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를 가르고 ~~(1)

선유도, 변산, 격포 그리고 군산

지난 주말 군산을 중심으로 그 억센 태풍 콩레이를 가르고 감행한 여행을 중국에서 추억합니다.

업무 연장선의 계획이라 일 중심으로 진행된 일정이라 먼저는 업무를 우선하고 그 다음 여건에 맞는다면 주변을 살피고 여유를 갖자는 취지였습니다.

우선,

• 마침 중국에서 국경절을 맞아 중국에서 오신 공무원 일행이 있고,
• 태풍 ‘콩레이’가 수반된다는 뉴스를 접해서 오히려 ‘형편대로~ 또는 될대로 ~’ 심경으로 무방비 상태로 길을 나섰습니다.
• 변화무쌍한 하늘을 보면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즐거움도 나름 묘미였으나 늦은 시간의 도착으로 바깥 풍경은 구경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 다음날 아침 이르게 시작된 일정은 마침 중국 분들의 관여하는 업무가 아니어서 원래 계획으로는 중국 손님들에게 ‘군산 근대사 거리’를 투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하였으나 ‘콩레이’가 새벽부터 퍼붓던 빗줄기를 조금도 줄여주기는 커녕 점점 더 그 양을 줄여주기 않고 오히려 강한 바람까지 동반해 잠시 호텔과 주변에 방치하고 부지런히 일을 마쳤습니다.

• 이후, 중국 손님들과 군산 호텔주변에서 열리는 ‘2018 새만금 오토&레져 캠핑쇼’를 방문했습니다. 다양한 오토차 구경도 볼만했고, 특히 여러 차종을 개조하여 만든 캠핑카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허나, 비용 면에서는 쉬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고, 다만, 언제가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그래서 버킷리스트 말미에 추가해 보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이어 변산과 격포, 채석강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채석강은 근 20여년만에 다시 들른 곳으로 청년의 때와 주변환경이 많이 달라진 모습에 낯설기도 했지만,

중국 손님은 물론 저 역시 여행하는 내내 비 바람 중에도 오밀조밀한 한국 자연에 감탄사를 남발하며 콩레이를 이겨낸 흔적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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