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비즈 발권 노하우] 이코가격에 비즈타는 정도는 괜찮자나?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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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이라도 가능하다면 비즈석을 타는 것이 훨씬 좋은 여행기분을 줍니다.
유상항공권 가격이 매우 저렴한 요즘이지만, 마일리지를 잘 활용한다면 아직도 가까운 일본조차도 비싸지 않게 비즈석을 탈 수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무려 714만명이 다녀온 일본(해외여행객의 27%)!
이코가격에 국적기 비즈타는 저의 마일리지 발권 노하우들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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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온천, 먹거리가 너무나 많은 일본! 힐링/효도/가족 여행 준비하면서 국적기 비즈석을 저렴히 준비한다면, 부모에게는 칭찬 듣고 아내/연인/아이에게는 사랑 받지 않을까요? 혼여라면 더 좋습니다. 1좌석 발권은 아무래도 더 쉬우니깐요^^


먼저 세줄 요약

1. 국적기(대한/아시아나)를 선호하면서 이코석 유상발권 가격 수준에서 비즈석을 탈 수 있다면 땡큐 베리인 사람이라면, 아래 알려드린 노하우 대로 마일리지 발권을 노려보면 좋습니다.(에티하드 마일리지를 이용한 아시아나항공 발권, 델타 마일리지를 이용한 대한항공 발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한 다구간 편도표 발권 등)

2. 도쿄(하네다 노선), 삿포로 등 가능한 탑승시간이 길고 원래 일본 내에서는 유상항공권 가격이 높은 편인 곳을 여행할 때 효율이 더 좋습니다. 단, 마일리지 발권은 급한 일정, 주말/성수기/연휴 일정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최선보다는 차선을 찾는다는 편한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3. 일본은 저비용항공사(LCC) 취항이 크게 늘었으므로 학생 또는 저예산 일정이라면 이를 유상발권하면 됩니다. 또한, 항공권은 발권은 신중하게 하고 일단 발권 후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즈석 발권 노하우 #1 일본편



(1) 아시아나항공 왕복 비즈석 발권 by 에티하드항공 20,000마일리지
: 마일 직접 구매해도 40만원대로, 즉시 발권/여러 명/성수기/지인 발권도 가능!
공제표: https://www.etihadguest.com/en/spend-miles/flying/asiana-airlin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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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거리 1,000마일 이내 편도 기준 비즈석 10,000마일을 공제합니다.
한국/일본 간 모든 노선은 1,000마일 이내라서 왕복 20,000마일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시티카드 등으로 에티하드마일리지 모으기가 쉬웠으나, 요새는 실제 탑승이 없다면, SPG포인트 전환 등 몇몇 어려운 방법으로만 모을 수 있게 되었지요.(이 부분은 별도로 다룰 방대한 내용. 아는 분은 알아서 잘 하시리라 생각되네요.)

번거로운 건 싫고 비즈석은 나름 저렴히 타보겠다 하신다면, 그냥 에티하드 마일리지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1마일당 20$, 2만 마일은 400$입니다.
항공사 공식 구입링크 : https://storefront.points.com/etihad-guest/en-US/buy

이렇게 구입을 해도 400$(43만원) + 세금/유류할증료(도쿄 약 6만, 삿포로 약 4만), 합치면 약 47~49만원 정도의 구입원가로 아시아나항공 일본 왕복 비즈석 발권이 가능하답니다. 세금이 적은 공항일수록 원가가 낮아지지요.

더군다나, 구입 즉시 마일이 계정에 들어오기 때문에 바로 발권할 수 있고 성수기도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사이트에서 남아있는 마일리지 좌석 수를 확인 후 에티하드 콜센터(한국어 지원)로 전화발권하면 됩니다. 빈 좌석만 보인다면, 1명~여러 명도 한번에 가능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제 3자 발권도 가능하므로 지인과도 여행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코석도 12,000마일이면 왕복 발권이 가능하므로 메리트가 있습니다.

(2 대한항공 왕복/편도 비즈석 발권 by 델타항공 30,000/15,000마일리지
: 크로스마일 전환 등으로 40만원대로 대한항공 비즈석 발권 가능! 편도도 가능! 단, 한 비행기로 1명만 가능하고 성수기 불가
항공사 링크 : https://ko.del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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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접속하셔서 발권하시면 되고, 전화발권도 가능합니다.(한국어 지원).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빈 좌석 확인할 필요 없습니다. 비즈석은 1석, 이코석은 2석까지 가능하며 성수기(대한항공
기준)는 불가하며 제 3자발권도 가능해서 지인 선물도 가능합니다.

이 방식으로 대한항공 비즈석은 아무래도 혼자하는 여행에 적합하겠죠?

크로스마일이 델타마일로 1대1 전환되며, 따라서 크로스마일 보유자는 별도의 추가부담 없이 대한항공 비즈석을 발권할 수 있습니다.
중고나라 등에서도 델타계정을 직접 양도하거나 대리발권도 종종 보입니다. 보통 1마일당 12원~14원 정도로 거래하니까, 3만 마일 구입원가는 36만~42만 정도이며 항공권 발권시 대한항공에 적용되는 세금 및 유류할증료가 4~6만 정도 추가됩니다. 따라서, 에티하드마일 직접 구입을 통한 아시아나 항공 발권보다 평균적으로 구입원가가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국내사와 달리 에티하드/델타항공은 본인 마일리지로 3자발권이 허용되므로 거래사기만 조심한다면, 대리발권도 모두 합법적인 것입니다.)

사실 이코석도 왕복 15,000마일로 발권 가능하고 2석까지 되므로 둘이 여행 시 메리트가 있습니다.

