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들은 무서운 이야기] -10. 층간소음-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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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거꾸로 다닌다는데, 그게 아닐 때도 있어.


친구의 예전 집은 낡은 아파트였습니다. 낡은 아파트라고 해도 기본 마감이나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불편하진 않았지요. 하지만 딱 한가지, 가끔씩 위층에서 뛰어다니는지 쾅쾅 소리가 나곤 했습니다. 천장의 샹들리에가 파르르 떨릴 정도였죠. 친구가 몇 번 위로 올라가 뛰지 말아달라고 말했지만, 윗집에선 뛴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친구도 윗집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었습니다. 윗집이 다 외출한 시간대에도 거실에서 소리가 들리곤 했으니까요. 다른 집에서 뛰던가, 근처에 뭔가 지나가서 그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은 친구가 거실에 누워서 TV를 보는 데, 누가 또 뛰는지 쾅 쾅 소리와 함께 샹들리에의 유리가 흔들렸습니다.

친구는 그 때 눈치챘습니다. 누가 위에서 뛰는 게 아니었습니다.

누군가가 샹들리에를 붙잡고 두드리는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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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글보다가 전화와서 깜놀했네요;;
야밤에 무섭게 이런글을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한밤의 괴담은 쭈욱 계속됩니다 사람들이 밤잠을 못 이룰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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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쿠! 저 소도때려눕히게 생겻지만
이런거 무서워해서 글 많이 못보고 인사하러왔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 공포이야기를 해주는 게 너무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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