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를 체크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을까요..?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인디게임 개발자 라메드 입니다.

오늘 문득 구글링을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샤오미의 MI-band API 를 줏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페이스북을 켜고 친구가 공유한 글을 봤는데,

한 시각장애인 개발자가 자신과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보이는 것을 말해주는 인공지능 안경을 개발해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문득 물 한잔을 마시는데

문득 두 경험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문득 저의 병인 양극성장애 ( bipolar disodrder , BD, 조울병)의 상태체크를

심박수를 받아올 수 있는 미밴드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자료를 모아보는 단계에 있는데, 혹시 임상심리학이나 관련 전공을 하시는 분들중에

HRV (Heart rate variability) 이나 다른 바이탈 싸인이 양극성장애와 관련을 아시는 분이나

관련 문헌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 나름대로 찾아본 내용은

스크린샷 2017-06-30 오전 7.59.56.png

먼저, 양극성 장애환자의 심박수가 감소됨을 보인다는 문헌과

스크린샷 2017-06-30 오전 8.12.40.png

렘수면의 비율이 증가한다는 내용인데, 제가 알기로 대부분의 스마트 워치에서 수면질을 체크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아마 심박수로 렘수면의 여부를 체크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재밌어 보이네요.

앱이 완성되면 제가 열심히 쓰다가 구글스토어에 무료 출시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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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도와드리고싶은데, 심박수와 관련되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네요...
참고가 되시면 좋을것같아서 1형 양극성 장애의 진단기준을 아래 간단하게 적어보았습니다.
혹시 관련해서 @smithkim님께서 알고계시는게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소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늅이다 보니 언급될 일이 적어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왔습니다.

글쓴이께서 링크해주신 논문의 원문을 참고하고자 했으나 구매가 필요해서 전문은 보지 못했습니다.. ㅡㅡ; abstract만 확인했을 때는 근거수준이 높은 메타분석 논문이긴 하지만 연구의 방법 상에서 문제가 아직 남아있으므로 좀 더 엄격한 디자인을 통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있네요.

우선 현재까지의 정신과 텍스트에는 양극성 장애와 심박수에 관련된 변화는 언급이 없습니다. 저 연구에서 언급된 심박수 감소가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할 듯 한데, 평온한 상태에서의 심박수가 10~20회가 줄어든다면 당연히 모니터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약한 3~5회 정도의 심박수 감소는 모니터링에 큰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심박수는 일중변동도 크고, 카페인이나 알코올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수십회씩 변화가 생기고, 양극성 장애의 조증을 앓는 분이라면 감정적 변화에 의해서도 심박수가 큰 폭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렘수면의 비율은 모니터링으로서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양극성 장애의 조증 상태에서는 아예 수면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지 않더라도 가족들이 질환의 재발이나 악화를 확인할 수 있긴 하겠죠.

잠이 줄었지만 컨디션이 좋아서, 이게 원래 상태라서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환자분이 있다면 객관적인 데이터로 렘수면 감소를 제시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 저의 지인들이 미밴드를 이용해 입원하신 조현병 환자분들의 증상 호전과 미밴드 활동량의 상관관계를 작년에 SCI에 올린 적이 있어 아래에 소개드립니다. 양극성장애 환자분들께도 적용하고자 했으나 입원하실 당시에는 이런 연구에 전혀 협조해주시지 않아서 하지 못했답니다 ㅜㅜ

http://www.psy-journal.com/article/S0165-1781(16)30460-7/abstract

최근 actigraphy를 이용한 활동량과 증상의 상관관계 연구가 외국에서 이슈가 되었는데, 가격대 성능비가 '미밴드'에 비교하면 처참하리만치 떨어지죠. 그래서 확실한 건 심박수나 렘수면 외에도 미밴드가 앞으로 여러 질환에서 환자분들의 증상 악화나 재발 모니터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아직 심박수에 관해서는 주목할 만한 논문이 없어서 한 번 써보시는 것도...?)

액티그래피 관련 논문도 몇 개 첨부합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549461/
http://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089574

헉! 감사합니다. 심박수로 앱을 만드는건 좀 아직으로선 무리고 수면에 집중해보는게 좋겠군요

헉 이런 연구들이 있었다니... 정말 흥미롭습니다.

조증삽화의 진단기준 6번은 의외네요 ㄷㄷㄷ 6번은 건강한 정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목표가 상당히 원대하고,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달성하기 힘들정도루요.
약간 오해의소지가 있을까해서 down voting으로 댓글을 가려놓고싶었는데
잘 되는지모르겠네요 흠...

아~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도움 감사합니다!
특히 양극성장애는 "객관적"인 자가체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제가 쓸 생각하고 만드는중입니다 ㅎㅎ . 계속 서칭중인데 역시 한국어 논문은 별로 없고 꽤 괜찮게 정리된 영어문서는 많네요. 의외로 찾다보니 조현병도 심운동 관련의 유의미한 지표가 나타나기도 하는 군요

그리고 개발된다면 정말 많은분들께 도움이 될것같군요ㅎㅎ
자기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앱이라니..

사람은 REM 수면 때 꿈을 꾼다고 하니 음성 녹음 같은걸 해서 꿈꾸고 있는지 확인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아 수면 체크앱은 이미 있으니 거기서 쓰는 메커니즘을 따오면 될것같습니다
음성 녹음은 객관적인 지표가 아니어서요 99ㅅ9

이런 앱이 개발된다면 정말 많은 분들이 유용하게 쓰실것 같네요 ^^

열심히 해봐야죠! 금방 완성될것 같진 않지만요 ㅠㅠ

언제가 저와 함께 동업을 해보심이 ^^;; 정말 멋진 아이디어네요! 사실 이런 생각은 많이들 하지만 실제로 구현해낼 만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lhamed님 같은 분들이 심리치료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ㅎㅎ 저도 기술이 있다기 보다는, 기술을 배울만한 시간과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촉매제가 된다면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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