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출산 경험기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상 포스팅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 아이 사촌이 생일이어서 생일파티에 다녀왔어요.
파티 후 집에 오는데 제 아들 태어났을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전에 찍었던 사진을 주섬주섬 들쳐봤답니다.

미국의 산부인과 시스템은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임신 당시 정기적으로 주치의에게 찾아갔을 때엔 의사 전용 사무실? 빌딩이 있어요.
출산시에는 정기적으로 찾던 빌딩이 아닌 대학병원같이 큰 병원으로 가서 출산을 합니다.
제 주치의였던 분은 3월말까지 시애틀에서 근무하다가 4월달에 그만둔다더군요.
제 예정일이 3월 28일이었는데 이 불안한 느낌... 네 예정일을 넘기고 4월 2일 새벽 3시에 출산을 했답니다.
주치의가 하루사이에 바뀌었고, 제 출산을 돕던 주치의는 제 아이가 이렇게 큰지 모르셨나 봅니다. 제 아이가 태어났을 당시 몸무게가 무려 4.9kg였거든요!!!!!!!
자연분만을 3시간동안 시도하던 저는 결국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처음 진통이 시작되서 병원으로 갔을땐 가진통이라고 집으로 보내더라구요.
그 다음날 아침 진통이 다시 시작되어 병원으로 갔고, 진진통 확진을 받아 입원실 배정을 받았어요.
미국은 분만실이 따로 없고, 1인 1실을 배정받아 그 입원실에서 아기를 낳습니다.
수시로 의사와 간호사가 병실로 들어와 이상은 없는지 체크를 하구요.
아이낳을 시 산모들이 겪는다는 3대 굴욕도 없습니다. 이 점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다윈탄생.jpg

첫 아이 탄생의 순간 !!!!
사실 마취때문에 아이가 나온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 제 아이를 들고 있는 간호사 팔뚝에 보이는 저 장신구들 보이시나요!!!!!
아....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화가나네요. 정말 식겁했답니다. 바로 불만제기 했어야 했는데 저때는 정신없다보니 나중에 사진보고 알게됐어요.
아무튼 의사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와우 지금까지 본 아기 중에 이렇게 큰 아기는 처음이야!" 리스펙 리스펙 빅 리스펙!!

아이를 낳으면 산모옆에 아기침대를 놓아줍니다.
아이가 너무 예뻐서 계속 보는데 아이의 숨쉬는 속도가 가프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간호사분은 일정 시간마다 오셔서 체크를 하시는데 이런 증상을 눈치 못채셨었나봐요.
결국 제가 먼저 물어봐서 간호사님이 의사선생님을 호출하셨고, 진찰 결과 모르신데요...나중에야 폐렴 진단을 받습니다.
아.... 2차 빡침!!! 결국 원인은 못알아내고 총 2주동안 약물투입과 집중치료를 마치고 퇴원합니다.

다윈탄생2.jpg

저 애지중지하는 아빠의 모습이 보이십니까^^
우여곡절 끝에 퇴원한 아기. 정말 너무 예뻐서 정신 못차릴 찰나.. 병원에서 명세서가 날아옵니다.
일 십 백 천 만.... 6천만원??? 이건 보험 없으면 아기 낳지도 말라는 건지...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의 개선이 절실한 순간입니다. 다행히 보험처리로 출산비용은 많이 절감된 비용으로 처리 되었지만, 아이 치료비는 지금도 울고싶네요... 3차 빡침....여러분 미국에선 아프면 안됩니다.

다윈탄생3.jpg

제가 출산 하고 퇴원한 다음날 부모님이 오셨었는데, 결국 제가 몸관리를 잘 못한 탓인지 고열로 다시 입원을 하게 됐어요.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한 마음밖에 없어요. 정말 고생만 하시다 가셨거든요...
몸이 완전히 회복되고 나서야 부모님과 함께 바깥나들이를 했답니다.
그 전에는 시부모님과 남편이 번갈아가며 관광을 시켜주셨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이런 가족을 둔 저는 정말 행운아입니다^^

지금 제 아들은 만 3살을 바라보고 있구요. 아픈곳 없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나의 보물 제 아들 잘 키워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키워보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홧팅 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림 과정.jpg
마지막으로 지금 진행중인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빨리 그려서 포스팅 하고 싶네요 ^^;;)
그럼 다음에 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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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춥네요 ㅜㅜ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짱짱맨이 함께 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기조심 하세요 :)

와....아이낳는고통은 엄청나다고하던데ㅠㅠ 역시 엄마란 존재는 대단한거같아요ㅠㅠ

전 무통주사의 효과를 톡톡히 봐서 ... ㅎㅎ 정말 신세계에요 :) 세상 모든 엄마들 리스펙!!!

