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입는 의류 옷캔에 기부하는거 어떠세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나의 안좋은 습관중 하나가 작은 물건도 버리지 못하는 ...
뭐든지 멀쩡해보이고, 누군가에게 주면 될것같고, 상태좋은데 버리면 벌받을것 같고...
이런 마음으로 인해서 집안은 잡동사니 투성이... 엉망징창...이다.

미니멀라이프라고 한참 붐일때, 맘먹고 버려보겠다고 버리고나면, 그런건 꼭 다시 찾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버리는것 포기하고... 다시 쟁여두기시작...

-책은 알라딘 중고서적에 팔겠다고 모아놓고는 버리지 않고 있고...
-음식은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뒀다, 몇년이 흘러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런상황에서 오래되다보니 꺼내서 먹지는 못하고...그렇다고 버리지는 못하고... 이런 미련퉁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옷은 다시 입을것 같아서 옷장에 계속 걸어두고 드라이 해놓고 빨래해놓고... 하면서, 몇년을 넣었다 꺼냈다... 그런데 문제는 입는옷만 입게 된다는거...
입지도 않은 새옷도 방치되어있고... 그러다보니 버리지는 못하고, 누군가에게 줘야지~ 했다가, 상대가 나타나면... 상대가 기분상해할까봐 입뻥긋도못하고...

한때는 지역카페에 가입해서, 드림하기 열심히 해봤었는데, 뭐랄까... 말은 드림인데도... 그냥 가져가는걸보면... 허전해지고... 뭔가 서운하고... 그냥 훽 가져가기만 하는것에 상처를 받아서...
드림이라는건, 내가 준비가 안된것 같아서... 내 정신건강에는 안좋은것 같아서... 고민하던차에...

옷캔이라는 제3세계 의류지원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http://otcan.org

옷, 가방, 신발등 중고제품을 기부하면, 이것들을 정리해서 제3세계 사람들에게 기증하게 되는 ...
그리고, 기부물품에 대한 가격을 책정하여, 기부금 영수증을 준다는걸로... 평소 나의 내키지 않던 기부에 대한 문이 살짝 열린듯했다.

돈이 아닌, 이런 중고의류를 기부함으로써, 기부금으로 인정받을수 있다는것 자체에 내 마음이 열렸다.

단, 기부를 하기위해서 내가 조금 노력을 해야하는 사항이 있었다.

  1. 옷캔 사이트에 가입
  2. 우체국택배상자 5호 사이즈 정도의 박스에 15키로이내의 의류를 넣어서 택배 신청을 하면, 택배사에서 알아서 날자에 맞춰서 방문을 해준다.
    (갠적으로 편의점택배 등을 이용해서 보낼수도 있다고 하지만, 내가 해본건 옷캔기부사이트에서 신청하면 알아서 원하는 날자에 오는것이 더 편리하것 같다)
  3. 기부신청시 1박스당 택배신청비 1만원을 내가 내야했다... ( 하지만, 이것도 최종적으로는 기부금으로 포함시켜줌 )
    그리고 택배비 1만원이라는것은, 이 중고물품을 정리, 처리, 해외운송 등에 드는 제반비용에 사용된다고 한다.
  4. 1주일정도 후에 옷캔사이트 > 마이페이지로 들어가면, 기부금 영수증이 똭!!!!!

내가 이번에 기부한 것은, 아기옷과 겨울 외투들이었다.
총 2박스를 보냈고...

최종 기부금 영수증으로 받은 액수는 95000원 이었다.

동네에 그냥 버리거나, 헌옷사는곳등을 통해 팔아도 몇천원 정도밖에 안나오는 것이었지만, 나도 기부한것이 있다는것에 조금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안입거나, 못입는옷 들... 옷캔에 기부해 보세요 ~
사회적책임에 대한 개인적인 마음의 짐을 더는듯한 느낌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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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리스팀 할께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앞으론 그러겠습니당.!

나름 의미부여가 되는듯 합니다. ^^

옷을 1년정도에 한번씩 버리긴 하는데 의류수거함을 이용했었는데 한번 옷캔도 생각해 봐야겠군요.

의류수거함이... 개인이 운영하는거라는 소리에... 이용을 안하게되더라구요.
택배 보내는 수고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나름 기부에 대한 참여도 되는듯해서 괜찮은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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