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나물, 갯기름나물/ 방풍나물

mistytruth (67)in #kr • 6 years ago (edited)

꽃을 사랑하는 미스티 @mistytruth

지난 목요일...
남편이 회식이 있다 해서 문화센터 공부가 끝나고 가벼운 마음으로 순천만국가정원으로 향했다.
요즘 날씨가 덥기도 하거니와 뜨개질 하느라 뭐 하느라 통 순천만정원에 가보지 못했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찾는 이들이 봄일 때보다는 훨씬 적은 것 같다.
봄꽃 축제 기간 동안 했었던 퍼레이드는 하지 않아 조금 서운했지만 산책하긴 더 좋았다.

사실 순천만정원에 조성되어 있는 수국원에 꽃이 얼마나 많이 피었을지, 얼마나 예쁠지 궁금했다.
제법 넓은 면적에 각양각색의 꽃이 피어 있어서 부근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았다.

수국원을 빠져나와 걷자니 백합, 나리 종류의 꽃이 나무 아래 많이 피어 있었다.
네덜란드 정원과 멕시코정원을 지나 한방체험센터 부근을 지나는데 방풍나물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봄부터 길 가장자리 정원석들 사이에 방풍이 자라고 있는 걸 눈여겨 봐두었는데 꽃이 한창이었다.
방풍나물을 나물 반찬으로 만들어 먹어보긴 했어도 이렇게 큰 방풍나물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꽃대마다 작은 꽃들이 소담스럽게 모여 큰 꽃봉오리를 이루고 있었다.

오늘 산책의 최대 수확은 이 방풍나물꽃이다.

사진을 찍을 땐 꽃만 보고 찍었는데 크게 보니 꽃 위에 있는 작은 곤충까지 보인다.

갯기름나물/방풍나물

잎은 어긋나기하며 엽병이 길고 회록색으로서 백분을 칠한 듯하며 2-3회 우상복엽이다.

꽃은 6~8월에 피며 백색이고 겹우산모양꽃차례로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정생하며 꽃차례는 10-20개의 소산경으로 갈라져서 끝에 각 20-30개의 꽃이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이며 잔털이 있고 뒷면의 능선이 실처럼 가늘며 늑(肋)사이에 3-4개, 합생면에 8개의 유관이 있다.

줄기는 높이 60-100cm이고 곧게 자라며 끝부분에 짧은 털이 있고 가지를 치며 그 밖의 부분은 평활하다.

뿌리를 산방풍(山防風), 식방풍(植防風)이라 하는데 땅속 뿌리는 굵고 목부분은 섬유질이 많다.

씨로 번식하며 가을에 씨가 익으면 채종하여 직파하든가 노천에 가매장했다가 봄에 파종한다.

난대성 식물이므로 중부 이북이면 겨울에 보온 시설에서의 재배가 바람직하다.

이용방안
˚ 어린 순, 연한 잎, 열매, 뿌리 모두를 식용하는데 엽축은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서 먹는다.
˚ 열매는 과실주를 담는데, 피로회복, 빈혈, 두통에 효과가 있다.
뿌리는 인삼 대용으로 일본에서 약용했던 적도 있었다고 도감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다.
˚ 根(근)은 防風(방풍), 엽은 防風葉(방풍엽), 花(화)는 防風花(방풍화)라 하며 약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