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테일

in #sct4 years ago (edited)

요즘 '기생충' 관련 기사나 영상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봉테일 감독님의 여러 디테일을 뒤늦게 알아보며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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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이 송강호 가족 영상을 찍어 사모님(연교)에게 보낼까 말까, 협박하고 있는 장면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지난 문자입니다.

문광이 먼저 보낸 내용은 "사실이라 하더라두 저는 사모님 댁을 모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사장님 드실 요리도 그렇고 여러모로 신경이 가는 부분이 많아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이 새벽에 메세지 드려요. 사모님 모쪼록 가까운 시일 내에 차나 한잔 하시면서 이야기 나누어요♥♥♥"입니다.

부드럽게 거절하는 연교의 답장은 "문광씨… 아름다운 이별도 때때로 우리 인생에 필요한 거겠죠?^^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요. 그럼 우리 문광씨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시길!!!♥♥♥♥"입니다.

하트 세개에 하트 네개로 답하면서도 칼같이 거절하고 여지를 남기지 않는 부잣집 사모님의 답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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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테일 인터뷰 중

"야한 영화를 보는 쾌감 같은 게 느껴져서는 절대 안 되고,
그저 이 씬이 빨리 끝나면 좋겠다는 압박감을 관객에게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그 압력을 기택과 관객이 고스란히 나누길 바랐어요.정말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그 장면을 흐르는 음악의 분위기도
압력밥솥의 압력이 증가하는 것 같은 느낌이면 좋겠다고 정재일 음악감독에게 요청했고요."

이 장면이 압박감을 관객에게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제대로 전달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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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다리의 정체!--이건 아마 팬들의 작품같구요.ㅎㅎ

찾아보면 봉테일 감독의 천재성을 엿볼수 있는 요소들이 엄청 많네요.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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