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매맘 육아이야기] 가슴이 철렁..
살인적인 토요일이네요. ㅎㅎ 아빠없이 견디다 못해 1.2.3호는 외할머니 찬스로 넘기고 4.5호를 재운 뒤, 맘에 평안을 찾고 어제 있었던 이야길 해보려고 합니다.
어젠 신랑이 일을 해야한다면서 저녁 먹고 나가서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왔더랬죠.
평일은 8시 반정도 되면 아빠가 애들을 씻기고 9시부터 대충 숫잘 나눠서 재운답니다. 아빠가 다 재울때도 있구요.
어젠 불금인지라... 아빠도 없고... 아이들에게 만화영화를 보여주고 좀 풀어주었습니다.
만화보는 중간에 틈틈히 한명씩 대충 씻기고... 큰애는 혼자 씻고.. 해서 한 10반쯤부터 먼저자고 싶은 사람을 불러 애들 방에서 재우기 시작했죠.
처음엔 1호 4호 5호를 데리고 재우고 있는데... 아이들이 뭐 어디 금방 자나요.. 기본 1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그러는 사이에 3호도 자겠다고 들어와서 한 침대에 다같이 누워있었는데 2호는 끝까지 안들어 오더라구요. 어쨌든... 한시간이 좀 넘게 걸려서 1.3.4호를 재우고 깜깜한 방에 누나들 다 자는데 혼자 엎드려서 "어푸~어푸! 으어으어~"하고 있던 5호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밖에 나오니 방방 마다 불은 다켜져있고 조용~ 하길래, 일단 거실 전등 부터 끄고..
만들기 하는 방에서 (저희는 자는방/만들기방/거실/엄마아빠방 이렇게 집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무얼 만들고 있나~ 하고 봤는데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방에 들어가서 자나보다.. 싶어서 봤는데 안보이더라구요..
화장실에 숨었나? 하고 봤는데 역시나 안보이고...
중문 밖에서 뭘 하나... 봤는데 없고..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집이 넓은것도 아니고..
평소에도 장난을 잘 치는 아이라 어디 구석에가서 숨었나하고 다시 불을 다키고 찾기 시작했죠...
"2호야~ 2호야~"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길래..
내가 애들 재우는 사이에 아빠가 와서 데리고 나갔나? 싶어서 아빠의 흔적을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슬.. 슬.. 더 걱정이 되서 별별 생각을 다하게 되더라구요.
아까 문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었던거 같은데 문을 열고 나갔나?? 싶어서 들고 있던 5호를 침대에 내려놓고 문을 열고 나가봤는데.. 그 밤중에 인기척이라곤 있을리 만무하죠..
아.. 뭐지?? 싶어..
"2호야~2호야~ 어딨니??"를 외치며 여기저기 구석진데를 찾던 순간...
요렇게 예쁘게 인형에게 안겨 자고 있더라구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나니 넘 웃겨서 사진 부터 찍었네요. ㅎㅎ
밖에 나와서 거실 불 부터 껐던게 잘못이었죠...
저러고 있는데 그냥 지나치니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안고 침대에 눕혔더니
"엄마랑 잘꺼야~ 내 옆에 있어줘요~"
하면서 손을 꼭 잡는데 너무 귀여워서 잠깐 안아줬더니 금방 잠들었습니다.
내사랑 2호를 잃어버린줄(?) 알고 잠깐 가슴이 철렁 했던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인형과 같이 있던 2호를 보니 예전 사진이 생각나네요. 아이들은 참 빨리 크는것 같습니다.
ㅎㅎ 넘나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글 읽는데 저도 심장이 쿵쿵
잠들어 있는 사진보고 심쿵 ㅠㅠ
인형과 같이 있는 사진보고 심쿵 ㅠㅠ
심쿵~ 심쿵~ 심쿵~ 심전도 검사를..... ㅎㅎ 농담입니다~ ^^
ㅋㅋㅋㅋㅋ넘 귀엽네요~
저도 집언에서 딸을 잃어버리고 심쿵했던 적이 있어서 그 마음 어떤 맘인지 알것같아요.
저희딸은 혼자 침대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있다가 제가 찾으니깐 손가락을 코에 가져다대며 "쉿!"하더군요 ㅡㅡ;;;; 너무 작아서 이불안에 이 아이가 숨어있을거라곤 생각을 못했다는 ㅋㅋ
요녀석들은 엄말 들었다 놨다하는데 선수인거 같아요~ ^^
2호가 여자여자하니 정말 예쁘게 생겼네요ㅎㅎ
저희애들중에 전체적인 선이 젤 여성스러운아이죠~
아이가 천사같이 자고 있네요ㅎㅎ너무 귀여워요
모든 아인 잘때 천사가 되는거 같애요. ^^
늘 좋은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짱짱맨 가즈아!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ㅎㅎ
아이들은 자는모습이 세상에서 젤 예쁜거 같아요~ ^^
우와... 귀엽다...
밥만 먹고 잠만 자는 조카들 좀만 크면 이렇게 되겠지? ㅋㅋㅋㅋ
하고 있습니다 :)
그럼 @bryanrhee 님이 좀 귀찮아지실수도있어요~ ^^;;
인형사이에 인형이 있네요. :)
말 잘 안듣는 인형이 ........ ㅎㅎ
2호 소식 보니 1, 3, 4, 5호의 소식도 궁금해지네요. :-)
자주 와서 공감도 하고 육아비법도 배워야겠어요^^
ㅎㅎ 자주자주 놀러오세요~ 저두 자주 보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