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여러모로 정신없는 연초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친구 집에 가서 떠들다 자고 온 데다가, 오늘도 저녁에 약속이 있어 회기로 다녀왔네요.

아무래도 1월 1일에 많은 사람들과 연락을 하며 지내다 보니, 얼굴 한 번 보자는 약속이 많이 잡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원래 인간관계를 얕고 넓은 관계보다는 좁고 깊은 관계를 선호하고, 약속도 여럿이 아닌 둘이서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작년 한 해는 그렇지 못한 한 해가 된 것 같네요. 인간관계도 다소 넓어진 대신 얕아진 것 같구요. 1월 1일에 연락을 돌리는데, 단체 톡이 아닌 개인 톡으로 새해 안부를 전한 사람이 작년의 배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은지라, 관계가 늘어난 것에 대해 슬슬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명한명 다 신경쓰고 있고 좋아하는데도 역시 사람의 머리나 감정은 한계가 있는지라 관계성이 더 얕아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점점 보편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던 것 같습니다. 친한 누군가는 서운해할 만큼 특정 누군가에게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올 해는 좀 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충분히 친한 사람들과 더 친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