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술안주

어느날 바닷가를 여행한다
지인은 캠핑카를 가져오고
승용차로 바닷가로 달린다
만나서 밥 한술에 술 한잔 하고
바닷가 모래사장을 산책한다
밤에는 밀물이 되어 바닥이 보인다
모래사장 한 귀퉁이 돌이 보인다
어슬렁 어슬렁 핸드폰 불빛을 켠다
돌을 살짝 넘기니 이리 저리
게들이 이리 저리 춤을 춘다
아니 적들의 공격으로 대피를 한다
우리는 얼른 게들을 공격하여
많은 양의 게들을 포획한다
잘 씻은 게들은 부침 가루에 범벅이 된다
후라이 펜에 기름 두르고
본격적으로 술안주를 준비한다
노릇 노릇 아주 잘 익어 간다
두꺼비 몇 마리 또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