도 지원도 될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바둑이 정말 스포츠라고만 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것도 있는 거 같네요.
문화적인 면이 있을 수 있겠어요.
특히 소동파의 말은 너무 멋집니다.^^
바둑이 승부에만 집착하기 보다는 문화적인 면으로 보면
벗을사귀고 취미를 함께하는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겠지요
부디 스포츠와 문화적인면 두가지를 이번 기회에 다 잡았으면 좋겠어요
바둑진흥법이 바둑의 보급화에 제 역할을 해서 지금보다 바둑이 보급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바둑을 잠깐 몇차례 배우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어서요. 물론 제 의지(?)의 부족이었겠지만요. ㅎㅎㅎ댓글의 말이 앞뒤가 안맞는 느낌은 아마 제 기분탓일까요? ㅠㅠ
많은 종목이 발전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직접할수는 없겠지요 ㅎㅎ
그 마음은 십분 이해갑니다 의지의 부족이라기 보다는 취향의차이? 정도로 받아들일게요!
아,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바둑진흥법을 통해 한국바둑의 전성기가 다시 한 번 왔으면 좋겠네요.
유익한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에 잘해서 다시한번 재도약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번포스팅으로 바둑쪽 상황이 안좋다고 느꼈는데 이번 법안으로 주춤했던 바둑계에 다시 희망이 보일것 같네요!
이제 차려진 밥상을 우리 바둑계 윗분들이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가 중요할거 같습니다.
치고박고 싸우지만 않았으면 ....
저희 COSINT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바둑진흥법 통과로 우리나라 바둑의 위상이 더 높아지면 좋겠네요.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머리가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동북아 최고라니 기분이 으쓱하네요.^^
세계에서 최곱니닷~! 동북아에서 일본과 한국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한국이 최고라고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