ㄷㄷㄷㄷ..... 6천만원??ㄷㄷㄷㄷㄷㄷ...
대박이네요.. ㄷㄷㄷㄷㄷㄷㄷ
저희 딸이 4.05 키로로 자연분만 이었답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4.9 키로.. ㄷㄷㄷㄷㄷ 엄청 큽니다
저희 아이는 비굑 ㅋㅋㅋㅋ 안되네용. ㅋㅋ

와 4키로 자연분만이요!! 대단하세요 !
부모님이 아기 사진 보고 깜짝 놀라셨어요.
그러고 나선 혼났죠.. 아기 살찌지 말게 운동을 해야 했는데 먹기만 했다구요;; ㅎㅎ

의료비가 정말 상상초월이네요 ㅠㅠㅠ
아기 낳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정말 오바마가 왜 오바마 케어를 만드려고 했는지 이해가 가더라두요. 보험사나 병원들이 이미 정치인들에게 엄청난 로비로 의료시스템은 고쳐지지는 않을거지만...
방문 감사드려요 :)

크억..고생하셨네요ㅠㅠㅠ 리스펙트리스펙트!!
6천만원 덜덜...그래도 아이가 너무 예뻐서 볼때마다 뿌듯하실거 같아욧!!
프랑스는 의사들이 좀 쿨한거 같아요..(출산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치과에 간 적이 있었는데 간호사가ㅋㅋㅋㅋ
저한테 많이 아프냐고 참을만하면 담당 의사가 휴가중이니 한달후에 오라고...ㅋㅋㅋㅋㅋㅋㅋ
여긴 휴가철에 절대 아프면 안된다는...........

휴가중이니 한달 후라 ...아ㅡ 너무 쿨한거 아니에요?? !대박 ...

소중한 경험을 포스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의 눈에서 (보이진않지만)꿀떨어지는게 보입니다 ㅎㅎ
간호사의 장신구는 애기가 다칠수 있어서 그렇겠죠? ㅠㅠ

네. 장신구들이 주렁주렁 !! 다칠 염려도 있지만 전 위생문제도 염려되더라구요. 신생아기잖아요 ㅜㅜ

세상에 정말 미국은 무시무시하군요.
그래도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미국 병원비 측정이 보험사랑 맞불을 붙다 보니 터무니없는 가격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런 미국 ....

헐... 너무 비싸네요 ㅠㅠ
지금은 담담하게 글을 쓰시지만.. 당시에는 이런저런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겠어요 ~ㅠㅠㅠㅠ

다행히 아이낳는건 보험 혜택을 잘 받긴 했는데 아이 치료비는 커버가 많이 안되더라구요.
아 지금 생각해도 화나는 !!!!! 이런 미국 !!!!!
댓글도 달아주시구 감사합니다 :D

한국 의료비가 저렴하다더니 정말 이네요;;
6천만원 ㄷㄷㄷㄷ;;;
거기선 아프면 절대 안되겠네요 ㅠㅠ
아기는 언제봐도 너무 사랑스럽네요^^

보험사랑 가격측정 경쟁하나봐요 :(
저도 처음에 가격보고 깜짝 놀랐어요.

와 6천만원 와...........역시 한국의 의료시스템인 캡숑인 것입니다.
아드님이 지금은 건강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아플때 잘해주고 지원해주는 남편분 가족들을 보며 결혼 정말 잘하셨다고 안도하셨을것 같아요.

정말정말정말 한국 의료시스템이 최고에요.
예전 MB가 의료 민영화 하자고 하지 않았었나요?
정신나간 소립니다.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최악인데 !!! 갑자기 생각이 났네요 ;;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고마워하고 있어요:)
정말 건강히 잘 아들한테도 감사하구요 :D
바쁘신데 찾아와 주시고 ㅠ 감사해요 케이지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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