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쉼표 : 기다림

효율적 시장 가설을 책에서 접한 뒤 직접 시장을 경험해보면, 저절로 갸우뚱 해질 때가 있습니다. 첨단 금융의 시대라고 하지만 전세계 거의 모든 자산들이 수시로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데 시장이 모든 정보를 반영해서라고?!

그럼에도 단기적으로는 이슈에 장기적으로는 실적과 결과에 서서히 수렴한다는 집단적인 믿음은 ETF의 지속적인 분할매수를 권유하는 결론을 이끌기도 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한 마음편한 투자의 방안으로 공감.

이슈를 만들고 포지션을 취하여 이익을 이끌어내는 집단이 이름만 바꿔 권력을 잡고 있다 본다면, 오히려 자본주의에 대한 긍정적인 뷰가 장기적으로는 파산의 위기만 넘긴다면 부를 이루는 방법에 가까운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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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그렇다면 암호화폐의 존재는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마냥 무시하기에는 블록체인의 기술이 여러모로 쓰임새가 있어보이는지 국가/기업차원에서 응용과 접목의 시도가 곳곳에서 점점 더 선명히 보입니다.

그럼에도 화폐의 발권은 국가 권력에 도전하는 중대한 지점이라 마냥 급격한 성장을 용인할 것이라는 가정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뷰로 보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통제 가능한 부분으로 편입하고 규제하고 싶어하는 타겟영역.

대공황과 경제위기는 늘 반복되어 왔고 글로벌 강국의 부채가 터지는 시점이 오더라도 화폐개혁, 부양책, 전쟁 등의 방법으로 새판을 짜온 역사를 감안한다면, 암호화폐에 대한 올인 포지션이 어쩌면 편향적인 관점일수도.

양쪽의 가능성을 모두 인정하고 각자의 방법으로 극복과 성장의 과정을 이루어 나간다고 가정한다면, 자본주의 시스템의 침체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답이다 보다, 대안 중 하나다로 보는 비중 조절이 납득되기도 합니다.

주식도 부동산도 암호화폐도 공통점은 기다림이라고 하더군요. 원하는 가격과 원하는 국면을 기다릴 수 있는지, 편입 후에도 시간을 견딜 수 있는지. 2020년은 여러모로 기다림이 더욱 빛나는 시기로 기억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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