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essay, be dyed] 층층나무 물듦에 매혹되다

in #writing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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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단풍이 꽃잎보다 뭉클하다고 썼고 그 이유를 잠시 생각해보니 꽃잎의 경우 노랑은 노랑으로 빨강은 빨강으로 생명이 붙어있는 한 처음 그대로의 색을 유지하지만, 숨쉬며 색이 변해가는 꽃잎도 있을 테나 일반적으로, 연두로 태어나 초록이었던 이파리는 나무의 일부로서 숨을 쉬면서도, 나무가 겨울을 대비하여 더이상 수분을 잎에게 공급하지 않아 이미 생명을 다한 상태일지도 모르나, 노랗게도 붉게도 물들어가기 때문이며 과학적으로 그 현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고 해도 그 아름다운 물듦에 매혹된 당최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인 나의 뇌세포는 훼손되지 않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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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분홍빛을 담은 살색 노랑에 핏방울이 맺혀있는 층층나무 한 잎과 노랑 물감과 파랑을 품은 자주 물감이 그라데이션된 층층나무 두 잎과 진분홍 잎맥에 파스텔톤의 여린 노란 층층나무 세 잎을 마음에 그리며 신비로운 물듦에 황홀하나 이 세잎은 찐한 밤색 갈색 재색이 되어 흙빛낯빛을 남기며 내게서 잊혀지리니 나의 망각을 나무와 나뭇잎이 감사해야 하는 까닭은 내가 내년 가을에도 살아있다면 그 가을에 단풍들고 낙엽진 나뭇잎을 들여다보며 처음 보는 신비처럼 새삼 더 뭉클해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written, photographed by @madamf MadamFlaurt
#essay | #autumn | #think


[madamf’ essay]


누군가를 몹시 증오하면 에너지가 생기는 법!
여자에게는 한남자가 있다.
Right Scars are Right.
명동성당, 평화롭자
불안한 사랑
첫영성체의 순간, 나는 어떤 기도를 했을까?
나는 잘 버리는 사람이다.
푸른하늘 vs 미세먼지
자라고 있는 숲
경험의 값
산딸기를 따며...
숲 속의 작은 집, 2 평이면 충분하다.
터지기 쉬운 존재를 위하여... 보리수열매 효소를 만들며...
완벽하지 못하거나 완전하지 못하거나
붉은 책
관능적인 주홍색 꽃, 하늘나리 Scarlet Lily
배롱나무꽃이 백일홍이라구? 꽃과 낙엽 사진
이방인이 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갈 필요는 없다.
해야만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나비바늘꽃 _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다
의리에 대하여, 모과의 의리
가을, 에디트 피아프가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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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은 항상 아름답지만,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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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의 색, 거기서 느껴지는 신비는 역시 과학으론 설명하면 재미없죠. 마담님처럼 시적인 설명이 제격입니다ㅎ

정말 계절마다 색을 바꾸는 나뭇잎은 신기합니다.

Hello @madamf, thank you for sharing this creative work! We just stopped by to say that you've been upvoted by the @creativecrypto magazine. The Creative Crypto is all about art on the blockchain and learning from creatives like you. Looking forward to crossing paths again soon. Steem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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