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축사
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아이들이 토끼에 빠져 있는 사이 산쪽으로 난 계단길을 따라 올라간다.
계단을 끝에 서니 문이 활짝 열려있는 축사가 보인다.
우리가 리조트 안내지도에서 본 가축을 방목하는 축사는 토끼가 아이들과 함께 뛰놀고 있는 계단 아래쪽이 아니라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철조망 안 인것 같았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축사는 그냥 집의 역할만 하고 있는 듯하다.
한쪽편에 산양만 남아서 축사를 지키고 있다.
걸어서 접근하기 쉽지 않은 높은 곳에 위치한 축사에서 가축을 키우는 것 보다는 숙소에 가기 위해서 무조건 지나쳐야 하는 평지에서 위험하지 않은 동물들을 키우는게 더 실용적이라는 것을 리조트 관계자들도 알았을 것이다.
먹이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알아서 줄거라는 것도 말이다.
아니라면 누군가 가축을 관리하기 힘들어서 축사 문을 열어 놓은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 수도 있다.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 축사를 지나 안내지도에 표시되어 있던 수영장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꿈꾸는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