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블로그 추천] 부는 무엇이고 어떻게 증가하는가?

소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말해오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오늘은 '쥬라기'라는 필명의 경제인 블로그 글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gaajur/221041533159 (우클릭 후 새창열기로 보세요.)

물론 이 글에서 쥬라기님 본인도 보스톤 컨설팅의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는 수준에서 글을 마무리하였지만, 이 보고서 자체가 쥬라기님이 주장해 오는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의견을 달 필요도 없어보기인 합니다.

보고서의 핵심은 전세계 부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하는 주식이라는 자산이 6%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선도국가들에서는 주식보다 더 효율적으로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으니 가능하다면 주식을 사서 보유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끌었던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 펀드나 디스커버리 펀드가 1,0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부동산보다 낫다는 말도 있었고,

현재의 주식시장도 2008년금융위기 이후 10여년간의 횡보를 마치고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으니, 존버만 했다면 누구도 손실을 보지 않았어야 정상인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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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통상 자본시장 주류의 입장이고, 실제로 주식을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그림자들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시가총액히 현재 1,500조 원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팔아서 현금화 한다고 할 경우 매도 물량을 현재의 가격으로 받아줄 수요자가 '충분히' 있지 않는 한 가치는 1,500조 근처에도 못미칩니다.

마지막 거래의 호가를 기준으로 주식 가치를 판단하기 때문에, 거래가 충분하지 않은 소외주의 경우 100만원으로도 해당 회사의 시총을 몇 십억 늘릴 수 있는게 현실이죠.

또 주식시장 자체가 경제의 지표적인 목적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왜곡이 만들어집니다. 주식경기(실제 경기와는 6개월~1년의 격차가 있으므로)가 불황일 때 유난히 상장을 많이 하죠.

박근혜 정권 말기에는 연 매출액이 동네 구멍가게 수준도 안되는 회사들까지 수백수천억대 시총으로 우후죽순 상장되기도 했구요.

사실 삼성전자 빼면 전체 주식시장은 쪼그라들고 있다는 글들도 보이는데, 신규 진입 종목들까지 감안한다면 주식을 사서 쳐다보지도 않고 단지 보유만 할 경우에 그냥 휴지조각이 되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실험적인 목적으로 10여년 전 100여개의 종목을 전체 시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업종과 규모면에서 골고루 사두었는데, 이제 40여개 종목이 생존해 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류의 의견을 그대로 힘든 이유는 바로 순환매에 있습니다. 순환매란 소위 주도업종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주가수준을 크게 올려놓은 후, 소위 개미들이 따라 붙으면 물량을 떠넘기고 다시 또 다른 주도업종을 만드는 반복적인 작업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떳다방을 포함한 전문투기집단이 신축/ 재건축아파트들에 대해서 일정 평형수 전체나 단지 전체에 대해 매집 후 호가를 크게 띄운 후 정상적인 거래가격으로 보이도록 일부 자전거래를 하다가 서서히 실구매자들에게 물량을 넘기는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은 원리입니다.

다만 부동산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신이 산 가격보다 낮게는 절대 팔지 않는 부동산 불패신화가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비해서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존버가 더 쉬운 특징이 있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부동산의 전체 시가총액이 현재의 주식 시가총액과 비슷한 1,500조원 근처입니다.

쓰다보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렸는데,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소신있게 글을 쓰는 쥬라기님의 블로그 소개와, 근로소득을 넘어서는 자본소득의 생리를 알려주는 보고서의 소개, 그리고 이와 같은 이 글을 계기로 향후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그럼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