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비평) 코인레일 거래소 토큰 레일 (Rail) ; 도덕적 해이의 끝판왕

in #kr6 years ago

(코인비평) 코인레일의 해킹 피해 복구 대책 분석해 보기




뭔가 심각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으면 이 사람이 무엇을 하던간에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정한 태도도 아니고 좋지 않은 태도죠. 세상을 흑백으로 보는 것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이 거래소에 대해 내가 또 글을 쓰는 것이 혹시 내가 이 거래소를 마음속에서 나쁜 곳으로 찍었기 때문에 뭘 하든 안좋게 보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충분히 고민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

코인레일이라는 거래소의 행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히 일관성이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ICO를 직접 팔아먹고 검증되지 않은 마이너한 암호화폐를 무리하게 상장할 때부터 싹수가 보이더니 무리하고 허술한 운영으로 해킹사고를 일으키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매우 탐욕적이고 기회주의적입니다.

코인레일 거래소는 해킹 피해 복구안 중에 하나로 자신들의 거래소 자체토큰 레일을 발행한 다음 1 rail의 가치를 0.72원으로 간주해서 피해를 복구해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게 왜 터무니 없는지는 위 링크를 연결해 둔 이전 글에서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코인레일은 자체 거래토큰 Rail을 발행했습니다. 수 갯수가 무려 천백억개입니다.


발행 숫자를 보고 농담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가격이냐 하면 요즘 시중에 핫한 거래소인 Fcoin거래소의 FT 발행량은 백억개입니다. 우지한의 영향력으로 만들어 졌다고 의심되는 CoinEx 거래소의 CET 의 발행량도 백억개입니다.

만약 코인레일의 주장대로 1Rail을 0.72원으로 본다면 대략 730억원어치의 암호화폐를 발행한 것입니다. 법인의 등기부등본상 코인레일의 자본금 1천만원입니다.


https://etherscan.io/token/0xf88a83f7d83f852fe8a7df64cddeeb845dd34bf3#writeContract


발행 한 뒤 아주 부지런히 어딘가로 토큰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디다 보내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코인레일 거래소는 우지한이 뒤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이더리움에 부하를 일으킬 정도로 핫한 거래소도 아니죠. 사실 언제 영업을 시작할지.. 시작해도 생존이 가능할지도 확실치 않은 곳입니다.

해킹당해서 영업도 못하고 있는 자본금 천만원짜리 거래소가 730억원어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암호화폐를 찍어낸 것입니다. 이 토큰을 시장이 730억원 짜리라고 인정해 줄까요?



신뢰를 잃은 곳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신뢰를 다시 쌓는 것입니다. 신뢰를 다시 쌓으려면 진정성이 필요합니다. 코인레일이 보여줘야할 진정성은 회사가 희생해서라도 고객의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정직한 행동입니다.

몇몇 허약한 국내 암호하폐업자드에게 피해를 전가한 것은 그렇다 칩시다. 남아 있는 고객의 피해는 회사 자산을 팔아서 값던지 실행 가능성 있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아무도 믿지 않는 730억원 짜리 종이돈을 찍어서 "이거 730억원 짜리야... 피해 보상금 대신 이거 받아.." 라는 수작을 부린다면 그건 사람을 개, 돼지로 보는 것입니다.




신뢰할 수 없는 은행에 돈을 맏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신뢰할 수 없는 암호화폐거래소에 암호화폐를 맏기는 사람도 없습니다.

결국 자신들이 생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신뢰를 회복하는 것" 이라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이걸 왜 모를까요?

합리적인 추론에 따른 답변은 이겁니다.. 처음부터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할 생각이 없었던 것입니다. 처음부터 인간 사회에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신뢰를 쌓는 것은 눈 앞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회사였던 겁니다.

이렇게 가정하고 보면 지금까지 코인레일 거래소가 해왔던 모든 기이한 행동이 모두 이해가 됩니다.




앞으로 코인레일이 어떻게 할지도 뻔 합니다.


탐욕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은 흐르는 물처럼 예측하기 쉽습니다. 물이 어디로 흘러가겠습니까... 중력에 방향으로 낮은 곳을 따라 흘러가겠죠.

Rail 코인을 뛰우기 위해 엄청난 이벤트를 할겁니다. 그 이벤트는 아마도 FT 나 CET 이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겠죠. 이런 것이 사실상 reverse ICO라고 이전에 설명드렸습니다.

하지만 Rail 이 FT와 CET과 다른 점은 인지도와 영향력이 비교도 되지 않게 허접하다는 점과 발행량이 너무나 엄청나서 토큰분배정책이라는게 생길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토큰이 코인레일이 공언한 대로 1 Rail = 0.72원 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해킹 피해 금액 대신 이 토큰을 받는 것을 고려하시면 큰 피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상 채무를 탕감해 주는 것입니다.

해킹 피해자분이나 코인레일 토큰 투자를 고려하시는 분들 모두 이런 점 충분히 고려해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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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거래소가 될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역사에는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아 정말 누구맘대로 개당 0.72원인가요 0.0072원해도 안살것같은데ㅋㅋㅋ 이상한 일관성을 가지는군요ㅋㅋㅋㅋ

발행량 천백억개는 정말 쇼킹하죠..ㅎㅎ

헐 천 백억개라니 ㄷㄷㄷㄷㄷ 싹수가 노란 곳이었군요

그걸 찍어서 해킹피해자에게 피해금액 대신 주겠답니다 -;;

어이가 없군요 얼마까지 떨어질줄 모르는 코인을 그것도 천억개 넘게 찍어내고 ㅎㅎㅎ

빗썸에 이어 여기도 정리해야 할 듯 ㅠㅠ

그러게 말입니다^^ 빗썸보다 여기가 더 위험함...

저도 아주 소액이지만 피해를 보았습니다.
원래는 펀디엑스를 구입하려고 했던 것인데 다행스럽게도 일부만을 구매했기 때문에 손해는 크지 않습니다.
과연 손해를 본 액수만큼 레일 코인으로 교환할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만, 그냥 기다리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코인 교환의 시기를 제한하고 있지도 않으니까요.
상황을 지켜 보면서 대응해도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레인 코인이 펌핑이 온다면 그 때 코인으로 전환한 후 판매하고 떠나도 될 테니까요.

일시나마 펌핑된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피해자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마음 안좋네요...

소액까지 합치면 피해보신 분들 상당할걸요.. 해킹당하지 않았더라도 우선 거래를 못하고 언제 거래소가 열린다는 보장도 없으니 속이 더 타들어가겠죠...

아직까지 거래소가 덜 성숙한 곳이 많아요.
선택잘하셔야 할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거래소 잘 선택해야죠.. 감사합니다.

0.72원은 무슨 자신감이죠.ㅋㅋ

호구는 어디에든 있을것이라는 자신감이죠 ㅎㅎ

니네가 eos냐? 어이까지 털려서 양심을 파니ㅎㅎㅎ X친

어이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내가 예상한대로 할 것 같습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어이가 없구요. 1100억개 730억. 참 한국은행이 따로 없네요.

대충 계산해 보니 질리카 ICO 하드캡보다도 높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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