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SV, 논란의 심연을 좀 더 들여다 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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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트코인SV를 (단기로 조금) 샀다

※ 제목이 조금 선정적인 느낌이 있네요. 그저 비트코인SV(혹은 비트코인캐시SV)가 국내에서 단기로 저평가된 측면이 보여 공부를 겸해 10~12만원 수준에서 SCV정찰병 보내듯 오히려 조금 늘려둔 자의 입장에서,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개인 의견일 뿐이며 데이터 기반이 아닌 다소 막무가내식 분석이기도 합니다.(입출금이 대부분 막혀 있다는 점, 국외시세와는 테더 가격 문제로 다른 부분도 있는 점 같이 참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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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심연을 들여다 볼 필요

① 논란은 한쪽에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

특정 세력이 좌우하는 뉴스에서 늘 비판받고 사기꾼 취급받는다해서, 그 실질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예로 우리 뉴스나 CNN뉴스만을 즐긴다면 트럼프는 그저 미XXX, 싸XX이며, 하원을 내준 것을 가지고 중간선거 패배한 자로 묘사되고 있지만,

호불호를 떠나, 실제로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어 미국을 위해 일하고 있고 중요한 상원을 수성했으며 수백년 미 역사상 여당으로는 최고 수준에 근접한 중간선거 결과를 얻은 사람입니다. 현재 상태라면 재선의 가능성도 적지 않은 모습입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그의 정책에 기반하여 다우존스는 급등한 상태이며, 인접국인 일본조차 주가지수가 꽤 올랐는데, 요란한 빈수레처럼 실제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곳은 한국과 중국입니다.

이번 비캐 분리 사태를 주로 비판해 온 측은 어디일까요? 아마도 중국 중심의 기존 비트코인캐시 진영과 가까운 사람들이 주일 것이며, 부수적으로는 비트코인 (코어) 진영일 것입니다.

실제로 BSV는 바이낸스를 비롯해 다수 거래소에서 바로 상장되 거래되고 있으며, 라이트를 앞세웠지만 많은 인사와 세력들이 조용히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② 기존 비트코인캐시의 한계와 움직임에 대한 이해 논리

기존의 비트코인캐시는 오리지널 비트코인 대비로도 훨씬 더 부의 집중도가 쏠려있었고 실질적으로는 체인을 분리하면서 목표했던 기능을 다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비트코인캐시는 과거 로저버를 전면에 내세우며 비트코인캐시가 진짜 비트코인이라고 설파하면서 가치를 띄웠지만, 결국 비트코인을 압도하기는 커녕, 가치저장 기능을 가진 비트코인의 불편한 거래속도와 소액거래의 어려움 등을 대체하는 캐시 기능을 일부 대체하는 코인에 머무른 상태입니다.

이렇게 포지셔닝이 되었을 경우 기존 비캐가 가질 수 있는 가치의 레인지는 주요 사용국의 지급준비을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0~17%사이에서 중국(17%), 북미/유럽/아시아 등(0~10%) 주요 코인사용국들의 지급준비율과 각국의 실제 소유/사용비중을 가중평균한 수준에서 머물게 될 것이고,

따라서 중국 쪽의 소유가 높아질수록 레인지 상단 근처로 그렇지 않을수록 레인지 아래쪽으로 가게 될 것인데, 현금유통량이라는 것은 급변하지 않는 특성도 더해서 고려해야 함을 적은 적이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시에는 비트코인캐시가 그 상승률을 못 따라가고 비트코인 가치가 급락시에는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캐시의 하락률은 양호할 수 있다는 점)

(코인전략) 조금 이상한 코인, 비트코인 캐시. 나쁜 코인, 비트코인 골드

비트코인캐시 논쟁 이해와 관련 거래전략: 디지털메탈리즘과 인프라구조적상호주의 사이에서

이 논리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캐는 5~70만원 정도로 비트코인의 7~10%선을 맴돌면서 레인지 내에서 등락했던 점이 어느정도 커버가능한 것 같습니다. 물론 코알못인 제 사견일 뿐입니다.

③ 현재 비트코인SV는 과거 비트코인캐시 탄생과정의 답습이나 작은 명분 하나 더 있어

과거 로저버는 "비트코인캐시가 진짜 비트코인"이라며 bitcoin.com 도메인에서 비트코인캐시를 안내하는 만행(?)을 저질렀지요.

