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식부인치가법의 번역과 어휘
도서 소개
‘내훈’ 또는 ‘여훈’ 등으로 지칭되던 전통시대 여성 교육은 여성이 그 아버지와 남편과 아들을 잘 받들게 하기 위한 교육이었던 반면에, 20세기 초에 형성된 근대 가정학은 구시대적 생활 풍속을 개량하고 훌륭한 국민을 양성해내는 주체로서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한다. 이러한 동아시아 가정학이 전파되는 중심에는 일본의 근대 여성 교육자 시모다 우타코(下田歌子)가 있었다. 19세기 말 유럽의 근대식 여성 교육의 현장을 시찰하고 돌아와 발표한 시모다의 여성 교육에 관한 저술들은 중국과 한국에서 여러 차례 번역 수용되었으며, 그 번역의 계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각국의 근대 가정학 성립사를 기술하는 중요한 토대가 확보된다. 이 책의 연구 대상인 신식부인치가법(新式婦人治家法)(1925)은 시모다로부터 비롯된 동아시아 근대 가정학 저술의 번역 계보에 속해 있는 저작으로, 이 책에서는 ‘번역’과 ‘어휘’의 문제를 중심으로 신식부인치가법의 언어 사용 양상을 분석한다.
연합뉴스 "[문화소식] 부산민속문화의 해 주제별 조사 보고서"
새전북신문 "근대 여성들의 가정 경영 및 자녀 교육 지침서 연구"
저자 소개
안예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조교수
이정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글로벌한국학부 조교수
이준환.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정한데로. 가천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부교수
목차
▶ 제1부 연구편
1장 『신식부인치가법』 소개 / 안예리
2장 『신식부인치가법』과 내훈의 어휘 비교 / 이정란
3장 『신식부인치가법』과 근대 가정학 교과서의 어휘 비교 / 안예리
4장 『신식부인치가법』의 번역과 한자어의 교섭 양상 / 이준환
5장 『신식부인치가법』 한자어의 공인화 / 정한데로
▶ 제2부 자료편
1장 『신식부인치가법』 원문과 주석
2장 『신식부인치가법』 현대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