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회상] #3.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in #sct4 years ago (edited)

크리스마스.JPG

이제 크리스마스 준비를 해야 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애들 어릴 때 크리스마스 선물을 몰래 준비하던 그 기억이 상당히 따뜻하게 남아 있습니다.

우리 애들은 항상 12월이 되면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써서 베란다 유리창에 붙여뒀어요.

"산타할아버지. 저 올해 착한 일 많이 했어요. 선물은 @@@로 주세요~~꼭이요!!"

이런 편지를 붙여두고 산타 할아버지를 한달 내내 기다렸지요.

아들은 항상 책을 선물로 달라고 기특하게도 편지를 적어서 선물 준비하기가 쉬웠죠.
딸도 큰 선물 보다 작은 걸 원해서 쉽게 구해주었어요.

문득, 오늘에야 생각해보니, 우리 애들은 왜 무리한(비싼, 큰) 선물을 요구하지 않았던 걸까요?
엄청 비싼 장난감을 사달라고 했더라도 어쩜 사줬을지 모르는데 말이죠.

산타 할아버지가 모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하려면 비싼 건 못해주겠다 생각을 했나봅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러네요. 애들이 참 착하네요.ㅋㅋㅋㅋ)

딸아이 다섯 살때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할머니가 물었어요.

"아가, 넌 크리스마스 선물 뭐 받고 싶니? 산타 할아버지가 주실거야."
"전 덧버선요."

"으윙? 뭐? 뭐라고?"
"덧버선요."

푸하하하핳.....
할머니. 갑자기 빵 터지셔서...
"너 정말 귀엽구나. 덧버선이 가지고 싶었어?"

엘리베이터 안이 온통 웃음꽃..

ㅋㅋㅋ
그 해 크리스마스에 울 딸은 핑크 덧버선을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아서 너무 너무 행복해했답니다.

넘 귀엽지 않나요?
이 에피소드를 본인도 기억하더라구요.ㅋㅋㅋ

내친김에 언제 산타 할아버지가 없는 걸 알았냐고 하니까
본인은 상당히 오랫동안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대략 작전 성공.ㅋㅋ)

산타.JPG

여러분의 아이들은 아직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나요?
여러분은 몇살까지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으셨나요?

(전 초등학교 2학년때 아빠가 선물을 갖다 놓으시는 걸 보고 ,아 아빠가 산타였구나! 하고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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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때까지 믿었던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를 아는지 확인해야 할꺼 같아요. 작년에 어려서 몰랐던게 확실한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내일 일어나면 산타 할아버지 아는지 물어 보겠습니다. 지금 3살입니다.
언제까지 산타 할아버지를 믿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기억 나는건 유치원때 산타 할아버지로 변장한 선생님한테 선물을 받았던거 같아요. 다른 기억은 없어요. 우리 아이가 제 나이가 되어서도 기억할 수 있는 산타 할아버지를 만들어 줘야 겠습니다.ㅎ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님은 아직은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산타할아버지 만나려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잠안자고 밤새려고 하다 잠드신... ㅎㅎㅎ

크리스마스때마다 산타 대작전을 한다고 어찌나 진땀 뺐는지 ㅎㅎㅎㅎ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 산타할아버지한테 뭐 받고 싶어 하면 자꾸 비밀이라 합니다.

그러면 제가 산타할아버지한테 뭐 받고 싶은지 알려줘야 된다고 말해서 겨우 알아내서 준비하곤 했었죠..

그런데 점점 의문이 많아지고 있네요~ ㅎㅎㅎㅎㅎㅎ

집에 문잠겨 있는데 어떻게 들어와??

크리스마스에 여행 갔을때에는 어라 내가 여기 있는걸 어떻게 알았지??

올해는 꼭 산타할아버지 기다릴거라고 하는데...

이제 뷔밀을 알려줘야 할까요?? ㅎㅎㅎ

굿헬로님 대단하십니다 ㅋㅋㅋ
그렇게까지 지극 정성으로 아들님을 챙기시다니!!!
본 받아야겠어요 ㅋㅋ

저희 아이들은 8살 5살인데 아직 믿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처음부터 산타는 없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5살때쯤에 유치원에서 산타가 나왔는데 그 산타가 동네 아저씨더라구요.
동심이라고는 없었던 것 같네요.. ㅎㅎ

sct.biz gave lucky2 gifts(20 SCT).

fenrir78님으로 부터 받은 따봉을 플로잉해봅니다.
방장님으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덧버선 안에 사탕이라도 하나 넣어 줄 수 있는 따봉이 되면 좋겠습니다.

전 초등학교 저학년때쯤
저보다 3살많은 친척형이
이야기 해줘서 알았네요. ㅎㅎ

어려서 TV를 많이 보았더니... 믿은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네요 ㅎ
저도 아마 초등학교 들어가서 알았네요

전 유치원 다닐때 알아버렸죠
부모님이 사주는 거라고
근데 전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 또르륵..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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