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쉼표 : 핸드페이
모바일페이 시대에 걸맞는 단말기와 앱 및 결제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비용을 지급하며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금감원이 2019년 발표한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페이 시장규모는 약 80조원으로 온라인이 60조원, 오프라인이 약 19조원으로 3년전 대비 3배이상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사업자별로는 전자금융업자(이베이코리아, 네이버 등) 결제금액(30.9조원)이 카드사(27.1조), 단말기제조사(20.7조), 은행(1.4조원)보다 높았으며 동 추이는 네이버/카카오 페이 등의 보급화 영향으로 보입니다.
출처:금감원
그런데 올1월 미국의 아마존이 미국에서 생체인식 시스템, 핸드페이 관련 특허신청과 전용 핸드페이 단말기를 개발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개했습니다. 핸드페이 관련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는데 매우 재밌습니다.
일단, 비접촉식스캔시스템으로 사람의 손바닥 주름과 정맥형태를 스캔하여 신원을 구분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지문이나 구버전의 핸드스캔이 기기접촉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공간에 떨어진채 손을 대면 신원/결제서비스 연결.
특히, 모바일핸드폰 결제나 직접 신용카드를 제공해도 4~5초 소요되는 것과 달리 동시스템은 0.3초만에 인증/결제가 한번에 진행되어, 오프라인 상거래 마켓의 큰 고민인 줄이 늘어선 결제시간 지연문제를 해소한다는 것입니다.
출처: 중앙일보
무인매장 아마존고의 도입에도 점주의 비용 투자 부담이 컸기에 빠른 확산이 힘들었는데, 핸드페이 결제시스템으로 유통부문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비전이,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기술혁신으로 제기된 것.
핸드폰을 대거나 카드 같은 중간매개체가 없이도 그냥 맨몸으로 가서 (잔고가 있다면) 바로 물건을 집어 나오면서 결제가 된다는 핸드페이는, 모바일페이가 시대의 흐름을 바꾸었듯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도 2년전 롯데가 접촉식 핸드페이를 시도했지만 기술적 불편함, 투자부담 등으로 의미있는 확산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또한, 해킹과 관련한 안전성 확보의 이슈가 남아있고, 생체 인식에 관한 개인정보 제공의 거부감이 유저별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pixabay
그럼에도 모바일페이 전략이 그러했듯, 초기등록 및 첫 사용 경험시 소정의 충전금액 제공 등의 마케팅적인 요소가 결합된다면 얼마나 기술적으로 편의성을 제공하는가에 따라 판도 변화의 가능성도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모바일 페이의 경쟁심화를 탈피, 아예 완전히 다른 생체인식의 판으로 경쟁구도를 변화시키는 아마존의 시도를 보면서 여러생각이 교차합니다. 자유로운 상상력에 기반하되, 편의성과 현실성이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변화.
블록체인의 특별함만큼 세상의 많은 분야에서 고유의 특별함은 상존하는 것 같습니다. 머니메이킹의 새판짜기 시도도 유의미한 결과를 맺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