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암과 부당거래

영화 부당거래를 재미있게 본적이 있습니다. 명 대사들도 많았고요. 기억에 남는건 연쇄 소아 토막살인사건의 살인범을 조작해서 만들었는데 알고 보니 진짜 범인이어서 반전이 있었습니다. 정상적으로 수사 했다면 그냥 잡을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조봉암은 이승만 정부 시절에 간첩죄의 누명을 쓰고 사법 살인 당한걸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재심에서도 간첩죄 무죄로 나왔구요.최근 러시아 기밀문서에서 조봉암이 김일성으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정황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실제로 간첩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김일성이 당시 소련에 거짓말을 했을수도 있고, 기억이 잘못되었거나, 통역이 잘못되었을수도 있긴합니다. 조봉암의 비서가 미국의 스파이 였다고 김일성이 얘기했는으니, 미국도 알고 있어야 정상이긴합니다.뭔가 정황이 안맞는것도 있긴합니다.

조봉암이 간첩이었는지는 미국이나, 북한의 정확한 문서가 나오기전에는 예단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조봉암이 간첩이 었다고 하더라도 재심에서 무죄가 나올정도로 무리한 기소를 했고 정치적 판결을 내렸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럼으로 간첩이니 사법살인이아니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조봉암의 실체는 미스테리로 당분간 남을듯합니다. 조봉암이 김일성과 부당거래를 했는지는 아직은 알수 없습니다. 이승만과 당시 사법부는 부당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왠지 부당거래 영화가 오버랩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