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튀어나오는 오스굿병(Osgood-Schlatter disease)

in #kr7 years ago

오스굿병(Osgood-Schlatter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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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바로 아래, 정강뼈 위쪽의 앞부분이 툭 튀어나오고, 누르면 아프며, 운동을 한 뒤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저학년 사이에 흔히 발생하며, 여자아이보다는 비교적 활동량이 많은 남자아이가 더 흔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의 정도는 신체 활동량에 따라 비례하고, 무릎 양쪽에 발생하거나, 한쪽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스굿병의 원인
하퇴를 구성하는 2개의 뼈 중 큰 쪽을 경골이라고 합니다. 이 경골의 상단 앞 쪽 슬개인대가 붙는 곳에 두두룩한 부분이 있는데 경골결절이라고 합니다. 경골결절핵은 13세 전후에 출현하며, 활동성이 강한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흔히 양쪽 다리에 증상이 발견되지만, 간혹 한쪽에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위의 골화 이상을 일으키는 병으로서 운동을 하거나 무릎을 꿇고 앉으면 경골결절이 아프고, 그 부분이 부풀어 있고 누르면 아픈 압통이 있습니다.

오스굿병이 생기는 부위는 넓적다리의 앞쪽 근육이 붙는 자리로 무릎을 펴게 하는 아주 큰 힘이 작용하는 부위입니다. 어린아이가 성장하여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몸집도 커지고 근육도 강해지지만, 아직 뼈조직은 그만큼 튼튼해지지 않은 불균형한 상태에서 인대가 당겨지는 반복적인 자극이 주어져 생기는 일시적인 질환입니다.

무릎 아래의 경골 결절에 슬개건이 부착되어 있는데 슬개건은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연결이 되어 있는데, 축구나 농구와 같이 오랜 시간 점프하고 달리는 동작을 지속하다 보면 대퇴사두근의 사용이 과도하게 되면서 슬개건을 잡아당기고 슬개건이 붙는 경골 결절 골단 및 성장판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는 것이 오스굿병 발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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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굿병의 증상
증상은 계단 오르기와 달리기 등의 강력한 대퇴사두근 수축으로 동통이 심해집니다. 방사선 검사상 초기에는 경골결절골단선은 불규칙 하게 분리되어 있으나, 말기에는 경골 결절의 세분화가 두드러집니다. 간혹 슬개 인대 내의 석회화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편, 경골결절이 완전히 떨어진 경우에는 골편이 상방으로 회전 전위되기도 합니다. 엑스레이 촬영 사진으로 증세를 판단해 보면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우 성장판의 혀같이 내려온 부분의 전면이 변 화가 없으며, 보통은 약간 움푹 파인 것같이 보이거나 약간의 종 방향의 가는 골편 (뼛조각)이 보이고, 심하면 혀같이 내려온 상장 뼈의 부분이 괴사가 생긴 것 같이 떨어져 있는 골편으로 보인다거나 떨어져 위로 올라가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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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굿병의 치료는?
통증을 일으키는 운동을 삼가면 증상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합니다.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일시적으로 보조기 등을 사용하여 무릎을 보호하면 증상이 빨리 없어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뼛조각이 떨어져 나온 채로 있다가 성인이 되어서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게 발견이 될 수도 있으며,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면 수술을 통해서 뼛조각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성장이 끝날 때쯤에 성장판이 없어지면서 경골 결절의 염증도 저절로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골편이 보이고 통증이나 증상이 심함에도 불구하고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계속적 운동이나 자극이 있을 경우에는 무릎 앞쪽 뼈가 튀어나와 보이거나 방사선상 슬부 전면에 유리 골편이 남아 있게 됩니다. 감별해야 할 경우는 국소의 화농성 염증이나 외상, 골절, 종양 그리고 건염 등을 생각해 봐야 하고 각각의 경우에 맞게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치료는 수주간 단순히 슬관절을 신전 상태로 부목이나 석고로 고정해, 증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때 걸어 다니는 것을 못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쉽게 말해 증세가 경미할 경우에는 운동을 하지 못하게 하고, 안정을 시키며 필요시에는 약물치료나, 찜질이나 마사지, 물리치료 등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자주 재발하고, 외래 치료가 어려운 경우는 석고 고정을 하여 강제로 운동을 제한시키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보존적 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없어지지 않은 경우, 경골 결절 내에 뼈 못 이식술(bone peg graft)이나 유리 골편 제거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범위가 크면, 골단선의 성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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