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당][책소개]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이 책의 이름입니다. 맥주를 공부하다 보면 식품첨가물도 알아야 해서 구매한 책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시름시름 병들어 갑니다. 이유도 모른 체 말이지요. 미세먼지 때문일 수도 있고, 환경 호르몬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식품첨가물도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식품첨가물을 만드는 일을 하다 은퇴한 일본 분입니다. 자기가 식품첨가물을 덕지덕지 넣어 싸게 단가를 맞춘 사탕을, 어느 날 딸아이가 물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일을 그만두고 식품첨가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강연을 하고 다니신다고 하네요.

맛있으면 그만

맛있으면 그만입니다만, 몸을 해쳐서는 안 되겠지요. 식품첨가물을 넣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색깔을 내기 위해 - 발색제, 착색제
맛을 내기 위해 - 인공 감미료
단가를 줄이기 위해 - 인공 감미료, 유화제
유통 기한을 늘리기 위해 - 보존제, 방부제

라면의 성분 표기 - 우리에게 낯선 재료는 대부분 식품첨가물입니다.

식품첨가물의 위험성은 알고 있다.

어마어마하죠. 주부 9단이신 분들은 가급적 식품첨가물이 적게 들어간 식음료를 구매하려고 노력하죠. 안 좋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가격은 배로 오릅니다. 소포제 안
들어간 두부를 사려고 하면 일반 두부보다 크기도 작은 게 훨씬 비쌉니다. 착즙 주스를 사려고 하면 일반 오렌지 주스 가격의 두 배더군요. 우리는 울며 겨자 먹기로 , 알면서도 엥겔 지수를 줄여보자 싼 식음료를 살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만은 유기농으로 먹이는 애틋한 부모들도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을 안 먹고살 수는 없다.

네, 안먹고살 수 없습니다. 강원도 산골에서 감자 캐어 먹고 자급자족하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 책을 완독 한 제가 딱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액상과당이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한다.

액상과당은 과일에 들어 있는 당분만 빼내어 결정화 한 식품첨가물입니다. 액상과당이 몸에 해롭냐라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 설탕과 비슷하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그런데 왜 피하라고 할까요? 설탕과 같은 부작용(당뇨병, 심장병, 고혈압)이 있으며, 무설탕이라고 광고하기 때문입니다. 무설탕 음료는 설탕이 안 들었을 뿐이지, 당분은 동일하거나 그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합성감미료가 대신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묘하게도 소비자들에게 방심하게 만듭니다. 과도하게 먹거나 마시면 설탕처럼 좋지 않습니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차단하기 때문에 액상과당이 든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해 과식을 하기 쉽다고 합니다. 탄산음료(라고 쓰고 액상과당 음료라고 한다.)에 설탕 대신 액상과당을 넣는 이유는 포만감을 줄여 더 많이 마시게 하려는 숨은 목적도 있습니다.

액상과당이 들어 있는 음료나 음식만 피해도 많은 것을 거를 수 있게 됩니다. 딸기 우유, 콜라, 사이다, 이온음료... 대부분의 음료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뒷면의 라벨을 확인해서 액상과당이 들어 있는 음식과 음료만 거르셔도 훨씬 건강한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수입맥주를 마신다. (농담)

특히나 독일 맥주는 맥주순수령 때문에 아무런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습니다. 물, 맥아, 홉, 효모 외에 다른 성분은 없지요. 아이러니하게 건강식입니다. 물론 술이니까요 적당히만 즐기세요;;;

참고로, 한국 맥주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예전 OB 생산 호가든의 라벨(상) / 최근의 벨기에 직수입 호가든의 라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