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스쿼트

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지금 머무르고 있는 리조트는 산을 깎아 만든 곳이다.
호수주변도로에서 리조트 입구까지 나 있는 도로가 계속 오르막이다 못해 입구에서 부터는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
별채로 구성되어 있는 숙소들도 산속지형을 최대한 이용해서 지어진 것처럼 보인다.
모든 숙소들이 산길을 따라 나 있는 나무계단을 두 다리를 이용해 걸어서 올라야 한다.
평소 산을 좋아하는 나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숙소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아침에 일어나 리조트를 한바퀴 돌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
대신 낮에 리조트 안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산길을 통해서 숙소로 올라왔다.
둘째가 태어나기 전에는 첫째를 안고 낮은 산에도 몇번 갔었는데 지금 내 몸상태는 완전 저질이다.
백미터도 안되는 산길을 십킬로그램도 안되는 둘째를 안고 잠깐 올라 왔을 뿐인데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평소 좋지 않았던 오른쪽 다리는 알이 배겼다.
산길로 올라 오는 동안 내 품에서 둘째가 잠이 들어서 내려 놓지도 못하고 쭉 올라와서라고 핑계를 대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짧은 거리다.
그도그럴것이 각자 딸 한명씩을 안고 올라온 써니와 후배부부는 멀정하다.
물론 잠시동안 헉헉대고 힘들어 하긴 했지만 금새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네명의 딸들 중에 내가 안고 올라온 몽실이가 가장 가볍다.
놀러와서 강제로 스쿼트도 하고 이번 여행은 알차다.
~꿈꾸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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