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관점 : 2020년 이브와 마음 가다듬기.

---

# 이브날

---

크리스마스 이브(Christmas Eve)날보다 설레이는, 2020년 이브(2020 Eve)날입니다. 오늘도 역시 Data 글은 그냥 미뤄두려구요. 뭐 마지막 날까지 어쩌구저쩌구 하는 것보다 그냥, 푸근하고 편안하게 한해를 마감하려합니다.

실은 아까 낮에 삼국지글에 대한 말씀도 있으셔서 살짝 써볼까했는데, 연필로 판을 스케치하고 나니, 살짝 우울해져 제 관점에서 굳뉴스가 추가될 때 쓰려고 합니다. 이건 뭐 다운보팅 마교와 유저내공 고갈이 워낙 심해서요.

_{출처:pixabay}

왠지 문화적으로 할일이 많을 것 같은 서울과 윗지역에 비해, 이곳 남쪽에서는 그리고 제가 어릴 때 자란 시골에서는 그렇게 놀꺼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대신, 산과 들을 쫌 많이 다녔고, 책과 음악도 적당히 보고 들었던 것 같아요.

올해 제가 썼던 글들을 살펴보니, 물론 남치니의 지도편달과 도움을 받은 내용들이 많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아온 시간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묻어나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오랫 좋아했던 옥스포드 블럭과 식물두요.

주제를 잡은 뒤 이래저래 파고들다 모르는 건 물어보고+내용도움도 받고+최근에는 아껴두었던 달달이 음악들과 소견을 덧하다보니 미흡하나마 컨텐츠 분류가 생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한게 천지..)

어쩜 계속 더 실력을 쌓아 스팀과 SCT가 아닌 곳에서, 현 네이버 일상블로그 외에, 새터전을 마련하는 시도도 해볼까하는 생각이 슬쩍 들더라구요.

이유는, 스팀외 세상에서도 수익모델을 만들어 보는 것 + 더 많은 분과 교류를 통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기에는 식견이 여러모로 부족해 시간을 더 투입하고 아이디어를 모아야겠지만요.

_{출처:pixabay}

현재 스팀에서는 제가 느끼기에 상당수가 댓글을 위한 댓글, 서로 교류가 없어도 수익이 나오는 모델(보팅토큰/오토보팅설정 등)로 인해 뭔가 진심어린 의사소통이 미흡, 아니 그럴 필요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물론 저부터가 그렇게 해왔던 것 같구요. 동시에, 그럼 앞으로 글이 매개체가 된 플랫폼에 + 유망 금융모델이 추가될 경우, 이부분이 달라질 것인가? 하는 것에서 의문이 여전히 들기도 합니다.

솔직히 비슷하거나, 오히려 Only Money Talks 경향이 강화될지도 모른다는 마음도 듭니다. 다만, 그렇게 해서라도 스팀과 SCT 등 토큰들의 가치창출과 가격 부양이 이뤄진다면 정말 더할나위없이 기쁠 것도 같습니다!

---

# 마음 가다듬기

---

이 애매한 두마음이 이해가 가실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습니다.. 그럼 왜 이런말을 굳이 하는가?는 스스로에 대한 채찍질과 다짐을 위한 흔적입니다. 2020 전야이니 새날을 앞두고, 어디서든 통할 수 있는 실력을 쌓자는 것.

기왕이면 현재 가장 오랜 시간과 마음을 두고 있는 스팀/SCT에서 꽃피울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지만, 혹여 세상사 바램대로 안되더라도 진짜 남는게 무엇일까를 고민해보니 위와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야 뭐야 이거 여차하면 튀겠다는건가? 하시면 ㅋㅋ 아니~ 그런 것 보다는요, 하고 싶은 일들에 비해 많이 부족해서, 그렇기에 진짜 더 성장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보자 뭐 그런 내용입니다. ^^;

야야 뭐 여기서 그리 복잡하게 생각해. 그냥 돈만 벌면 만사형통아냐 하실 수도 있는데요, 음.. 옆분 덕에 우연히 만나뵌 비즈니스/투자로 크게 일어나신 분들에 비해 제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객관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_{출처:pixabay}

운좋게 성장하는 거인의 어깨(플랫폼)에 탑승한 것일 수 있지만, 그 거인에게 누가되지 않도록 고고씽하려합니다. 요런 느낌적인 느낌이였네요.

2020 전야제에 이리 기록을 남겼으니, 새해에는 더욱 화이팅해야겠습니다. 2019.. 올 한해 다들 너무 고생많으셨고, 진정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한해도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많은 바 무사히 이루시는 멋진 시간들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복은 많이많이 + 마구니는 워이 물럿거라 + 평온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