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이쯤이야~

요즘 나의 보팅액수는 흐뭇하다.
보팅토큰의 도움이라 실수익은 아니지만, 그래도 흐뭇한 건 어쩔수 없다.

감히 대세글에도 자주 올라 좀 신경이 쓰이긴 한다.
이 정도 금액이 신경이 쓰이지 않을만큼 흔해졌으면 좋겠다.
아마 그러면 뉴비들이 많이 보일테고, 돌아온 헌비들이 늘어날테다.

얼마전 마의 벽인 100달러를 넘은 분이 글을 올렸고 그 뒤로 또 다른 100달러 넘는 분이 나왔다.(k중) 이렇게 하나 둘 늘어나면 '훗, 이쯤이야~' 다들 일상으로 생각하게 될것이다.

하루 100달러의 보팅을 받는다면 수익이 50달러쯤될테고, 그럼 파이프 라인이 하나 완성되는 것이다. 하루 글 하나를 써서 그 정도가 나온다면 아마 데리고 오지 말래도 친구, 동생, 아들, 딸,부인, 다 데리고 오지 않을까?

앞서 나간 사람에게서 희망을 보면 좋겠다. 나의 보팅액이 0.5달러지만 나도 언젠가는 100달러가 되면 좋겠다~~~이런 희망을 가지면 좋겠다.

뉴비들이 와서 적응을 못하고 맴돌다 가버리는 것이 물론 스팀잇이 너무 어려운 탓도 있지만, 어쩌면 그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어떤 것이든 꾸준하게 하는 사람은 원래 드물다. 지금 살아남은 스티미언들은 어쩌면 다들 스팀에 물려서 존버중인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재미를 느끼고 남은 자들끼리 으쌰으쌰하다 보니 동지애도 생기고 스팀잇이 일상이 되었다.

코인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스팀잇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것보다 코인을 잘 아는 사람들이 스팀 시세가 올라 스팀잇의 보상을 보고 몰려오는 것이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나도 단톡방에서 스팀잇의 보상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스팀에 투자를 하고 글을 쓰면 상당한 보상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그때 캡쳐된 금액이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러나 저러나, 스팀 시세가 오르는 것은 우리 맘대로 되는것은 아니니, 그냥 지금 있는 사람들이라도 으쌰으쌰 하면서 잘 버텼으면 좋겠다. 끝까지 버티는 자가 성공한 자이다.

나도 처음에 스팀잇에 와서 여러가지를 해보려다가 크게 성공적으로 끝난 일은 없긴하다. 마음만 앞섰던것 같기도 하다. 여기저기서 애쓰는 사람들을 보며 스팀잇은 참 이상한 곳이다. 이상한 나라다...라는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세상이다.
내가 살고 있는 또 다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