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존맥아피는 매주 한 코인을 추천합니다. 그 추천에 관한 어두운 뒷거래 의혹입니다

안녕하세요!

'코'리안 '크'립터입니다. 코린이도 바이낸스로 돈 벌 수 있는 실질적인 팁 같은걸 올리고 싶지만 지금 시장이 많이 안좋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어서 보류중입니다. 전체 거래량도 엄청 줄었더군요. 지금 할 수 있는 건 많은 전문가들의 비트코인 그래프를 보며 하락장의 끝을 예측하는 것 뿐이더군요. 생각 같아선 투자할 돈만 있다면 엄청 사고 싶습니다.. 상승장은 분명히 올 것입니다.

존맥아피

존맥아피는 '맥아피' 바이러스 백신 회사의 창시자입니다. 최근은 암호화폐계에서 큰 인물로 꼽히고 있죠. 어제, 비트코인이 2020년까지 한화 10억원까지 갈거라고 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슈의 인물이니, 그의 말이 뉴스에 오르는거죠. (전 물론 암호화폐에 대해선 팜비치를 훨씬 더 신뢰하는 편입니다)

1주일 한번 있는 코인 추천

그리고 그는 트위터를 통해 Coin of the Week이라고 매주 한 코인을 추천합니다. 그의 팔로워는 75만명이 넘습니다. 영향력도 엄청난 사람이죠. 올해 1월 22일 협정세계시간(UTC+0) 1:54PM에, 트위터로 존맥아피는 시스코인(SYS)을 추천합니다. 트위터 포스트.

전 이 트윗이 올라오는 걸 지켜봤습니다. 트윗이 올라오기 전보다 정확히 7시간 20분 전인 협정세계시간(UTC+0) 6:34AM에 레딧에 이런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죠.

"존맥아피는 곧 8AM CST (=2PM UTC+0) 시스코인(SYS)을 그의 추천코인으로 트위터에 올릴 것이다. 그는 그의 시그널을 사람들에게 미리 팔았고,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팔았다."
-참고로 스크린샷에서 레딧 글 내용이 지워진 이유는 이 글쓴이가 펌핑을 유도한다는 오해를 받았기 때문에 레딧 운영자가 삭제했습니다.
-원래 포스트에는 전날 밤에 맥아피가 시그널을 벌써 팔았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 그리고, 레딧 포스트는 한번 작성하면 제목은 수정할 수 없습니다.

펌핑

맥아피의 트윗이 올라온 후 시스코인은 조금 펌핑이 되었고, 그 후 덤핑을 당하게 됩니다.
요약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존맥아피가 추천코인 시그널을 사람들에게 팔아, 그걸 산 사람들은 사람들이 시스코인을 사기 시작했고
-그것을 레딧에 폭로한 사람 때문에 레딧 포스트를 본 몇몇 사람들은 미리 시스코인을 샀고
-트윗 이후, 트윗으로 처음 접한 선량한 사람들이 시스코인을 샀습니다.
-그리고 트윗 이후 얼마 후, 덤핑이 됐죠. 시스코인을 마지막으로 산 선량한 사람들은 펌핑/덤핑의 피해자가 됩니다.

이런 의혹은 예전에도 한번 폭로되었습니다.
올해 1월 15일, 존 맥아피는 스텔라루멘 (XLM)을 '이번주 코인 추천'에 올립니다. 트위터 포스트.
(하.. 우리들의 소중한 스텔라를..)

그리고 폭로

그리고 증거 원본과 중요부분 크롭

증거의 중요부분을 요약하자면
-XLM이 맥아피 코인 추천에 언급되기 전, 한 시그널 방에 XLM 매수 시그널이 떴습니다. 추천코인으로 지목이 될거고, 펌핑이 될거라고 아주 대놓고 써놨군요. (맥아피에게 시그널을 미리 산 것으로 추정되는 시그널 방의 운영자)
-월요일에 뜨는 맥아피 추천코인을 일요일에 알려면, 5ETH+수익의 15%를 내라고 광고도 하고요.

마치며

시스코인 사건만 봐도, 폭로하는 사람은 조작이 있을 수 없는 상황에서 맥아피를 정확하게 저격을 했네요. 맥아피가 다른 포스트들을 올리며 리플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을 때, 저도 트위터 댓글로 맥아피에게 의혹에 대해 직접 물어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댓글들에는 답을 다 해줬지만, 제 댓글만 무시했습니다.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