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Hollywood
나른한 몽환
분명 한국노래인데 한국노래 같지 않은 음과 가사의 조합인 곡들이 아주아주 가끔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무척 새롭고 신선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뭐지? 콜라보인가? 할만큼 기존의 음악들과는 다른 색채..
처음 도입부를 들을 때, 오~ 오~ 뭐지 음악으로 최면에 걸리는 듯한 느낌에 나른한 몽환의 세계로 입수하는 착각마저 들었답니다. 그리고 풍부하면서 오묘한 사운드에 더해서, 중간에 나오는 영어 가사를 못알아듣겠더라구요.
ㅋㅋㅋ 물론 이건 부가적인 효과겠지만, 암튼 제게는 뭐지 이런 음을 누가 만든거지? 하고 찾아보게 만들만큼 독특했습니다. 아마 나른한 오후를 더 느슨하고 몽롱하게 만들 수도 있기에, 어쩜 조심하셔야할지도..
'Hollywood' - 작사/작곡 : 조휴일, 노래 : 검정치마
오, 지금 밟고있는
땅이 꺼질것만 같아
.
하얀 마음 때 묻으면
안되니까 사랑해줘요
..
처음만 있구요
끝은 아득하네요
...
타버리면 어때요
다 바스러져 없어질텐데
나 안 돌아가요
여기 남겨두세요
검정치마는 조휴일님 중심의 원맨 밴드입니다.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하고싶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공고히 구축하며, 요란한 데뷔나 방송출연 없이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 팬한명이 손살짝 드네요.. ^^
할리우드는 영화인들의 상징적 공간이자 스타들의 화려함이 떠오르는데요. 사랑을 주제로 한없이 불타오르고 빠져들 때의 즐거움과, 동시에 설령 나중에 불타버리더라도 후회없이 고고씽하겠다는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아니 이양반이 가사를 찾아서 영어공부도 하게 만들더라구요. 궁금해서 찾아봤답니다. ㅎㅎ 뭐 그리 어렵거나 길지는 않았어요. 단지, 저의 귀가 단련이 덜되었을 뿐. 전반적인 맥락은 한글가사와 비슷했습니다.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미식여행이 유행한적이 있지요? 저는 음악도 이와 유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조금은 몽롱한 듯 독특한 몽환의 음악 맛으로 한나른 + 무지개빛 샤워를 하시기에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조휴일(일요일에 태어나셔서 이름이 그렇다네요)님이 만드신 음악을 휴일에 듣는 재미도 쏠쏠하시길 바래요~^^
출처:pixabay
# 세계관
그냥저냥 열심히 살아왔을 뿐, 아니 숨쉬며 살아왔을 뿐, 거창한 세계관이나 목표가 없는 것도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못하는 술을 한잔 하는 자리에서 누가 그러더라구요. 괴리감을 알기에 목표를 꽁꽁 싸맨다구.
배우라면 한번쯤은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코스지만, 모두가 가보는 것도 진출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공간은 네이밍과 상징적 의미로 혹은 이상적 이정표로 존재합니다. 먼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하지만, 입밖으로 말을 뱉는 순간 달성하지 못할 때의 상실감에 두려워 애써 외면하며 그냥저냥 하루에 충실히 살아가는 선택을 하게 된다며 탄식하는 지인의 모습에서 다른영역의 공감과 안쓰러움이 느껴졌습니다.
힘들지 않는 길이 어디있겠냐만은 예술을 한다는 것, 확장해 꿈의 길을 간다는 것이 경제적인 문제와 부딪힐 때 더욱 갈등이 배가되는 것 같아요. 하여, 이를 초월한 세계관 형성은 평범의 멘탈 그 이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디에도 획일적인 정답은 없겠지만, 그 어떤 꿈과 현실의 선택에서도 스스로에게 후회없는 하루와 일년 그리고 일생이 되기를 바라며..
평온한 휴일오후 되세요~ ^^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