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넌 언제나, 세련된 복고미로 위안을 전해주다

어라 이건 예전에도 예전노래라면서 한번씩 들었던 음악인데 반가운걸?! 그만큼 리메이크가 많이 되면서 27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은 생명력.

노래를 잘몰라도 한소절은 한번만 들어도 따라부를 수 있는 쉬운 듯 강렬한 멜로디가 인상적입니다. 복잡다난한 세상일수록 복고에 대한 향수가 주효.

'넌 언제나' - 작사 : 장경아, 작곡 : 박정원, 노래 : 데이브레이크

넌 언제나 넌 언제나
하루하루 늘어갈 뿐이야

.

떠난 건 너 혼자였으니
그대로 돌아오면 돼

..

처음으로 사랑을 알았어
다시 널 찾을 거야
이제야 너를 위해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꼈어

서영은/박효신/제이레빗/동방신기 등 참 많은 가수분들이 다양한 버전의 넌언제나를 불러와 주셨습니다. 원곡은 그룹 모노의 데뷔곡이였습니다.

오늘은 4인조 밴드 - 김장원(키보드), 정유종(기타), 이원석(보컬), 김선일(베이스)님으로 구성된 데이브레이크(DAYBREAK)버전입니다. 들었다놨다로 많은 분들을 들썩이게 했던, 흥을 야무지게 구성하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사실 넌 언제나~ 뭘 어쨌다는 거지? 하고 들으면 사실 지속해 그리워하고 있다, 날 탓하고 뭐라하는 건 돌아온 뒤에 해도 괜츈하다. 어서오라~ 컴컴 요런 내용을, 달달하고 멋진 음을 입혀서 큰 용기 내어 마음 전달 중입니다.

세련된 복고미라는 기분이 들만큼 옛날 노래지만, 요즘 시대에도 서서히 예열되는 흥으로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것 같아서 반갑게 한번더 듣게 되네요.

언제나 유저와 자본을 그리워하고 있는 커뮤니티 생태계가, 떠나간 옛참여자들에게 부르는 음악이라고도 생각하면 피식 웃음마저 납니다.

시간이 흘러도 빛이나는 무엇이 된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음악도 공간도 사람들의 기억과 마음에 살아남을 수 있다면 기회는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가면 결국 새로운 세대/음악/ 대안은 나오기 마련인데, 그 때에도 반짝일 수 있는 클래스는 어쩌면 시대의 그루브를 타면서도 기본적으로 탄탄한 매력의 조합. 오늘도 작은 위안과 함께 하루가 차곡차곡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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