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오사카 힐튼 수영장 사우나편(feat. 이런게 힐링이지)
안녕하세요? @mattchoi 최작가입니다.
오사카에서 보내는 두번째아침입니다. 계획과 달리 늦게 일어나서 일찍 일어나 덥지않을때 오사카 성을 둘러보겠다는 계획은 실패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사우나랑 수영장에서 힐링을 하기로 합니다. 사실 호캉스의 꽃이 수영장과 사우나지요, 수영장 옆 풀사이드에서 맥주한잔 하고 있노라면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리조트 느낌이나는 멋진 인피니티 풀을 가진 호텔들도 많이 있지만 도심에 있는 외국 호텔들은 생각보다 소박한 수영장을 가진 호텔들도 많습니다. 오사카 힐튼이 그런 호텔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호텔들과 같이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가 하나의 입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들어가면 옷을 갈아입을 수있는 락커룸이 있습니다. 역시나 일본답게 소박소박한 규모입니다.
락커를 열어보면 수건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작지만 있을건 다있고 정리 잘되어 있는 일본의 특징 그대로 입니다.
바로 옆에는 휴식을 취할수 있는 라운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영하고 사우나 하고 여기에 누워있으면 꿀잠을 잘수 있습니다. 개인주의적 일본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티비도 일인용입니다.(사실 우리나라도 요즘엔 저렇게 많이 되어있죠) 아쉬운점은 너무 갑갑하다는 겁니다. 전면유리창으로 밖이 보이는 조망을 가진 휴게실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하는생각이 듭니다.(해운대 노보텔이 훨씬 좋긴 합니다.)
수영장으로 들어가면 조그만 자쿠지 하나와 선베드들이 몇개 있습니다. 예상대로 수영장은 소박하고 낡은 느낌입니다.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수영장은 리모델링이 한번 필요해 보입니다.
수영장은 레인 총 3개 레인 규모 입니다. 2개 레인은 구분없이 터 놓아서 아이들이 놀기 좋게 해 두었습니다. 사람이 적어 수영하기는 참 좋았습니다. 레인길이는 25M 규모는 안되었고 대략 18M 정도 되 보였습니다. 신혼여행갔을때 아내와 저 모두 수영을 할줄 몰랐는데, 그이후로 1년정도 수영을 익혀 이제 영법은 다 흉내는 냅니다. 한참을 수영을 했더니 체력이 다털려서 오후에 힘들었습니다. 아내도 물을 참 무서워했는데 최근 2달정도 수영장 다녀서 이제 제법 자유형 스러운 자유형을 합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뭐 맛사지 받는것도 있네요, 마사지는 자고로 우리나라보다 물가 싼데서 받는것이 진리라고 태국과 필리핀에 다수 여행을 다녀온뒤 깨닳았습니다. 일단 저런게 있네 라고만 생각하고 지나갑니다.
수영은 충분히 했으니 이제 사우나로 가보겠습니다. 사우나는 일본스러움의 진수입니다. 미니멀리즘이 있다면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딱 필요한것만 있습니다. 근데 신기한게 필요한건 다있습니다. 크기는 작고요..4명 앉을수 있는 파우더룸입니다. 칫솔이나 면도기는 비치되어 있습니다. 신기한게 저 멀리 보이는 탈수기인데요, 한국 수영장에 있는 탈수기랑 다르게 딱 수영복 한장 들어갈만한 크기 입니다.
특이하게 생긴 체중계와 취수대
마침 사우나에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사우나 내부도 사진을 좀 찍어 보았습니다. 딱 2~3명이 들어가면 알맞은 사우나 크기 입니다. 몸을 씩는곳에 의자가 4개 있는걸로 봐서 4명정도 함께 들어갈 사이즈로 디자인되었나 봅니다. 참 아담합니다. 그래도 있을것 다있고 샴푸 바디제품들은 시세이도 배치되어있네요. 아 스팀 사우나하고 사방에서 물나오는 샤워기 저것도 있습니다.
솔직히 좀 규모도 작고 조금 낡긴했지만 이용객이 많이 없는 장점이 있고, 관리가 잘되어 깔끔해서 여행하면서 여독을 푸는 정도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전 사우나 참 좋아하거든요..ㅋㅋ
다 씻고 나오면서 보니 수영장 옆쪽으로 야외 결혼식장이 꾸며져 있습니다. 교회 도 만들어 놓고 물이 적당히 차있는 버진로드로 보이는것도 있네요. 이런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규모가 좀 작아서.. 우리나라 방식의 결혼식과는 잘 맞지 않을것 같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습니다.ㅋㅋㅋ
일본여행 포스팅을 할때마다 추억 돋네요..다녀온지 아직 한달이 안되었는데 벌써 아주 먼 옛날같이 느껴집니다. 빨리 다른 여행계획을 세워야 겠습니다.
여러분 떠날계획 하고 계신가요??
















Cheer Up!
와 보기만 해도 힐링입니다 ㅎㅎ
힐링힐링ㅋ
작은데 있을건 다 있고
나름 정취가 있으니 일본껀 신기합니다
네 일본놈들 되게 신기한것같아요
그게 일본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소박하고 작지만 필요한건 다 있는 편리함.
하... 중국은 정말 딱 반대였죠.ㅋㅋㅋ
아 중국 광활하죠
근데 정작 필요한건 없는ㅋ
정말 한산하고 좋습니다 ㅎㅎ 일본은 물이 좋기로 유명한데.. 정말 힐링시간이 되셨을 듯 싶네요 ㅋㅋ 구경 잘 하고 갑니다^^
한산해서 참 좋았어요 물론 수영하고 나가서 쪄죽을뻔
최작가님의 이 여행 포스팅 읽는 내내 잊히지 않는 한마디. 여름에는 왠만하면 가지 말라는 말 ㅎㅎ
아 네 ㅎㅎ그때가 일본도 정말 더웠나 보네요 ㅋㅋ 벌써 좋은 추억이 되가는군요...
아 좋네요.... 온천 또 가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중간중간에... 섹시한 어깨가 보이는 것 같네요. ㅋㅋ
사실 더나왔는데 좀 자른겁니다.ㅋ
일본은 기초화장품이나 샤워용품들이 구비되어있는 곳들이 많더라구요 ㅎㅎ
네 화장관련된 산업이 상당히 발달했다고 들었어요
굉장히 체계적인 코스로 되어 있는듯 해요 ^^
호텔은 부자들의 놀이터죠..
다만 전 그리 체계적이진 않아요
와우 제대로 힐링하고 오셨겠습니다 ㅎㅎㅎ
호캉스라는 말은 처음 알았네요~ㅎㅎㅎㅎ 호캉스가 최고죠!
제대로 힐링하셨겠어요 ^^
저도 담주에 뒤늦은 휴가로 방콕가는데 1일1마사지 받고오려구요 ㅎㅎㅎ
선팔하고가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