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 멤논거상&왕가의 계곡/Egypt
여행을 꿈꾸는 미스티 @mistytruth
여행 다섯 째날.
크루즈선에서 내려 전세버스를 타고 왕가의 계곡을 가는 길에 잠시 내려 멤논거상을 보게 되었다.
멤논 거상은 도로 가 논과 밭의 한쪽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두 개 중 하나는 보수 때문에 철구조물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었다.
원래 이 장소는 제 18왕조인 아멘호텝 3세(Amenhotep III)의 장제전이 있던 곳이었으나 후세 파라오들에 의해 파괴되어 현재는 신전을 지키는 2개의 거상과 몇 개의 터와 거대한 돌기둥만이 남게 되었다.
멤논 거상은 아멘호테프 3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북쪽에는 아멘호텝의 어머니 무테무이아와 여왕 티이의 입상이 있었으나 지진으로 파괴된 후 바람이 부는 날이면 음악소리가 났다고 전해지고 있어 고대에는 노래하는 멤논으로 유명했다.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와 그의 왕비인 사비나를 비롯하여 수많은 로마 관광객들이 이 놀라운 소리를 듣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했었으나 로마황제의 명에 의해 수리가 된 후로는 두 번 다시 노래를 부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멤논거상은 파라오 아멘호텝 3세가 건설한 장제전 터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두 개의 거대한 석상으로 아멘호텝을 묘사한 것이다. 두 개중 하나는 보수중이었다.
거상의 높이는 23m에 달한다.
멤논거상을 지나 왕가의 계곡을 향하는데 도로 옆에선 현재에도 신전 터가 발견되어 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날씨는 덥다 못해 따가워서 왕가의 계곡 안까지는 셔틀차를 타고 이동했다.
파라오의 무덤 중 세 곳엘 갔는데 출입구에서부터 관이 안치된 곳까지 가는 통로의 양쪽에는 신전에서 보았던 그림과 상형문자가 섬세하고, 화려하게 표현되어 남아 있었다.
몇 천 년이 지나도록 이렇게 색이 바래지 않은 것은 그림에 쓰인 물감의 원료가 돌가루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방으로 돌산이 둘러싼 왕가의 계곡은 겉으로 보아선 삭막하기 그지없고,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는 밋밋한 돌산일 뿐이었지만 아멘호테프 4세가 중부 이집트의 텔 엘 아마르나에 천도해 있던 시기를 제외하고 신왕국 제 18왕조 투트모세 1세에서 제 20왕조의 마지막 왕인 람세스 11세에 이르기까지의 대부분 왕의 암굴묘가 자리잡고 있다.
시신과 유물을 숨기고자 했던 왕과 그 유물을 찾아내고자 했던 도굴꾼의 두뇌싸움은 도굴꾼의 승리로 끝나 대부분의 묘는 도굴되었으나, 소년왕 투탕카멘의 무덤은 도굴되지 않아 그 유물은 고스란히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투탕카멘의 무덤이 도굴되지 않은 이유는 그 무덤 위에 람세스 5세와 6세가 무덤을 썼기 때문이라고 한다.
왕가의 계곡은 이집트 나일강 중류 룩소르의 서쪽 교외에 있는 이집트 신왕국시대의 왕릉이 집중된 좁고 긴 골짜기이며 신왕국 제 18왕조 투트모세 1세에서 제 20왕조의 마지막 왕인 람세스 11세에 이르기까지의 대부분 왕의 암굴묘가 자리잡고 있다.
여행지 정보
● 이집트 Luxor, Luxor City, 룩소르
● 이집트 Luxor, Al Bairat, 멤논 거상
● 이집트 Luxor, 왕가의 계곡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첫사진 보곤 잘 모르겠던데... 무려 23미터나 되는 거상이군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ㅎㅎ
정말 대단한 선조를 두어 지금도 덕을 보고 있네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 보팅하고갑니다^^
오늘의 링크 : https://steemit.com/kr/@best-live/5fpghr
내용 :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구체적인 목표입니다:)
고맙습니다~^^
와~ 보수하는곳에 사람 올라가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엄청 큰거였네요ㅎ
그러게요~
거상이라는 단어가 왜 들어갔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직도 발굴 중이라니 너무 신기합니다...
정말 대단한거같아요!
몇 천년 전 이집트 문화가 얼마나 융성했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