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정선용

25년간 유통업계 종사하며 대기업 직장인으로 살았다.

대기업 임원으로 지내던 50대 초반, 추석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퇴직을 맞았다.

퇴직 다음 날부터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에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시리즈를 연재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후 책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출간하여 경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50억 부자 아빠가 나이 오십이 넘어 깨달은 현실 인생 수업"

결국 삶에서 행복과 불행은 돈이 좌우한다.




이 책은 '아들아' 시리즈 세번째이다.

저자가 출간했던 두번째 책은 부동산 투자를 통해 실질적으로 자산을 키운 주역인 그의 아내와 공동저자였다.

첫 번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50억 부자라고 말했지만, 저자가 직접 불린 자산이라기보다는 아내가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불린 자산이 거의 50억이었다.

세번째 출간한 책에도 아내가 언급되었는데, 항암 투병 중이란 얘기가 있어 안타깝다.

두번째 책을 통해 봤을 때 아내분이 참 악착같이 돈 모으고 집안 살림하며 사셨다.

이제 자녀들도 좀 성장했고, 육아와 가사에서 해방되어 아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기가 되었는데, 건강이 안좋아지셨다.

돈, 건강. 이 둘은 살아가면서 꼭 지켜내야 하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책에서 밝히기로 저자는 아내와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아내는 남편이 다시 취직하기를 바라고 요구하지만, 남편인 저자는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아내는 투병을 하기 전에는 남편이 전업 작가로 살아가는 것을 열렬히 지지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암 투병이 시작되며 아내 자신도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 불안한 것이다.

자산 50억이라고 하지만, 저자의 두번째 책에서 말하기론 부채가 약 10억 있다고 했다.

아무래도 정기적인 수입은 없는데, 아직까지 두 자녀들은 독립하지 않았지, 금리가 많이 올라서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이자 및 원금에 대한 부담은 커졌지. 이로 인해 갈등이 생기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만약 내가 저자와 같은 상황이라면 부동산을 정리해서 부채 탕감을 하고, 순자산 40억으로 20억 정도의 부동산과 20억 정도의 금융자산으로 매달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포트 구성을 할테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행복은 돈으로 빚어낸 그릇이 아니지만, 불행은 돈으로 빚어진 그릇이 맞다.

이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 바로 돈과 인생 공부였다.




경제학은 삶의 물질적 결핍을 치유하는 학문이고, 인문학은 삶의 정신적 결핍을 치유하는 학문이다.

특히 가난은 경제 문제를 인문 측면의 문제로 고착하게 한다.

가난은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가난할수록 경제 문제는 직접적인 삶과 인생 문제로 귀결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면 그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정도에 머무른다.

결국 경제학적, 인문학적 이론의 토대로 보아도 돈 공부는 인생 공부다.




퇴직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회적 죽음이다.




호황기에는 돈이 사치로서 욕망의 존재였다면,

불황기에 돈은 생존으로서 생계에 더욱 연결될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그때부터 돈과 불행이 더욱 끈적끈적하게 연결된다.

가난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이다.

가난 속에서 인생의 행복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가난에 빠지지 않게 돈 공부가 필요하다.

돈 공부가 세상 공부이고, 인생 공부이다.




오십이 되면 세 가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인생은 각자도생하는 혼자라는 개별성과 마주해야 하고,

점차 쇠약해지는 육신으로 짊어질 생활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지위와 역할이 아닌 오로지 사람으로서의 나의 존재감의 부재를 받아들여야 한다.




오직 오늘 단 하루만 보고 살아간다.

아침에 거울을 바라보면서 스스로에게 외친다.

하루만 바라보고 사는 것이 최선이다.

삶에서 최선이란 다 지나버린 어제에 매달리지 않고,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오로지 오늘만 보고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삶의 깊은 의미는 평범한 일상에서 쉽게 깨닫지 못한다.

보통은 고된 시련을 경험함으로써 오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시련도 이중적이다.

어떤 사람에게 시련은 가벼운 감기처럼 이겨낼 수 있다.

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병으로 작동되기도 한다.

시련을 대하는 사람의 내적 힘이 우리의 일상을 불행으로 만들기도 하고, 견디면 끝나는 불편이 되기도 한다.

견디는 힘은 마음이 부자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일종의 특권 같은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장의 법칙을 알고 있다.

성장의 법칙은 곡선이 아니라 계단식 성장선을 따른다.

성장 방식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크다.

성장의 법칙을 안다면, 성장이 멈춘 듯한 정체 기간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정체기를 견딜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정체기에 안 된다고 의기소침해 있다가, 스스로 지쳐서 포기하기 때문이다.




삶의 문제는 다양하다.

큰 줄기로 압축하면 여덟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다.

기쁨, 화남, 슬픔, 즐거움의 감정과 태어나고, 늙어가고, 병들고, 죽는 인간사의 모습이다.




어느 1000억 원대 자산가가 한 말이다.

'내가 투자할 때 유일한 원칙은 상황 변수를 최대한 단순화하는 거다'

투자는 할 수 있는 한 변수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불확실한 투자의 세계에서는 변수와 변수의 합이 때로는 치명적인 악재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투자의 고수는 절대로 두 가지 변수를 가진 채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이 쉰넷.

음식이 상해서 나는 '쉰내'라는 발음과 유사해서 쉰내가 풀풀 나는 나이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오십은 쉰내가 나기 시작하는 나이일 수 있다.

사람이 살짝 맛이 가기 시작하는 나이다.

그래서 오십은 '슬픔을 등에 지는 나이'라 하는 것이다.




퇴직이라는 사회적 크레바스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반드시 오십 이전에 '근로자의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생이 무서운 것은 50대 이후엔 부의 불균형의 법칙이 정확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50대는 자본소득에서 골드크로스가 일어나고, 근로소득에서 데드크로스가 일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 변곡점이 바로 나이 오십이다.

그래서 오십 이전에 근로소득을 자본소득으로 전환해야 한다.




오십 이후 삶이 직면하는 네 가지 죽음

첫째, 경제적 죽음인 빈곤

둘째, 인간관계의 죽음인 고독

셋째, 사회적 죽음인 실직

넷째, 육체적 죽음인 질병




나는 아이의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살아왔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이란 삶의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다.

누군가의 선택으로 아니면 환경에 의한 어쩔 수 없이 선택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른의 삶이 아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을 책임지면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어른의 삶이다.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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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인이 된 첫째와 내년에 성인이 될 둘째에게
알려주려고 하는 것중 돈공부가 우선순위에 있습니다.

가난할수록 경제 문제는 직접적인 삶과 인생 문제로 귀결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면 그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정도에 머무른다.

공감이 되는 내용입니다.

카카님 자녀들은 덕분에 이른 시기에 금융 문맹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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