(3) 대한항공/아시아나마일리지를 이용한 다구간 발권에 일본 끼워넣기
: 소위 "편도신공"이라 불리며, 여러 여행 일정을 미리 잡아 한국 체류를 스톱오버 형태로 만듦으로서 공제 마일리지를 할인받는 방법!

  • 한국 - 1차여행지(중국/동북아/동남아/서남아/북미/대양주/유럽/아프리카/남미)
  • 1차여행지 - 한국(스톱오버) - 일본 내 취항도시(2차여행지)
  • 일본 내 취항도시(2차여행지) - 한국(스톱오버) - 3차여행지(중국/동북아/동남아/서남아/북미/대양주/유럽/아프리카/남미)
  • 3차여행지 - 한국(스톱오버) - 일본 내 취항도시(4차여행지)

이런 식으로 1차 여행지부터는 한국을 체류지로 스톱오버(stopover)하는 형태로 편도발권을 계속 하는 것을 의미하며, 소위 "편도신공"이라고도 불립니다.
대한항공 공제표 링크 : https://kr.koreanair.com/korea/ko/skypass/redeem/korean-air-awards/ke-award-char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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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준으로 예를 하나 들어볼께요.

3월에는 방콕을, 5월에는 도쿄와 오사카를, 7월에는 파리를 가려 합니다.

평수기/비즈석/인천출발 기준으로 3번의 여행을 따로 가면 얼마나 들까요?

방콕 왕복 70,000 + 일본 왕복 45,000 + 파리 왕복 125,000 = 240,000마일
무려 인당 24만 마일이 필요합니다.만만치 않네요.

위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편도표 4장을 끊어볼까요?

인천~방콕 편도 35,000 + 방콕~인천(스톱오버)~도쿄 편도 35,000 + 오사카~인천(스톱오버)~파리 편도 62,500 + 파리~인천(스톱오버)~삿포로 편도 62,500 = 195,000마일
즉 19.5만 마일로 3곳의 여행지를 모두 다녀온 뒤 삿포로를 또 가는 편도를 더 얻고도 무려 4.5만 마일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동남아 대신 북미/유럽 등 먼 곳을 다녀오면서 일본여행을 붙인다면, 대체로 더 절감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편도 마일리지표 발권시 첫 출발일자가 평수기라면, 추가 일정은 성수기 출발일자라 하더라도, 비수기 마일리지를 차감한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성수기 여정이 끼인다면 마일리지 절감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물론 인천에 들어올때마다 스톱오버를 해야해서 스톱오버 차지를 낼 수도 있고, 편도표는 왕복표 대비 유류할증료가 비싼 경우도 있으니 대한항공 기준 1마일당 15원 정도로 이를 비교해서 뭐가 더 나은 선택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국내사 마일리지로는 일본 이코석 왕복이 3만, 비즈석은 4.5만 거기에다 성수기엔 할증까지 붙어서 일본만 국내사 마일리지로 다녀오기는 "마일리지 털기" 목적이 아니라면 조금 아까울 수 있습니다.
(물론, '아끼다 x된다'는 말처럼, 써서 미련 생길 일은 없습니다. 미리 휴가일정 계획이 어렵다면 그냥 쓰시는게 남는 겁니다.)

휴가를 몇 일 전에나 잡을 수 있는 직장인이라면 사실 그때그때 발권해야 하니까 어려운 방법이지만, 1년에 해외여행을 여러 번 가고, 그 일정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면 참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다구간 마일리지 발권의 경우 일정변경, 취소가 쉽고 수수료도 저렴하므로 미리 잡아놔도 그리 손해는 없습니다.

마지막 편도표 여행은 가지 않고, 인천(스톱오버)에서 끝내도 됩니다.


사실 요샌 항공권이 수년 전 대비 반값 이하가 많아서 그때그때 저렴하게 나온 것을 유상발권해서 다녀도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일본 정도의 거리는 더 그러하겠죠.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LCC는 싫고 국적기를 선호하는데 이코 가격에 비즈면 더 좋겠다라거나, 힐링/효도/가족여행 등을 준비한다면 기왕지사 멋지게 비즈로 끊어준다면 더 좋은거니깐요^^


뭐 살다보면 바빠서 급하게 휴가를 잡게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런 노하우들을 알고도 못하고 일정이 안 맞아서도 못하고 그럽니다. 하지만 여러 번 경험을 쌓다보면, 이런 발권이 가능할지 대충 감도 오고 그때그때 차선 정도는 되는 발권 방법들을 많이 찾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럿이 움직인다면 꽤 비용차이가 날 수 있으니깐요.

너무 발권에 신경쓰면 골치 아플 수 있으니, 적당한 선에서 조율해야겠죠? 항공권은 일단 나름대로 신중히 발권하고 나면 다시 거들떠도 안 보는게 정석입니다!


도움이 되셨거나, 발권 준비할 때 다시 보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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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리스팀해갈게요 :)

감사합니다^^ @zorba님처럼 일본 계신 분들이 한국여행(방문)시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반갑습니다 가입한지 2일된 뉴비입니다^^
팔로우,보팅 하고가요 시간되시면 맞팔부탁드립니다 자주뵈요^ㅡ^

네 방문 감사합니다. 저도 코인 관심 많으니 좋은 글 부탁 드릴께요^^

오.. 멋진 정보네요..
비즈니스석은 한번 타보면 그 매력이..캬..

ㅋㅋ 비즈 맛들이고, 이코 타게 되면 없는 허리병도 일시적으로 생겨나게 되죠.
스팀 특성상 이런 내용 글 적기가 쉽진 않지만, 다음엔 퍼스트 노하우도 적어볼까 하네요 ㅎ

마일리지는 유혹입니다. 업그레이드를 할까 좀 더 모아볼까 하다 쓰지도 못하고 시간만 지나가네요 ㅜㅜ

네 곧 필요할 때가 옵니다. ^^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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