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증후군 Cauda Equina Syndrome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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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영역에서는 초 응급상황이라는 상황이 거의 없습니다.
오늘 설명드릴 마미증후군이라는 질환은 초 응급상황으로, 응급수술을 요하는 질환입니다.

마미증후군(馬尾症候群, Cauda Equina Syndrome)은 허리 척추뼈 아래 부위에 있는 여러 다발의 신경근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병으로 허리 통증, 양측 하지의 통증 및 감각이상, 근력저하, 회음 주변 부위의 감각이상, 배변 및 배뇨기능 장애 등의 복합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말총 신경근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병입니다.

‘마미(馬尾)’는 요추 1~2번에서 시작되는 척추 신경 말단 부분을 나타내는 말로 말의 꼬리와 생김새가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이나 척추관협착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요추 수술 후에 드물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마미증후군은 응급수술을 요하는 대표적인 허리 질환으로서 진단 및 치료가 늦으면 양측 하지 통증, 마비, 방광 기능 조절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게 됩니다.

마미증후군 특징으로는 양측 하지 동통, 마비, 방광기능 조절장애 등으로, 소변을 못 누거나 소변 조절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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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대부분의 원인은 골절입니다. 큰 외상으로 교통사고나 낙상
등으로 발생하게 되고, 종양, 감염,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수술 후 증후군, 강직성 척추염 등으로도 급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미증후군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초 응급상황입니다.
마미증후군의 골든아워는 6시간입니다. 6시간 이내에 수술이
이루어지지 않고, 허혈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증상

회음부 주위의 감각 저하

(둔부, 항문 주변, 음경, 음낭, 음핵 등)

완전 마비

발과 발바닥을 포함한 대퇴부, 하퇴부의 감각 저하

항문반사 소실(항문에 바늘 같은 날카로운 물건으로 찔렀을 때, 항문이 수축하지 않음)

거고근 반사 소실(대퇴부 안쪽을 쓸어내리듯 자극을 주었을 때, 고환이 수축하지 않음)

구해면체 반사 소실(남자의 성기를 잡아당겼을 때, 항문이 수축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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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증상들은 마미, 즉 척추 신경 말단의 여러 신경 중에서 어떤 신경이 압박을 받았는가에 따라 다른 증상, 양상을 보입니다. 일주일 내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것은 급성, 몇 달에 걸쳐 천천히 발생되는 경우는 만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미증후군은 그렇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원인이 외상에 의한 원인이 많기 때문에, 쉽게 발생하지는 않는 질환이고, 골절, 외상 등의 원인일 경우 응급실에서 바로 처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미증후군은 대소변 기능 장애나, 성 기능 장애 등으로 후유증이 남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급성, 만성 여부를 떠나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감압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손상된 운동 기능의 회복은 수술 후 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게 되며, 감각기능 저하의 회복 기간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하더라도 25~50%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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