그가 띄우던 비트코인을 한 순간에 뭉개고 말입니다.

현재 크레이그 라이트는 "비트코인SV가 진짜"라며 그가 키우던 기존 비트코인캐시를 뭉개고 있으며, 심지어 그는 사토시라고도 주장합니다.

그의 여러 주장과 행동들에 대해 다른 저명한 암호화폐계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현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를 비롯한 대다수 거래소들에서 비트코인SV는 바로 상장되어 지급 및 거래되고 있으며, 그 초기가치 또한 과거 비트코인에서 분리될 때의 비트코인캐시처럼 높은 수준의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판하는 인사만큼이나 지지하고 있는 인사나 세력들이 적지 않은 것입니다.

기존 비트코인캐시가 비트코인 비판을 명분으로 나왔다면, 이번 비트코인SV는 비트코인캐시를 비판으로 하면서도 더해서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비판 명분까지 얹어져 있다는 점은 BSV에게는 유리한 부분일 듯 합니다.

물론 그렇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의 아성에 도전한다기보다 실상은 기존 비트코인캐시를 대체하는데 더 큰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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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어쩌면 made in China에서 made in Internatiional (or USA)로 변하는 과정일수도

어쩌면 기존의 Made in China 코인이나 다름없었던 비트코인캐시를, 호주 출신 라이트를 내세워 made in International(사실은 USA)로 돌리려는 과정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전면에는 라이트이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 인물들도 꽤 있습니다.

물론 어려울 수도 있으니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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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단기로 BSV는 국내에서 조금 저평가 여지, 장기로는 전체 비캐의 파이 축소 가능성 주시해야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라이트에 대한 비난 일색의 와중에서 미처 BSV에 대한 논의가 덜 이루어진 통에 상대가치로만 보면, 국내에서 국제 시세 대비 저평가된 측면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바이낸스와 비교해 보시면 쉽습니다. 물론 그 일부는 테더가격, TUSD문제 등으로 인한 환차이 부분도 꽤 섞여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BSV에 대해 국내외에서 관점 전환이 덜 된 측면을 같이 보고 있습니다.

글쓸 무렵에 시세가 많이 올라왔음에도 아직도 조금은 그러해 보이나, 시세는 늘 변하니 확인이 필요하겠지요.

여전히 둘 간의 다툼은 진행중이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저는 둘 중 누가 위너가 되든 공존하든 전체 비캐시장의 시총에 차이를 줄 뿐, 장기적으로 비캐의 역할은 어느정도 필요하고 죽지 않는다고 봅니다. BSV가 충분히 자리잡거나 기존 비캐(ABC)이기면 기존에 중국에 기대 높았던 비캐시장 전체의 시총이 좀 조정될 뿐이겠죠.

한편 BSV가 실제로 비트코인을 대체할 수도 없을 거라고 현재는 봅니다.

따라서 현재 BSV매수 포지션은 일단 관찰하면서 지켜보는 관점이기에, 좀 길게 갈수도 있지만,

트레이딩 측면에서만 보면, 누가 위너가 되든 둘을 합친 비캐 전체의 파이를 비트코인과 비교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이번 체인분리 사태를 통해 BSV의 역할이 커진다면, 비캐가 MADE IN CHINA에서 MADE IN INTERNATIONAL로 흐르는 것이므로 기존의 비트코인 대비 비캐가 차지하던 시총 비중보다는 분명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BSV의 선전은 단기로는 국외 대비 상대가치의 저평가 여부를 봐가며 매수요인일 수 있지만, 비트코인 자체가 하락할 여지가 아직 적지 않은데다가, BSV의 선전은 비캐 자체의 시총비중을 비트코인 대비로 좀 낮출 가능성을 높이므로, 이때는 기존 비캐와 BSV모두 하락할 여지가 있기에 장기적으로는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트레이딩하려 하네요.

비트코인의 상승이 예상된다면 지금 레벨 이하에서는 비트코인 캐시보다 비트코인을 가져가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지는 않기에, 단기 BSV롱포지션을 조금 들고가면서 둘 간의 다툼 및 장기적 포지셔닝 상황을 좀 지켜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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