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의 보상정책은 유저를 글쓰는 기계로 만드는가?
스팀잇에 오래만에 와서 글을 쓴다.
다른 공간보다 글을 쓰는 재미가 있다.
얼마전 처음 와서 제일 신기했던 것은 kr 태그가 5위에 랭크될 정도로 한국인의 글이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계속 느끼는 것은 스팀잇이 오직 돈벌이를 위한 공간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하지만 전적으로 돈벌이를 위한 것이라면, 스팀잇의 글의 질은 상당히 나빠질 것이 뻔하다.
또한 스팀잇의 보상 정책에서 느끼는 것은 유저를 글 쓰는 기계로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씁쓸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아래와 같아서이다.
스팀의 글은 일주일이 지나면 정산이 되고 그 이후에는 거의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
새 글에 대해서도 빨리 댓글을 쓰는 것이 큐레이션 보상을 받는 데 유리하다.
이 두개의 문제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글이 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이를 찾아내서 읽는 것을 힘들게 한다.얼마전까지도, 코인을 많이 가진 유저에게만 절대적으로 유리한 보유한 코인의 제곱으로 보상해주었다.
이런 측면은 개발자들의 안목이 너무 근시안적인 것 같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인터넷 서비스는 초기에는 손해를 보더라도 많은 유저를 더 많이 모아서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려고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즉 멀리 보는 것이다.
하지만, 스팀잇에서 유저는 글 쓰는 기계, 즉 글을 생산하도록만 만드는 것이 목적인가라는 생각을 하도록 느끼도록 아주 단기적인 생각으로 보상 정책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스팀잇의 이런 보상 정책에 맞추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나만의 생각일까?
스팀이 근본적으로 업보팅의 질(스팀파워) 또는 양을 합산한 결과만으로 '좋은 글'을 판정하기 때문에, 작은 풀일수록 그 안에서의 작전이나 담합이 일어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이 담합이 결론적으로 컨텐츠 제작자들의 의욕을 떨어트리고... 기대할 수 있는건 지금보다 스팀잇의 파이가 더 빠르게 커져서 소수의 장난질이 통하지 않도록 완전경쟁시장에 가까워지는 것 정도가 아닐까요. 이번 하드포크의 목적도 더 많은 신규유저를 끌어들이는 데 기반을 두어, 그 결과로 파이를 키워 컨텐츠를 자정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결국 스팀의 가치가 성장하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스팀을 쥐고 있어도 의미가 없을테니까요.
동감입니다.
좀 그런감이 없지않아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