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별하고 슬픈 병

한국에는 화병이라는 특이한 병이 있습니다.
화병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화난 감정이나 분노를 상당 기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해 불안이나 우울을 동반하는 불안정한 심적 상태를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신질환의 진단에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4)에 의하면 화병을 문화 관련 증후군으로 분류, ‘분노의 억압과 관련된 한국인의 토속적 정신장애’라고 정의했습니다. 우리는 참는게 미덕이라 배웠지만 결국 남은건 덕보다는 화를 얻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역사시간에 선생님께서 우리 민족은 '한이 많은 민족'이라고 하신 말씀은 과거 수많은 외세의 침략 속에서 살아온 우리나라의 고통을 말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과연 어떤 나라 일까요?
한이 많고 화가 많은 나라 대한민국.
그래서일까요 최근이 돼서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심리학에 대한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심리학과 함께 심리상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렸다면 과연 심리상담은 무엇일까요?

여기에 잠깐 용어 정리를 하겠습니다

• 도움을 받는 사람 = 내담자
• 도움을 주는 사람 = 상담자
• 도움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간의 관계 = 상담관계

학문에 따라 현장에 따라 불려지는 말은 달라집니다. 사회복지에서는 '내담자'를 '클라이언트'라고 말하고 병원에서는 '환자'라고 말하죠. 같은 말입니다 (내담자 = 클라이언트 = 환자)

심리상담의 정의

그러면 '심리상담'의 정의를 알아볼까요.
심리상담의 정의는 학자마다 다른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Rogers

" 훈련받은 상담자와 도움을 받고자 하는 내담자를 연결 짓는 상호작용 과정으로써, 상담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감정을 수용하고, 명료화하고, 허용하며, 내담자가 스스로 자기를 이해하고 발전적인 수준으로 나가도록 도와준다."

이장호

"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내담자)이 전문적 훈련을 받은 사람(상담자)과의 대면관계에서 생활과제의 해결과 사고, 행동, 감정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습과정"

이 밖에 다양한 관점으로 학자들은 심리상담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상담과 심리상담은 다른 것인가?"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상담과의 공통점으로는 목적 있는 대화(문제 해결, 잠재력 개발, 더 나은 삶과 성숙), 전문적인 조력 관계, 사적이며 촉진적인 관계,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 자기이해가 있지만 심리상담은 일상생활에서의 고민에 대한 조언 수준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나 내면의 갈등을 어루만지면서 적응 문제나 증상을 해결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하도록 도와주는 치료적 상담을 의미합니다.

심리상담이라는 말은 최근에서야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담을 받는다' 라는 인식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낫설게만 느껴집니다. 감기에 걸리면 내과를 가고 이빨이 아프면 치과에 가며 눈이 아프면 안과에 갑니다. 하지만 마음이 아프면 어떻게 하십니까?
우리는 어딜가야 할까요

(출처:페이스북페이지 '하루에 한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